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 전후 입주청소 하보신분~~

고라파고라파 조회수 : 2,288
작성일 : 2011-12-04 23:28:09

이사를 앞두고 그저께 입주청소를 했어요.

일하는 사람들 말로는 저더러 현장에 있으면서 어디어디 지적할 데 있으면 하라는데 집 안쪽부터 물질하며 나오니 제가 서있을 데도 마땅치 않고, 사모님이 계셔야 간식거리라도 사온다는 둥,우리 같은 사람이야 오전오후 뛰어야 먹고 살지 몇만원 받아서야 어떻게 사느냐는 둥 대놓고 말하는 것도 싫어서 동네를 배회하다가 간식거리를 사들고 들어갔어요.

근데 이번에 거의 대부분의 내장재를 바꿔서 찌든때도 없는 집에, 어찌나 약품을 많이 써서 청소를 했는지 눈이 시어 잘 떠지지도 않더라구요.씻어 엎어놓은 김치냉장고통 같은 거 만져보니 미끌미끌(그사람들은 장갑끼고 일하니 못 느꼈나봐요),

걸레받이에 철수세미 지나간 자국 남은 기름때가 더께졌길래 여기좀 더 닦아주세요,딱 한마디 했다가 "거긴 닦았는데 안지는거다"소리 듣고 오기가 나서 "그래도 이렇게 닦다 마시면 더 흉하잖아요"하니 벗어놓았던 고무장갑 다시 줏어끼는 표정이 어찌나 험악한지 주눅이 들어 서있는데 못볼걸 보고 말았어요.

약품도 약품이지만 좀전까지 냉장고 닦고 있던 걸레에 약 한번 더 짜서 쓱쓱,좀있다 그 걸레 빨아 짜서 다시 냉장고..

그순간 말려봐야 이미 온집안을 그런 식으로 해놨을테니 말려 뭐하겠어요..ㅜ.ㅜ

어차피 이사하면 또 사람 불러 바닥한번 청소하셔야 할거라며 바람처럼 사람들은 떠나고...

그사람들 가고 나서 냉장고선반 바구니 죄다 맨손으로 다시 헹궜는데 운전하고 집에 오는 내내 눈알이 시어서  혼났어요..그런 사람들 섭외한 인테리어 업체에 가볍게 항의를 하니 약품 쓰는 게 뭐가 문제냐며 의아해 하네요.             

 

이사하고 나서 사람 부르면 또 이런식으로 하겠죠?

저도 살림 잘 못하는 주제에 일당 주며 부른 사람 일하는 게(결과보다는 이런 과정이나 일하는 스타일들이) 맘에 안드는 게 싫어서 18년전 이삿날 파출부 한명 불러본 게 다였는데 이번엔 집이 좀 커져서 사람을 쓰려고 했던 계획을 접을 참입니다.

저 혼자 하루에 한군데씩 소다 풀어 슬슬 닦으면 사람 불러 하루에 싹하는 것보다 많이 못할까요..ㅠ.ㅠ?

 

 

IP : 182.211.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5 12:03 AM (118.38.xxx.44)

    업체를 잘 못 만나신거 같은데요.
    저는 입주청소 단골 생겼어요. 주변에 소개도 해 주고.
    이사 자주 하는 편인데, 할때마다 그분들에게 부탁하고요.

    아침에 가서 문열어주고, 주의깊게 해 주십사하는 부분 말씀드리면
    끝날 시간에 와서 점검만 하라고 하던데요.
    그때 맘에 안드는 부분 있으면 이야기하고요. 약품을 사용하긴 하지만 과하진 않고
    구석구석 평소에 청소하기 어려운 부분 깨끗하게 해 줘서 저는 입주청소는 꼭 해요.

  • 2. ..... 님, 아이고님
    '11.12.5 2:00 AM (122.38.xxx.45)

    입주 청소 전문 업체 추천해 주시면 감사드릴께요^^

    원글님.. 사람을 잘못 만나셨네요...

    가사 도우미는 좋은분만 만나시면 생활에+ 인생에 도움이 되니 사람 쓰시고 사셔요..
    어이없는 분들도 적지않게 계시지만 좋은 분들도 꽤 많으셔요.

  • 3. 저도요
    '11.12.5 8:54 AM (112.209.xxx.45)

    ....님, 아이고님 저도 업체좀 알려주셔요..
    안그래도청소해야 하는데.. , 제가 가볼수가 없는 상황이라 고민중이었답니다..
    저는 분당인데 가능할까 모르겠네요..hs991214@naver.com 으로 메일 주셔도 좋구요.. 괜챦으시면 여기올려주셔도 좋구요..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84 시부께서 저보고 좌빨이랍니다 15 우양우좌양좌.. 2011/12/06 2,567
44183 방금 용산경찰서라면서 보이스피싱 전화받았어요 1 02-712.. 2011/12/06 1,298
44182 삶과 죽음 1 wptk 2011/12/06 1,002
44181 어디제품이 좋을까요? 전기찜기 2011/12/06 320
44180 곧 전세 만기가 돌아옵니다. 10 고민 2011/12/06 1,698
44179 영남친노가 민주당을 모함하는 이유 (작성자 : 가끔오는구경꾼) .. 15 민주당지지자.. 2011/12/06 725
44178 얇은 피부 두껍고 머랄까 좀 딴딴해지는 피부과 시술 없을까요? 6 피부 2011/12/06 14,837
44177 인터넷 강의 해야할지 말지 정말 고민스럽네요 5 고민고민 2011/12/06 1,449
44176 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 -40이네요.ㅠㅠ 7 펀드 2011/12/06 1,792
44175 아이폰으로 새글쓰기 되세요? 8 2011/12/06 654
44174 ‘FTA재협상 연구’ 청원 완성…판사들 174명 회람中 2 바람의이야기.. 2011/12/06 886
44173 안그런분도 있겠지만 검증없이 인터넷베끼는 기자들 많은거맞네요 기자? 2011/12/06 481
44172 여섯살 용돈벌이 시켜도될까요? 넘이른가요?? 5 l 2011/12/06 1,001
44171 디도스에 발뺀 국정원… “알고도 덮었다” 의혹 증폭 2 .. 2011/12/06 1,057
44170 결혼식에 오신 직장동료 및 상사분들께 어떻게 인사드려야하나요? 7 2011/12/06 1,490
44169 장사 참 힘들거예요, 그죠? 6 새삼 2011/12/06 2,160
44168 레녹스 홀리데이 구성..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호호호 2011/12/06 1,089
44167 친이계 10명...한나라당 해체 재창당 요구…집단행동 파장 1 세우실 2011/12/06 667
44166 뜨거운 전기요 추천 좀~~ 4 .. 2011/12/06 1,569
44165 시댁 가까이 사시는 분들, 시댁 얼마나 자주 가세요? 13 나도몰라 2011/12/06 6,328
44164 스타벅스 키프티콘을 선물받았는데요 4 질문 2011/12/06 1,196
44163 아래글을 읽고 제 세탁기 사용에 도움을 5 소키비누 2011/12/06 735
44162 아이패딩 칼라에 폴라폴리스 목도리 덧대기? 2 달리아 2011/12/06 720
44161 인문학고전...꼭 읽어봐야했던 책들...무슨무슨책이있을까요? 7 인문학입문 2011/12/06 2,731
44160 박지원, 당원 20% 국민경선 80% 받아들일 수 없다 21 민주당지지자.. 2011/12/06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