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부터 궁금하던 거

하나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11-11-27 10:59:25

우리 나라에 아이들 미국이나 영어권 아니면 하여튼 외국으로 유학 보내신 분들 많잖아요.

그런데 그 분들 나중에 아이들 거기서 직장 잡고 살게 하려는 건가요? 아니면

직장은 한국에서 잡는 걸 생각하고 보내는 건가요?

학교 다닐 때야 외국이 좋아 보이는데 나중에 크고 나서 직장을 거기서 잡으면

한국에서 산다는 건 거의 힘든 얘기잖아요. 그러면 결국 자식 하고도 보기가 어렵게 된다는 얘기인데

또 그 뿐만 아니라 태어날 손주들하고도 말이나 제대로 통할까 싶고 어쨋든 결국 애 초중등 때

미국 보내면서 결국은 한국엔 두 부부만 살게 된다는 얘기로 생각되면 전 좀 뭔가 허전해지고 그렇거든요.

여기서도 꼭 끼고 같이 살겠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예요. 하지만 같은 곳에서 같이 한 집에 안 살아도

공유하는 게 있는 곳하고 거긴

왔다 갔다 하면 된다지만 거리를 보든 뭘 보든 한국하곤 비교도 안 되고 무엇보다 같이 하는게 적고

문화나 살아가는 방식이 엄청나게 다른 두 곳이다 보니 거리감이 너무 너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많아지겠다 싶은 거예요.

사는 재미가 자식한테서 돈을 받아서가 아니라 오고 가고 사는 거 한번 씩 보고 무슨 일 있을 때

모여서 함께 하고 하는게 누군가가 있다는 걸 느기게 해주는 건데 자식이라도 그리 멀리 있고

살아가는 공간이 그렇게 다른 곳이면 갈수록 손님 같아지게 되는 것이 서글플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나는 그냥 그간 애한테 돈 대주는 키다리 아저씨 스폰서이고요. 

지금은 다들 보내놓고 아직 노후까지 경험한 사람들이 많지 않은 세월이라서 그런데 앞으로 한 10년

더 지나면 점점 외국 보낸 자식은 거기서 살고 여긴 늙은 두 부부만 사는 사람들이 많아 지겠다 싶은데

그런 거 다 상관없다 하고 보내시는 건지 궁금해요. 

미국은 막상 거기 대학 들어가도 졸업하기 어렵다 하시는데요 그럼 거기서 졸업하고 직장 거기서 잡으면

대부분 차라리 미국이든 외국 다른 나라건 거기서 애가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아니어서인지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해요.

 

 

IP : 211.61.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각 가정의
    '11.11.27 11:11 AM (174.118.xxx.116)

    ...사정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양태를 보이죠.
    한국시민인지 아니면 외국시민인지, 영주권자인지...신분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고, 경제력으로 양쪽 나라를 오고가는 가족들도 많구요. 아예 한국으로 완전히 정착하는 가족들도 제법 되죠.
    각 나라에서 살 수 있는 '힘'(돈이나 신분 , 직업이나 적응력등)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게다가 북미나 일본,중국등 선진 몇 국에서는 한국이민사회가 워낙 막강해지면서
    원글님이 하시는 걱정은 많이 희석되는 것같아요.

  • 2.
    '11.11.27 11:13 AM (211.202.xxx.24) - 삭제된댓글

    부모가 자식을 보낼 때, 얘를 미국에서 직장을 잡게 하겠다, 한국에서 직장을 잡게 하겠다, 생각하고 보내봤자 소용이 없어요.

