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 드라이 맡겼던 겨울옷을 입으려고 꺼냈는데,
세상에나 탈부착 가능한 퍼 부분이 처음 상태보다 3분의 1 가량이 줄어들고 찌그러져서
도저히 옷에 부착해서 입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더군요.
세탁소에 연락했는데 사장님이 직접 확인하러 오셨더라구요.
그러고는,
자신이 드라이한 옷은 맞는데 절대 이런 실수를 했을리가 없다,
제가 세탁을 맡겼을 때 이런 상황이었던거 아니냐,
세탁하다가 이런 상태가 되었다면 자기가 그 즉시 연락을 했을거다
라고 변명을 하며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옷 상태를 보시라 털부분이 엉망이 되어 옷에 부착할 수가 없다,
이런 상태의 옷을 제가 그동안 입고 다녔겠냐,
입을 수 없는 상태인데 제가 무엇때문에 드라이를 맡기겠냐고.
세탁소 사장님은 끝까지 자기가 이런 실수 절대로 할리가 없고,
제가 처음부터 이런 상태의 옷을 맡겼다고 반복해서 말씀하시더군요.
너무 화가 나고, 더 이상 이야기하는 것이 의미없다고 생각해서,
그러면 됐다, 실수를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원했는데,
인정하지 않으시니 더 이상의 말은 그만 두고
저는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돌아가게 했습니다.
방금 전화가 왔더군요.
동네에서 장사하면서 이런 복잡한 분쟁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
실수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마음 상하게 한 것 사과드린다고요.
원하는 것을 얘기해 달라구요.
상식선에서 해결하고 싶어요.
6~7년 전에 49만원 주고 산 옷(브랜드:타스타스)입니다.
유행타지 않는 스타일의 옷이라 제가 많이 아껴입는 옷이었어요..
일단 정중한 사과를 받았기 때문에 심정적으로는 불쾌하고 화난 마음은 거의 풀렸습니다.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