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사모은 책들이
아이엄마가 되면서 자꾸 밀려나게 됩니다.
책에만 유독 결벽증 같은게 있어서
정말 어느귀퉁이 하나 접지도 않고
띠표지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편이라 완전 새책들이고
버리기엔 너무 정든 책입니다만
이제 남편책과 아이책에 밀려 전공서적, 고전이 아닌 책들은 좀 정리해야 하는 현실이에요.
(친정에서도 이제 좀 싸가지고 가라고...T.T)
저에게는 새거나 다름없지만
남에게는 그냥 중고서적일 뿐인 책들과
아름답게 이별할수 없을까요?
인터넷에 책기부..라고 나오는 것들에 중고 서적도 포함될까요?
몇박스씩되는 분량도 아니라 어디 기부하기도 힘들겠죠?
아름다운 가게로 가지고 가면 받아줄까요?
정리하다보면 열권이 될지 스무권이 될지 모르겠어요
(중간중간 정리를 했고 친정에도 있어서 집에 많은 분량이 있진 않아요)
어쩌면 정리하다가 결국 아쉬워서 다시 꽂을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