    일단, 명문대는 우르르 한국인들이 잘도 들어갑니다만..(미국은 입학은 정말 쉽거든요.)
    졸업한 애들이 정말 몇 안되요.(석,박 말고 학사 얘기하는 겁니다.)
    일단 졸업 안 된 애들은 한국 중위권 대학으로 편입하거나 졸업 안 된 채로 그냥 한국 들어와서 취직 기웃거리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졸업한 애들을 보아도, 왠만한 명문대 간판에, 뛰어난 학점에, 뛰어난 영어 실력(의외로 4-5년 살아도 말하는 수준이 안올라가는 애들이 있습니다.)이 갖춰진 인재가 아니라면 미국 내 취업이 힘듭니다. 물론 예외도 있죠. 간호학 한 친구들은 취직 정말 잘되었어요. 그건 그 직업의 수요가 워낙 넘치다보니 예외이구요.
    그런데 금융, 건축, 경영, 언론 모두 왠만한 인재 아니고서는 미국 내에서 번듯한 직업 잡기 힘듭니다.

    그래서 한국 생활 정말 정말 싫어했던 친구들만 미국에서 그냥 남고 나머지는 다들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미국에서 남은 친구들도 결국 취직한 곳은, 도시는 그럴듯한 곳이지만 기업 자체는 고만고만한..미국인들 기준에서는 잘갔다 라고 생각하지 않는 기업들.
    그래서 결국은 대부분 한국 컴백입니다.
    그리고 그냥 한국 대학 나온 아이들이 들어가는 곳에 같이 원서를 쓰죠..

    결론은 부모가 아이가 미국 남았으면 하고 원해봤자, 거기서 번듯하게 남을 수 있는 아이는 몇 안됩니다. 대부분 돌아옵니다.
    물론 난 미국의 사회 분위기가 좋더라..하는 친구들은 직장이 그저그래도 거기서 정착해서 잘 살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92 아파트 안사시는분이 음식 쓰레기 버리다가 경비아저씨한테 딱 걸려.. 3 ... 2011/11/28 3,175
42591 영어과외선생님 대학생도 괜찮은가요 7 쪙녕 2011/11/28 2,702
42590 주간경향 브로마이드 이번 호 아닌가요? 2 나거티브 2011/11/28 1,050
42589 던킨 도너츠 맛있는 거.. 5 만원이나 2011/11/28 2,204
42588 목돈마련상품 추천요 재테크젬병 2011/11/28 893
42587 MB "제복 입은 경관 폭행은 민주주의 위협" 22 ^^별 2011/11/28 1,795
42586 선물 고민 1 선물 선물 2011/11/28 783
42585 남친집 첨 인사드리러 가는데요 뭐 사가지고 가야.. 6 네네 2011/11/28 2,010
42584 이대 다니시는 분 14 책 한권 2011/11/28 2,892
42583 짐보리 같은 미국브랜드...지금이 제일 싼가요? 1 세일 2011/11/28 1,155
42582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11월 28일 조간 브리핑 4 세우실 2011/11/28 1,919
42581 쇼핑마당 키친에이드믹서 , FTA전에 다 팔아버리려고 하는걸까요.. 3 맹한질문 2011/11/28 1,904
42580 마음이 계속 불안하네요 요즘 2011/11/28 1,097
42579 창고에 오래보관해 쾌쾌해진 옷은 어떡해야 하나요?? 2 .. 2011/11/28 1,336
42578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생일 답례품 9 유치원 2011/11/28 8,030
42577 캐시미어 100% 코트.. 관리 5 냉정과열정 2011/11/28 7,490
42576 시아버님이 위중하세요 2 도움절실.... 2011/11/28 1,583
42575 펌)성북 국회의원사무실앞 집회 5 ........ 2011/11/28 1,243
42574 키친툴 셋 추천 좀 부탁드려요.. 4 고민중 2011/11/28 1,346
42573 중학교 교과서 개정이 언제부터인가요.,, 1 중딩 2011/11/28 1,224
42572 애인에게 차이는 꿈 2011/11/28 6,554
42571 맛간장 을 영어로 표현? 8 맛간장 선물.. 2011/11/28 3,113
42570 나이들면서 맘 맞지 않는 사람들 교류 어떻게하세요? 2 ㄷㅈㅈ 2011/11/28 1,983
42569 컴화면 밝기 조절 어찌하나요? 아줌마 2011/11/28 2,202
42568 초등 2학년 있으시면 수학 국어 93페이지가 몇단원까지인가요? 1 .. 2011/11/28 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