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고
약간은 팔랑귀고
그렇다고 부지런하지는 않은
그렇다고 아예 아이의 현재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고매한 생각을 가지지도 않고
뭐 그런 대충 엄마입니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는 것도 아닌 ~~
아이 영어교육 관련해서 직장 동료가 해준 이야기를 쭉 듣고
큰아이 초등5학년 여자아이 리딩타운 온라인 레벨테스트라는 걸 해봤어요.
정상 2년 다닌 아이고 lsc 단계로 자기가 알아서 숙제도 잘해가고 옆에서 보기에 제법이다 싶었는데
리딩타운 레벨이 2c네요.
미국 아이들 2학년 수준이라는거죠.
검색해보니 리딩타운 레벨이 다들 썩 괜찮게 나오던데... 제 아이 레벨은 기대이하였어요..
또 급한 맘에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온라인 학습사이트니 청담이니 뒤져보고
다른 엄마들 영어교육 사례 읽다보니 새벽 3시였어요..
그러고 잠들었는데
읽어보다 지쳤다고 할까요?
이렇게 열심히 하는 엄마들이 많구나 감탄한 후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피로감이 확 몰려들더라구요..
다들 열심히 자기아이 교육시키는데
저는 그렇게 열심히도 아니면서 그렇게 하지도 않았으면서 피로감이 몰려드는 아주 이상한 엄마더라구요.
다 귀찮다 싶은것이~~
우리 엄마는 이런거 안해도 사교육 한번 안시키고 공부하란 소리 한번 안했어도 애 셋이 다 공부잘해서 대학 잘가서 정말 좋겠다, 우리 엄마가 제일 부럽다 이런 맘이 들더라구요..
저, 너무 게으른건가요??
아이들은 초5, 초2에요.
엄마가 한참 힘내서 아이들 세심하게 교육시켜야 할 나이들인데 한것도 없이 이렇게 정신적으로 지쳐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