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 전화 잘 드리고 싶은데 잘 안되요 ㅜㅜ

ㅜㅜ 조회수 : 2,588
작성일 : 2011-11-29 23:19:07

어릴 적부터 친구들, 친정엄마한테도 전화를 잘 안 하는 게 굳어지고,

제가 하는 일이 전화응대가 주된 일이라 전화 자체를 더 안 해요

(집에서는 휴대폰, 집 전화 자체도 안 받을 정도..... )

결혼한지 6개월이 되었는데요

스스로 생각해도 시어머님께 전화를 너무 안 드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주마다.... 이번달에는 한번...... ㅠㅠ

그렇다고 시댁에 안 가는건 아니예요

2주에 한번씩은 가고 택배로 과일이나 필요하실거 같은 것도 보내드리고,

얼굴 뵈면 애살있게 잘 하는데 이상하게 전화는 참...... 안 하게 되네요

지난 주에 집안 제사 문제가 있어서 전화를 드렸어야 했는데

전날, 다음날 타이밍을 놓치니.... ㅠㅠ

마음속으로는 계속 전화 드려야지하는데 막상 전화 드리면

뭔가 어렵고 어색하고....

매번 전화 드릴 때마다 전화 자주 못 드려서 죄송하다 이번 주에 못 가서 죄송하다

저도 모르게 계속 죄송하다며 움츠려드는 마음도 생기고....

안부만 묻고 끊기엔 왠지 매정한거 같고....

그렇다고 저희 시어머님 깐깐하거나 어려우신 분 아닌데,,

전화 드리는 게  왜 이렇게 어렵게 다가올까요?

저희 신랑은 2~3일마다 시어머님께 전화 드리니깐 전화 안 하는 저를 서운해해요....

저희 엄마하고도 전화 잘 안 하는거 알고 성격 이해하면서도...... 대놓고 서운해하니 ㅠㅠ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님 더 생각 많이 하는데

표현이 안되는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좀더 부담 덜 느끼고 편하게 전화드릴 수가 있을까요?

IP : 182.215.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1.11.30 12:52 AM (110.46.xxx.213)

    남편은 장모님께 전화 자주 한대요?
    저는 시집 와서 5년 정도를 매일 출근하듯 시댁에 갔었어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게 되면서부터는 안가고
    그 후론 거의 매일 안부전화를 해요.
    이젠 하루라도 전화를 안하면 무슨 일이 있느냐면서 전화를 하셔요.
    다른 동서들이나 시누이들은 전화를 잘 안해요.
    그렇다고 그네들한테는 전화가 안와도 섭섭하다는 말씀 안하는데
    제가 전화를 하루 안하면 다음날 전화가 와요.ㅠㅠ
    님,어쩌다 한번씩 전화해도 돼요.
    전화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전화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2. ...
    '11.11.30 12:59 AM (175.115.xxx.94)

    저도 첨에는 고민되었는데(전화좀 하라는 소리도 들었음)
    3년차..이제 전화 안해요.
    시어머니가 전화하실정도.

    일이 있거나 가끔..(한달에 한번?)날이 춥다..집에 별일없냐 한통화 합니다.

    대신 주말마다 찾아 뵙긴 하지만...
    신혼때도 그건 마찬가지 였고..

    그래서 이젠 전화 스트레스는 없어요.
    서로 그러려니하고요.
    (동서는 자주 하는 스타일입니다..그것도 이젠 신경쓰이지가 않네요)

    억지로 하지 마시고요,
    할까말까 하는 생각들땐 그냥 하세요(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지나면 서로 진심을 알게되요.

  • 3. 한국에서의
    '11.11.30 1:44 AM (211.234.xxx.20)

    결혼생활 정밀지긋지긋해요. 둘이잘살기도 바쁘고 힘든데 둘이잘살면된것을. 시댝이란존재까지 산경쓰고. 잘해도 욕하고 더바라고 그럴시간 있심. 친정부모님 한테 효도나하세요 적당히하세요.

  • 4. ..
    '11.11.30 9:44 AM (175.112.xxx.72)

    마음이 불편하면 하시 마셔요.
    좋은 맘이 있어야 통화도 자연스럽게 되죠.
    연차가 오래되면 점차 편한하게 할말이 있을때만 하게 됩니다.
    남편이 하는 말은 귓등으로 흘리시고.
    자꾸 뭐라 하면 내가 한두살먹은 어린애냐 내가 알아서 할 것은 알아서 한다라고 하세요.
    사실 제사건으로 전화를 해야 할것은 꼭 해야 할 일이기때문에 남편이 뭐라 한 걸껍니다.
    그런 일에는 일삼아 전화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평소에 안해도 되는 거구요.
    전화 횟수 세어 보면 일년에 50통 정도 하는 거 같아요. 얼마 안하는데 막상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엄청나게 많이 하는 것처럼 여겨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3767 김혜경여사 빵터진 이유 1 우헤헤 08:11:17 205
1723766 개신교의 정치개입은 교회에 세금을 거둘 명분으로 충분함 1 ㅇㅇ 08:10:13 56
1723765 시골일수록 극우인 이유는 이런것도 있더라고요. 여기는 08:09:57 84
1723764 요새 유행하는 식탁, 이해 안되는 게 두가지가 있는데 5 이해가안됨 08:09:31 215
1723763 가족이 개인택시 하시는분 정확한 정보 부탁드릴1 ........ 08:09:09 53
1723762 챗지피티 유료가입자 미국다음전세계2위 2 한국이 08:07:28 166
1723761 보통 다른 정상들이 축전 하지 않나요 4 ㅇㅇ 08:07:17 255
1723760 이재명 아들이 지난 대선 직후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되었네요 7 봄날처럼 08:07:01 347
1723759 체코원전 얘기는 없네요 .... 08:06:42 46
1723758 내 몸이 노폐물을 배출하고 싶었을까요?(음식) 3 정체불명 요.. 08:03:31 272
1723757 법무부 장관 윤호중? 거론..김건희랑 활짝 웃는 모습 3 사법개혁 08:02:30 427
1723756 여름용 쿨샴푸 추천. 기름기 싹 잡아줌 3 민트조아 08:02:07 180
1723755 장관후보자들 하마평 기사가 나오네요 4 ... 07:58:18 543
1723754 6모이후.... 수험생활 겪어보신 어머님들... 1 bb 07:58:17 229
1723753 남편 퇴직연금 상담을 했어요 1 07:57:33 310
1723752 홍진경 이해 안돼요 19 바보 아님?.. 07:48:35 1,729
1723751 출구밢표때 딸애가 한준호보고 7 ㄱㄴ 07:43:51 1,174
1723750 야외 주차 오랫동안 둘때 창문 약간 열어놓나요? 5 주차 07:28:21 655
1723749 이토록 평범하고 평온한 아침이 23 07:24:57 1,036
1723748 후진주차시 어깨가 주차칸 중앙에 올때 멈추는게 맞나요 5 유투브는 어.. 07:19:41 494
1723747 이재명대통령님 존재만으로도 내가 보호 받는 느낌... 10 .. 07:13:55 552
1723746 홍장원 전 차장은 어떻게 될까요 8 ㅇㅇ 07:09:41 1,867
1723745 단백질보충제 신타6 아이솔레이트 드시는분 주니 07:08:28 109
1723744 저 먹으면 안되는데 ㅠ 3 배고파 07:00:30 922
1723743 이재명 변호사의 페북 17 ... 06:56:01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