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후 5시까지도 주변에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혼자라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계속 고민했습니다.
고민하다가 혹시나 해서 한친구 한테 물어봤더니, 나꼼수를 한번도 들은적이 없다는...
그래도 가볼까? 하길래, 그때부터 준비해서 여의도로 갔습니다.
역에 도착하니 6시 45분쯤 됐는데, 많이들 계시더라구요.
친구랑 만나서 인파에 쓸려 가니, 여의도 공원..
그냥 밀려들어간 자리가 그대로 앉을자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신문지를 좀 챙겨가서 깔고 앉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래도 그자리가 앞쪽이더라구요..^^
탁교수님 나오셔서 매국송 경연대회 하고, 본공연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부터 친구는 몸이 꼬인다는..^^;;
한시간쯤 지나고 나니 친구가 화장실이 급해서 가야겠답니다..한번 나가면 절대 못들어 올거 같아서 그냥 집으로 간다고.
같이 갈까 했는데, 그냥 혼자서라도 보고 오라고..
사실 균형감각이 제로라 그 인파를 뚫고 나갈 자신이 ^^;;
친구 보내고 혼자서 공연 보고 왔네요.
옆에 남자 학생인것 같은데, 혼자 온것 같고, 제 뒤에 앉아계시던 여자분 두분도 혼자 오신것 같구..
잘 보고 왔습니다.
거의 막판에 이한철씨 나올때, 집에 올일이 좀 걱정되어서 나왔구요..
작지만 모금함에 성의 표시도 하고 왔습니다.
사설 모금함도 돌아다닌다는 제보가 들어왔대요..탁교수님이 공식 모금함 소개해 주셨어요.
조금 일찍 나와서 그런지 지하철도 그렇게 붐비지 않아서 잘 도착 했습니다.
매일매일 고소, 고발이 들어온다는 주진우 기자 걱정되구요.
총수님도 괜찮다고는 하시지만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같이 갔던 친구가 이걸 계기로 나꼼수를 듣게 되면 좋겠구요.
찬바닥에 앉아서 보느라고 몸은 좀 힘들었지만, 안갔더라면 내내 후회할것 같았습니다.
많은 분들 오신것 보니, 마음이 놓이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