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교수는 왜 10만 명이 모여야 하는지에 대해 '외신'을 언급했다. 이거, 매우 중요하다. 외신은 한미 FTA의 본질엔 별 관심이 없다. 외신에 중요하게 보도되려면 일단 '사이즈'로 그들을 놀라게 해야 한다.
뽐내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현재 나꼼수를 지켜줄만한 것은 시민들의 지지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미 질리도록 경험해보셨다시피, 이 정권은 국민들의 의지와 분노 따윈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 나꼼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다. 이미 SNS 심의팀까지 꾸렸다.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를 사람 없을 거다.
나꼼수가 기득권과 부, 공권력을 모두 가진 상대측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 힘은 '외신의 주목'이다. '외국의 시선'이라는 우산마저 없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다. 정부에 찍힌 세계의 수많은 운동가들이 이 우산 밑에서 살아남았다.
딴지가 아무리 물건을 팔아도 메울 수 없는 적자를 감수하고, 굳이 비싼 서버값에 허덕이면서 <나는 꼼수다>를 애플 팟캐스트에 배포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지금은 애플의 상징성, 그리고 팟캐스트 1위라는 상징성이 외국의 시선을 붙잡는 데 효과적이고, 또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선택은 아직까진 옳았음이 증명됐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머릿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한 명이라도 여의도 광장에 더 불러모으기 위해 어젯밤 마사오를 괴롭히고 지금 이 기사를 쓸 정도로 시급하다.
물론 FTA에 찬성하는 이라면 상관없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금전 FTA에 분노하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고, <나는 꼼수다>가 사라지기를 원치 않는 분이라면...
오늘, 튀어나가자. 여의도로.
이 기사를 보는 즉시 트윗 등 SNS로 졸라 쏴주시라. 한 명이라도 더 끌고 가자.
롸잇 나우.
링크로 가시면 4인방의 새포스터 보실 수 있어요. 크롬으로 들어가시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