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장했는데,, 온갖 재료 정성껏 준비해서 심혈을 기울였지만
배추가 너무 아니어서 김장을 망쳐버렸어요.
김장김치 담가서 이렇게 맛없어 보긴 처음입니다. 하아..
3년째 같은곳에서 주문했는데 작년, 재작년은 배추 맘에 들엇거든요.
땅콩배추라고 하죠? 배추 크기가 좀 작고 속노랗고 고소한..
그런 배추라서 참 흐뭇했었는데
올해는 정말 심하게 맛없는 배추가 온거에요.
심은 두껍고 씹으면 아삭한 맛없이 싱겁고 무르면서도 질깃한 식감?
이런걸 물배추라고 한다던데요.
1년 김장 맛있게 해보겠다고 종종거린 노력이 허사가 되어서 너무 속상하네요. ㅜㅜ
그래도 그 사람들도 장사하는 사람들인데 게시판에 대놓고 글쓰긴 뭐해서
그냥 속으로만 삭히고 내년부턴 거기서 주문 안하려고 합니다.
(근데 의아한건 그분들 배추농사만 계속 지으신 전문가 이실텐데
왜 올해는 이렇게 맛없는 배추종자를 심으신건지...;;
종자만 봐선 땅콩배추인지 물배추인지 그분들도 모르는건지. 종묘상한테 속아서 산건지?;;)
암튼 다들 올해 절임배추 어떠셨어요?
주변 어떤분 얘기로는 올해 기후가 이상해서 배추가 맛있게 자라나기 어려웠다고 하시던데
정말 그런가요?
그렇다면 전국의 모든 배추들이 이렇게 맛이 없어서 될텐데, 그건 또 아닌것 같거든요.
김장 담기 전에 종가집 남도김치를 구입해서 먹었었는데 배추가 아삭하고 배추 자체가 좋더라구요.
올해 절임배추 받으신 분들중, 배추 심 안두껍고 맛있었던 분들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내년에 다른곳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어디서 사야할지ㅜ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