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출구 통해서 세종 계단으로 나갔는데 저 통과하고 곧 이어서 8번도 막았더라구요.
늦게 온 친구들은 수사권도 없는 경찰들이 하도 봉쇄를 꼼꼼하게 해놔서 주변에서 돌고 돌아서 힘겹게 합류했네요.
지들이 도로는 차로 점령 몸으로 점령 다 점령 해놓고
우리더러 '일반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고 방송하는데 어이 상실. 우리는 그럼 무슨 시민?
근처 건물 올라가서 봤는데 시민 수 보다 경찰 수가 더 많아요.
이게 시민들이 얼마 안 왔다는 소리가 아니라
어찌나 쫄았는지 경찰을 미친듯 배치했다는 뜻입니다.
82깃발은 못 찾았고 데리고 나간 남편 김밥 먹여가며 분위기가 잡히기를 기다리다
데드라인이 급한 일거리가 있어 집으로 돌아왔는데
제가 떠난 후에 방송 차량도 와서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 같네요. 그 사이에 연행도 되시고 ㅠㅠ
오늘 생각보다 안 추웠습니다. 그리고 무리에 붙어 있으면 위험하지도 않습니다.
내일도 있나요? 오늘 밤새서 일 마쳐놓고 또 나가봐야겠습니다.
아참, 저는 오늘 좌훈패드 한장 붙이고 갔는데 아래쪽이 따뜻해서인지 좋더라구요.
바닥에 앉아 있을 때도 별로 안 추웠어요.
너무 추우신 분들, 좌훈패드도 한번 사용해보셔요.
이만 저의 두서없는 후기입니다. 얼렁 일 시작해야 해서요.
자 그럼 애국 82님들, 쫄지 말고 지치지 말고 우리 모두 아자아자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