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귀엽고 애교도 많고 착한 딸이었어요
시험때 되면 올백 목표로 나름 열심히 공부도 하고요 - 과거형 ㅠㅠ
얼마전부터 아주 가관입니다 인상팍팍 쓰고 뭐좀 하라면 무조건 조금만 ... 질 질 시간끌고요
티비보는거 먹는거만 열심..
공부한번 하려면 속이 터집니다 기거나 굴러서 와요 책상까지요 과외샘 오시면 숨어요 이건 무슨 유치원생도 아니고 뭔 짓인지 ..
그래 사춘기라니 내가 참자 좋게 대하자 하다가도 울컥 해서 한마디 하면 아주 오만상 찌푸리고 말 안하고 난리에요
수학 문제 푼거 보면 계산 다 틀려서 엉망 씻는것도 싫어해서 억지로 안시키면 아마 1주일도 갈겁니다
머리 더럽다고 남들보기 민망하다고 해도 괜찮다네요 헐
친구사이에 왕따 될까 겁나요
싫은소리 듣는거 질색하고 아침에 학교 가는것도 힘들어 하고 공부도 싫고... 다음주가 시험인데 공부좀 하랬다고 얼마나 지가 힘든데 그러냐고 ...
영어도 쉬고 수학 과외 하나 하면서 시험공부좀 하자고 하니 이러네요
정말 무자식이 상팔잔거 같기도 하고 이걸 끌고 앞으로 6년 공부 시킬거 생각하니 까마득하네요
남의 자식들은 다 의젓하고 알아서 공부하고 그런거 같던데 ..
언제쯤 스스로 공부 할 맘이 생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