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죄송합니다.
요번주 금요일이 기말고사에요.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고 결석하고 11월은 거의 등교를 못했어요.
잘먹고 잘자고 지금은 말짱합니다. 어째뜬 아이 몸상태도 그렇고 요번 기말은 대충 준비시킬려고 했거든요.
그래도 시험전에 교과서라도 한번 훑어보고 시험들어가라고
오늘 국어 읽기교과서 한권 가저오라고 했어요.
한번씩 읽어볼려면 월요일에 읽기책 가져와야 겠구나 하고 지난 금요일에 얘기 꺼내서
어젯밤 자기전에 얘기하고
오늘 등교하면서 한번 더 얘기 했어요.
나중에 넣으려면 잊어먹으니 학교가자마자 가방안에 넣어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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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져왔네요.
왜 안가져 왔을까요? 한두번이 아녀요. 초1부터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건가요? 원래 그나이는 다 그런건가요?
저는 초2부터는 엄마 잔소리 듣기 싫어서 스스로 했거든요.
너무 무덤덤한 아이.
천진스럽다고 그저 예쁘게 봐줘야 하는건지
야단쳐야 하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