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오늘 울었답니다..

우린 넘 멋져!! 조회수 : 2,102
작성일 : 2011-12-01 01:26:50

저는 오늘 6시 정도에 여의도 공원에 도착한 듯 합니다.
이미 무대를 중심으로 놓여진 의자는 꽉 들어찼고,
무대를 바라볼때, 의자 놓여진곳 왼쪽 옆의 공간엔 사람이 많아 정신없었고,,,,
그래서 저는 혹여나 82깃발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
무대 바라봤을때 오른쪽  방향으로 열심히 전진을 했더랬죠.
그런데, 거기도 사람들이 넘넘 많아서
찾으려는 82깃발은 찾지도 못한채 꾸역꾸역 앞으로 전진~!!
최대한 앞으로 가보고 싶어서 노력을 했는데, 그냥 앞부분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네요..^^:

근 한시간20분정도 바람을 맞으며 공연을 기다리다 정각 7시 30분에 공연이 시작 됐습니다.
탁현민 교수가 나와서 얘기를 하는데,
이미 눈은 빨갛고 눈물을 참느라 바로 말을 잊지 못하더라구요..
그때 전 짐작했어요..
오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구나....저 사람을 울컥하게 할 만큼....
저는 아무리 뒤를 돌아봐도  사이드에 서있는 사람들만 보였기때문에
오늘의 인파가 그렇게 많을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탁교수의 첫인사를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저요... 순간 제 눈을 의심했어요..
제 옆쪽으로,그러니까 공원밖의 인도 라인에
정말 너무도 빽빽하게 둘러싼 인파를 본 순간, 여기가 어딘가 싶을 정도로 순간 아찔했습니다.
탁교수의 눈물이 심하게 팍팍 와닿는 순간이었어요.
무대에서 봤을땐 더 전체적인 모습이 보였을테니까 아마도 제가 본것 보다는
더 장관이었겠지요. 냉정한 한 남자의 마음을 흔들 만큼의 감동...
그것이 무엇인지 저는 오늘 봤네요.. 아직도 울컥합니다...

중간에 여러 공연 얘기들은 많은 분들이 대략적으로 후기 올려 주셔서 잘 아시겠지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케롤송과 fta반대로 뭉친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발언들...
케롤 들으며 따라부르다가 저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넘 웃기고 실감나서요!
아니, 웃기면서 실감 나기가 결코 쉬운게 아니잖아요?? 근데, 오늘 케롤은 완벽했습니다!
이거이거! 분명 대박조짐이 보입니다~!!ㅎㅎ
야당의 전현직 국회의원님들이 모두 한 말씀씩 하셨는데,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결론은,
국민이 무지 화가 나 있음을 보여줘라!! 이거였던것 같습니다.
국민만이 지금의 이 사태를 되돌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의 원천이라는 것...
12월10일 주변 사람들 많이 이끌고 광장에 나가야 합니다.

여러 공연 순서를 지나 마지막....
주진우기자, 김용민 교수, 정봉주 의원, 김어준 총수....
이들이 나와서 한마디씩 하시는데,
저 혼자서 눈물 줄줄 흘리면서 그들의 이야기 듣고 있었습니다..
아프고 힘들 그들의 고뇌가 느껴져서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
지금 이 시대, 이 순간,
우리가 나꼼수를 간절히 원하고 의지하듯이,
그들도 우리를 간절히 원하고 의지함을 보았기에....
그걸 느끼는 순간 알 수 없는 눈물이 마구마구 흘러내렸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들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고 나니,
제가 그들을 지켜주고 싶은 심정이
바로 그들도 나를, 우리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라는걸 알았습니다.
그들과 나는, 우리는, 이미 하나가 되었으니까요..

집에 돌아와 이 곳 82 손꾸락 부대님들의 활약을 확인하면서
제대로 한 번 보지도 못한 님들이 왜그리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정말 82언냐들...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갈길이 멀고 험하겠지만,
때론 울기도 하고 주저앉기도 하겠지만,
우리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이 험란한 시절을 잘 견뎌 보도록해요~!
아마도, 꼼수4인방이 바라는 것도 이것이 아닐까...싶습니다.

