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큰아이 담임선생님이요..
우리 큰아이(남자)는 학교에서는 조용하나 집에서는 재잘재잘 얘기를 많이하는 편인데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하신 얘기가 너무 무서운 얘기가 많아요
처음에는
- 몇년전 우리학교 6학년 형아가 줄을 갖고 장난치고 놀다가 목졸려 죽었대.
- 엄마,아빠랑 동물원간 아이가 엄마,아빠가 싸우는 사이에 동물우리에 들어갔다가
그 동물(코끼리라던가,코뿔소라던가) 한테 받혀서 크게 다쳤대
이런 얘기할때만 해도 조심하라고 하신 말씀이겠지 했는데
최근에는
- 엄마, 몇년전에 뉴스나 신문에도 났었다는데 누가 용광로에 빠져죽었는데 그 불끄고 봤더니 뼈만 남았대
엄마도 그 얘기 뉴스에서 들었어? 용광로가 그렇게 뜨거워?
- 엄마, 선생님이 그러는데 길가다 누가 뭐주면 절대 냄새맡으면 안된대. 마취돼서 장기를 판대. 장기가 뭐야?
이런 얘기들... 선생님.제발 그런 얘기는 좀 걸러서 하시거나 하시면 안되나요. 왜 그런 잔인하고 무서운 얘기를
이제 초3된 아이들한테 하시나요... 얘기하고 싶은데 이런거 얘기하면 안될라나요.
선생님 50대초반이신데 2학기때 바뀌신 분이라 낯설기도 하고 몇달 안남았는데 싶어서 그냥 있긴 해요
그 밖에도 선생님 교통사고 난 얘기등 많아요. 왜 자꾸 저런 얘기를 하시는 걸까요
조심하라고 하시는거겠지만 좀 걱정도 돼요.
아이가 불안이 많고 소심한데 저런얘기가 도움이 되겠나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