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전역에서 돌아왔습니다.

두분이 그리워요 조회수 : 1,961
작성일 : 2011-11-23 21:02:43

정말 엄청 춥군요.

게다가..어쩌자고 눈발까지.

첫눈이 반갑지도 않고 앞으로 다가올 거리의 한파 생각에 화딱지가 났습니다.

 

많이 추웠어요.

그래도 서울 시민들 생각하면 이런 추위에 투덜거리기가 부끄럽더군요.

그래도 우린 아직 옹기종기 모여 촛불들고 노래하고 경청하고 주고받고..그런 정도니까요.

 

이 추위에 쫓기면서 물대포를 맞고 또 두들겨 맞는 서울시민들 생각하니 정말...ㅜㅜ

 

오늘 연사로 대학생이 나왔습니다.

오늘 미디어에 공주님 맞는 개념없는 대전의 대학생들로 나와 욕 무지 먹은 학교지요.

그런데 그 여학생 말로는,  공주님 오신다는 말을 듣고, 시험치던, 혹은 시험 공부하던 학생들이 몰려나와

피켓을 들고 기습항의시위를 하고 이에 동조하는 학생들이 급격히 불어났었나봐요.

이런 뉴스는 안 나왔나보지요 -_-;

 

대전역 시민들로부터 박수받고 칭찬받았습니다.

 

그래도 학생은 공부만 하면 되는데, 어찌보면 제일 편한데, 직장 일 마치고 나와, 집에서 나와 이렇게 추위에 떨면서

고생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한다고 이제부터 열심히 함께 하겠다고 다짐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기특했던지.

 

춥다고 둘둘 말고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서울 소식 계속 82쿡 게시판으로 눈팅하며 지켰습니다.

 

아휴... 돌아오니 추위에 바짝 꼬부린 허리가 몹시 아프네요.

오늘 찜질기를 내내 틀고 자야겠습니다. 어젯밤도 역에 나갔다가  찜질기덕에 겨우 밤을 보냈네요.

 

서울, 부산, 대구, 청주.. 각지에서 우리 모두 고생이 참 많습니다.

 

화장 열심히 고치는 그 양반, 아주 화장을 시켜버리지..하는 생각을 촛불 들고 했습니다.-_-;

 

할 줄 아는 것 없이 겨우 머릿수 하나 보태고 돌아온 부끄러운 사람, 귀환보고 합니다.

IP : 59.26.xxx.9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3 9:06 PM (14.55.xxx.168)

    정말 애쓰셨어요. 따뜻하게 푹 주무셔요

  • 2. ..
    '11.11.23 9:06 PM (110.14.xxx.151)

    수고많으셨네요. 에고 저는 집에서 딸린 식구들 밥해줘야되서...

  • 3. 콩나물
    '11.11.23 9:07 PM (61.43.xxx.43)

    감사합니다~

  • 4. 고양시
    '11.11.23 9:07 PM (122.47.xxx.16) - 삭제된댓글

    정말 고생 하셨어요

  • 5. 감사합니다
    '11.11.23 9:07 PM (220.117.xxx.38)

    고맙습니다

  • 6. ....
    '11.11.23 9:08 PM (218.49.xxx.8)

    감사합니다ㅠㅠ

  • 7. 내비도
    '11.11.23 9:08 PM (121.133.xxx.110)

    고맙습니다.ㅠㅠ
    건강하세요. 편한잠 주무시고 내일 가뿐히 잠자리에서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꼭 좋은 결실을 맺을거라 믿습니다.

  • 8. candle
    '11.11.23 9:10 PM (60.231.xxx.203)

    고생하셨네요. 죽일놈들땜에 온국민이 고생이 말이 아니네요.
    이렇게라도 소식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심에 그 또한 감사드려요.

  • 9.
    '11.11.23 9:14 PM (211.246.xxx.84) - 삭제된댓글

    많이 추운데 정말고생하셨네요..고맙습니다!!