오늘 이 공연 안갔으면, 저 정말 평생 두고두고 후회했을거예요.
탁현민 교수님~!
많이 많이 감사해요~!
그리고 많이 많이 애정^^;합니다~~!!^^*

IP : 121.135.xxx.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2.1 1:31 AM (121.151.xxx.203)

    예 손구락부대의 위명은 이미 튓을 뒤덮고 있네요 ㅎㅎㅎㅎ

  • 2. 내가사는세상
    '11.12.1 1:32 AM (121.130.xxx.208)

    저도.. 오늘 참 많이 기뻤습니다..

    우리가 하나 라는 사실에.. 그 많은 사람들 모두 모두 감사했어요..

    우리 서로 서로.. 이뻐라 해주자구요...ㅎㅎ

  • 3. 나나나
    '11.12.1 1:40 AM (217.164.xxx.28)

    후기도 좋고, 유튜브 사진 다 좋네요,,,

  • 4. 여울목
    '11.12.1 5:22 AM (14.63.xxx.105)

    후기 읽는 저도 눈물의 도가니...흑

  • 5. ㅠㅠ
    '11.12.1 10:56 AM (121.146.xxx.247)

    글읽는데 왜 눈물이 ㅠㅠ
    경남이고 아직 젖못뗀 둘째있어서
    그저 가슴으로만 응원합니다
    아니참, 손가락도 보태고 있지요 ^^;;

  • 6. 저도 끝까지..
    '11.12.1 11:20 AM (125.177.xxx.193)

    아이가 혼자 집에 있었지만 끝에 "일어나" 노래까지 다 부르고 왔어요.
    탁현민 교수가 그랬던거 뒤에 있어서 몰랐었네요.
    글 읽으면서 울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53 선관위, 박원순홈피 공격한 로그파일을 요구해야 한다네요. 2 참맛 2011/12/02 803
42852 혹시 강호동 짤라놓고 종편으로 오게 하려고? 6 의심이 마구.. 2011/12/02 1,416
42851 4살(44개월) 아들,, 대화가 너무 느린 것 같은데.. 한번 .. 2 .. 2011/12/02 1,303
42850 서울 시장 선거일에 중앙 선관위 홈피 다운된거 한나라당 최구식 .. 6 little.. 2011/12/02 1,050
42849 '누군가의 결혼을 훼방놓으려는 이야기'의 영화가 뭐가 있었을까요.. 16 헬레나 2011/12/02 1,500
42848 FTA범국본 "기억하라" 손수건 최종도안. 나는날치기다 3 참맛 2011/12/02 800
42847 땡감 물렁해도 곶감 만들어도 되나요? 3 얼그레이 2011/12/02 821
42846 나꼼수쾌거? 하지만 도마뱀 꼬리 자르고있네요.. 10 .. 2011/12/02 2,197
42845 번역 잘하는 곳 알려주세요. 1 번역필요 2011/12/02 431
42844 협정과 미연방및 주정부법의 관계 미르 2011/12/02 307
42843 현직 부장판사, 한미FTA 재협상 TFT 구성제안 2 세우실 2011/12/02 647
42842 카드대금 두달 있다 낼 방법이 없을까요? 6 흑 ㅠㅠ 2011/12/02 1,711
42841 한국법 미르 2011/12/02 443
42840 남편 계속 받아줘야 할까요 3 막막 2011/12/02 1,424
42839 수험생 아들과 볼만한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6 도토리 2011/12/02 765
42838 공항 국내선 이용시 1시간이나 일찍 나와야 할까요? 6 서울상경 2011/12/02 15,397
42837 남자 아이들 철들어 공부 할 날 오긴 하나요? 14 아들 둘 2011/12/02 2,774
42836 고재열 트윗에...... 2 멋진청년 2011/12/02 1,253
42835 수육 가장 맛있게 하는법 알려주세요 8 지현맘 2011/12/02 3,332
42834 최후의 보루는 법원의 판사님이군요.. .. 2011/12/02 561
42833 30대 초반 미혼인데.. 1 선물 2011/12/02 880
42832 SNS 검열안 날치기 통과 29 속보 2011/12/02 2,406
42831 시외할머님이 돌아가셨는데.. 3 부조금 2011/12/02 1,091
42830 선관위 디도스공격..한나라당 의원 소행..오늘오후 민주당 기자회.. 10 씨바 2011/12/02 1,324
42829 FTA번역오류에관한 시사IN내용 .. 2011/12/02 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