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소중했던 친구인데 (사실은 두 살 언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전화, 메일 등 연락수단이 다 없어지고 주소도 옮겨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어요.
(지방에서 와서 혼자 지내던 언니라 다른 인맥이 없어서 연락해볼 사람이 없습니다.)
몇 년째 고시 준비하던 사람이라, 혹시 무슨 나쁜 마음이라도 먹었나 제가 너무 걱정이 돼서
통신사에 물어보고 학교에 물어보고 옛 집에 찾아가고 동네 지구대도 찾아가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는데
소용이 없었어요. 그렇게 지금 2년이 흘렀네요
언니가 너무 보고 싶고, 무슨 일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고,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너무 알고 싶어요.
언니가 언젠가 연락할까 봐 폰번호도 바꾸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는데 결국 바꾸게 돼서
이제 언니가 다시 저를 찾고 싶어해도 찾을 수가 없게 됐어요.
듣기로 흔히 심부름센터라고 부르는 곳에다 부탁하면 이름, 나이, 고향 정도만 알아도 다 찾아준다는데
이런 데 부탁하는 거 많이 이상한가요? ;
그런 곳이 흔히 막 범죄 같은 데 이용되고 그런다고 들어서 좀 무섭기는 한데
그래도 언니를 찾을 수 있다면 한번 문의해보고 싶어요...ㅠ
혹시 그렇게 해서 언니를 찾는다면 언니가 무서워할까요 저를?
정말 보고 싶어서 그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