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허락하는대로 그간 FTA 집회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서
어제 <나꼼수 콘서트>를 통해 재확인된
나꼼수의 관중동원력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여의도 공원 발 디딜틈 없었고 7시경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어
전 거의 라디오 방송처럼 음성지원 콘서트만 듣다 왔어요.
나꼼수 4인방의 선물.
사는 것이 강팍해 정치에 관심이 없던 젊은 세대들에게
정치와 현실이 분리된 것이 아니며 이 전쟁에서 승리해야
젊은이들에게도 미래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젊은이들이 그 현장에 있었고
콘서트를 즐기고 매국노송을 외워와 부르고
공연 내내 연예인에 열광하듯 나꼼수 4인방을 연호하고......
정말 숨막히고 갑갑하던 정치현실을
요즘 젊은이들 정서에 맞게 웃음과 즐김으로 승화시킨
나꼼수 팀의 시대적 역할에 대해 무한 감사드리는 바이구요.
한마디로 나꼼수의 티켓파워와 존재감 인증.
이에 비해 그간 FTA 집회에서 이 정도의 시민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젠 집회도 더욱 소통하는 공간으로
그리고 즐기고 발산하는 장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꼼수팀이 함께하는 집회만이 갑이 되지 않도록
집회에 참여하는 우리들도 노력해야 겠지만
집회 기획자 여러분들도 좀 더 신명나게 판을 깔아주세요.
그래야 좀 더 많은 분들이 집회 참여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드리라 생각합니다.
나꼼수가 빠진다해도 다음 대규모 집회에
여의도에 모인 10만 이상의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길 바랍니다.
나꼼수 4인방도 이미 고민하리라 봅니다.
연예인 같은 대중의 인기, 이것을 어떻게
현실정치 참여의 몫으로 효율적 환원하는가.
이제는 그 자발성을 시민들이 보여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야 피로가 누적된 나꼼수 팀도 살고
FTA 철회에 모든 것을 다 건 정치인들도 삽니다.
나꼼수가 없더라도 다음 집회에서 꼭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