  • 10. 오늘
    '11.11.23 9:17 PM (125.181.xxx.4)

    오늘 미친년 대전 한남대 왔다고 하더니 한남대생 열렬히 환영 해 줬다니 안심이네요.

    님~추운데 고생하셨어요.

  • 11. 두분이 그리워요
    '11.11.23 9:18 PM (59.26.xxx.94)

    한 일도 없이 박수치고 구호만 외치다 왔는데 부끄럽습니다.
    서울 트윗 소식을 들으니 물대포가 등장했다구요. 이 추위에..ㅠㅠ 미쳤어요 미친나라 미친 정부예요 ㅠㅠ

  • 12. 참맛
    '11.11.23 9:21 PM (121.151.xxx.203)

    아래 제 글에 사진 퍼놓았네요 ㅎ

    그런게 시국집회죠.

  • 13. 폴리
    '11.11.23 11:45 PM (121.146.xxx.247)

    세상에 ㅠㅠ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 14. ㅠ.ㅠ
    '11.11.23 11:49 PM (1.245.xxx.172)

    고생많으셨습니다...이추운날씨에...

  • 15. 고생하셨어요
    '11.11.24 1:30 AM (122.36.xxx.113)

    저도 대전입니다.
    내일(목) 나가보려고 하는데, 계속 대전역인가요?
    몇시부터 몇시까지 하는지 알고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35 제과제빵책 문의합니다. 1 샬롯 2011/11/23 1,081
41234 아리따* 꿀 마스크팩...어떻게 하는건지요... 2 마스크팩 2011/11/23 2,779
41233 이런 시국에 감상에 잠기는 난 뭔가? 나꼼수 들으며... 핫뮤지션 2011/11/23 1,053
41232 대전역에서 돌아왔습니다. 13 두분이 그리.. 2011/11/23 1,961
41231 어떤 물 드시나요? 4 아리수로 바.. 2011/11/23 1,492
41230 한·미 FTA 비준! 걱정할 것 없다. 잘하면 되는 거다! 5 safi 2011/11/23 1,335
41229 또 부탁합니다^^ 1 닥터피시 2011/11/23 823
41228 아이가 혓바닥이 찢어졌어요 4 경험있으신분.. 2011/11/23 4,841
41227 돼지아들 목사 조현오 성대모사 똑같네요. 2011/11/23 1,309
41226 혹시요~ 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학과(출신도) 괜찮나요?? 2 고민중 2011/11/23 3,739
41225 우리 대통령의 월급 분배 사건... .. 2011/11/23 1,279
41224 쫄지마 씨바! 4 그날까지! 2011/11/23 1,616
41223 국회의원 뱃지..그까이꺼 뭐.. .... 2011/11/23 895
41222 명이나물 장아찌 4 하루미 2011/11/23 1,668
41221 트위터 하시는 분들, 답글 어찌 다나요? 5 .. 2011/11/23 1,034
41220 차이윈님 브라우니 레시피 알려주실 분 계세요? 4 토토로 2011/11/23 1,742
41219 에푸티에이가 병원비랑 상관있는지 생각도 못하시더군요. 1 ft... 2011/11/23 984
41218 컴퓨터 고수님 답변 부탁드려요 1 ... 2011/11/23 708
41217 제품이상으로 화상을 입은경우 보상처리 1 아이고야 2011/11/23 868
41216 택배도 배송우선순위가 있나 봅니다 1 .. 2011/11/23 1,765
41215 시위에 참가는 못해도ㅠㅠ 10 소심한 사람.. 2011/11/23 1,717
41214 시청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있네요 2011/11/23 1,300
41213 지원 받아서 유치원 가면 교사가 알게 되나요 4 준맘 2011/11/23 1,746
41212 썰렁한 유머 감각을 가진 상사랑 일해 보신적 있으세요? 1 답답... 2011/11/23 1,121
41211 부산,대구,대전,창원,울산 사진들 4 참맛 2011/11/23 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