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때마다 맘이 상해서 여기 82쿡에서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10월초에 신랑 갤럭시 겨울 모직 롱코트를 세탁소에 세탁 맡겼습니다
보통 일주일이면 나올 것이 2주가 되도 안나와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올꺼야~ 기다려봐봐. 좀 늦나봐” 하시대요
아이 영어학원 바로 옆에 있는 세탁소여서 제가 학원에 데려주니
일주일에 3번씩은 지나 다닙니다.
세탁을 위한 사람들이란 세탁체인 업체입니다
신랑 와이셔츠를 보통 세탁 맡기는데 장롱 속에 있던 롱코트를 이번에 맡겼던게 일이 난 것입니다
코트는 2000년도 겨울 엄마가 신랑 생일선물로 롯데백화점 갤럭시매장에서
150여만원 정도 주고 산 겨울 모직 롱코트였습니다
근데 신랑키가 182센티이고 롱코트는 불편하다고 그동안에 한번만 입고 장롱 속에 고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신랑은 반코트 길이 옷만 겨울에 입었었구요
너무나 아까와서 올 겨울엔 반코트가 낡아 이걸 입혀야지 생각하고 세탁을 맡겼어요
아무래도 장롱속이라도 생활먼지가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구입당시 워낙 고가였고 입은 적이 없어서 여전히 새것처럼 보였습니다
세탁소 아주머니도 완전 새거네 하시며 반코트로 잘라 입혀라 하다가 우선은 넘 새거니까 아까우니 세탁해서 우선 입어라 하시데요
한달이 넘어 가니 세탁소 아줌마는 다른 체인에 잘못가서 찾고 있으니까 기다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1월초쯤 언제 구입하고 어디서 얼마주고 산거냐고 물어봐서 알려주었습니다
자주 지나다니며 인사하고 이용하던 곳이어서 저도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요번 수요일 23일에 본사 클레임담당직원이 전화가 왔습니다
고객님 너무 죄송하다고 입고는 확인이 안되지만 입고는 됐을 것 이고 출고는 안되어 있다데요 입고는 자루에 넣어가니 다 들어왔을꺼다 생각하는데 어디서 분실이 된건지 찾을 수가 없다데요
그러면서 구입년도가 4년이 지나면 보상해줄 수가 없다고 하며 세탁비용에 20배인 16만원을 줄 수밖에 없어 너무 죄송하다고만 하데요
흑흑
저희 신랑 아직 이 사실을 모릅니다
소비자보호원에 문의 해도 세탁비용에 20배랑 도의적 책임정도만 받을 수밖에 없다 하네요
요새 갤럭시 모직 롱코트를 살려면 몇백만원일텐데 제가 지금꺼 보상해달라는것도 아니고 거의 새거 잃어 버리고 16만원 받으라니요
아니 생각할수록 화만 납니다
어디 청와대 게시판에 올릴까 방송국에 알릴까도 생각 했는데
성당친구가 억울해도 잊는게 병 안걸리는 거라고 잊으래요 ㅠㅠ
결국
1) 고가의 옷을 산 제가 잘못했구요
2) 고가의 옷을 제가 빨지않고 세탁을 맡긴 게 잘못 된거구요
3) 세탁소아줌마가 구입년도 물어볼 때 어차피 분실된거 4년안쪽으로 말 안하고 양심적으로 말한게 잘못 된거더라구요
아니 겨울옷 뿐만 아니라 옷들이 요새 얼마나 비싼데 구입년도의 4년꺼까지만 보상이 된다니요
옷이 4년만 입을라고 사나요? 겨울옷은 더 오래입잖아요
흑흑
저 어쪄지요.
조언해주세요..
죄송해요 저보다 더 억울한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래도 생각날때마다 화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