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속 일 하는 모습 응시하는 직장 동료에게 드디어 한마디 했네요

에휴 조회수 : 3,153
작성일 : 2011-11-22 09:31:39

전에 고민글(?) 올린 적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좋은 미국인 동료에요. 요새 제 앞으로 자리 옮기고 나서 계속 저 일하는 모습 가만히 바라보는데 짜증난다구요.

그 이후로도 계속 그러더라구요. 가끔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물건 툭툭 내려놓으면서 거칠게 일하면 좀 덜한 것 같아서

잠깐 화난 척 하고 있기도 했어요, 시선 때문에 예민해지기도 했구요.  그래도 차마 그만 좀 쳐다보라고 말은 못 했었는데-_-

일이 좀 안풀려서 틱틱대고 있는데 오늘도 계속 다리 꼬고 손 깍지끼고 의자에 기대어 앉아서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1.5m 앞에 앉아있어요. 서류 좀 찾아서 보려고 케비넷으로 이동하는데 그 시선이 쭉 따라오는거에요.

그럴 땐 일부러 눈도 안 마주치고 모르는 척 하고 일하는데.

서류 갖고 다시 자리에 앉는데 계속 처다보고 있길래 너무 너무 짜증이나서  일부러 눈을 맞췄어요.

그랬더니 씩 웃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짜증이 난 상태에서 What? 하고 물었더니 Nothing.하길래.

It's really not comfortable if you keep staring at me like that. 이라고 말했네요.

그랬더니 바로 돌아 앉아서 말도 안거네요. 좀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다시 말걸고 농담하고 웃었는데 이제 등돌리고 앉아 쳐다보지는 않네요.

에휴... 지금 맘이 너무 불편해요.

좋게 말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는데 소심해서 말 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가 홧김에 질러 버렸네요.

넘 속상해서 언니들께 털어놔 봅니다.

IP : 132.3.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1.11.22 9:38 AM (147.46.xxx.47)

    에고..제속이 다 후련하네요.직장이란곳이 누구 눈요기해주려고..다니는 곳은 아니잖아요.
    잘하셨어요.그렇게 한번 질러놔야 그동안 나땜에 불편했구나.를 알고 더이상 부담스런 시선 안 보내겠죠.

  • 2. ok
    '11.11.22 9:41 AM (14.52.xxx.215)

    잘했어요
    마음 불편할 일이 뭐가있나요 할말 한건데..
    그래야 만만하게 안봅니다.
    마음에 담아두지마세요.

  • 3. 에휴
    '11.11.22 9:42 AM (132.3.xxx.68)

    리플들 감사해요. 평소엔 너무 좋은 동료라 마음이 지옥이에요 ㅠㅠ

  • 4.
    '11.11.22 9:46 AM (121.189.xxx.67)

    혹시 그분 이성..관심?

  • 5. 괜찮아요..
    '11.11.22 9:49 AM (122.32.xxx.10)

    그 사람도 원글님이 불편해 한다는 걸 알아야 해요. 모르고 하는 잘못을 고쳐주신 건데요 뭘...
    혹시 그거 때문에 내내 마음상해 한다면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좋은 동료는 아닌 거에요.
    그 정도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 6. 에휴
    '11.11.22 9:51 AM (132.3.xxx.68)

    이성이긴 한데 음흉하게 보는것 같진 않고...아.. 모르겠어요.
    근데 평소엔 아주 자상하고요. 집에 가는 길에 시간 맞아서 차로 태워다 준다고 해도 거절하고, 답례로 밥 한번 사겠다고 했을때도 거절하더라구요. 뭔가 꿍꿍이가 있으면 그러진 않잖아요.

  • 7.
    '11.11.22 10:26 AM (121.189.xxx.67)

    웬지 님 막 귀여울 것 같음....원글 보니 더 그렇고..
    님을 막 귀여워하는 것 같음..마음속으로
    (이성에 대한 관심 말고요..귀여운 여동생..뭐 그런)

  • 8. 근데
    '11.11.22 10:36 AM (123.142.xxx.187)

    그 분은 그럼 일은 안하시나요?
    계속 그렇게 주시만 하고 있었다면 일은 언제하시는지요?
    그 분은 아주 큰 실례를 하고 있었던 거 맞습니다.
    불쾌한거 아닌가요?

    그 글 올리신지 몇 주 된거 같은데 그동안도 그 상태를 계속 참으셨는지요?
    제가 볼때는 약간 변태같은 느낌입니다.
    전문용어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요.

  • 9. 에휴
    '11.11.22 10:57 AM (132.3.xxx.68)

    네 맞아요 좀 할아버지가 손녀 대하듯 하긴 해요. 과자랑 사탕도 주고.
    회사 사정상 당분간은 업무를 하고 싶어도 못해요. 출근해서 시간만 채우다 가는 수준.
    그래서 제 일도 도와주는데 너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거에요. 사실 그것도 좀 불편해요.
    제가 프린트라도 하면 종이 나오는거 기다리고 서 있다가 집어다 주고. 제가 안그래도 된다고 해도 굳이 그러네요. 서류같은거 배달도 해주고. 저도 바쁠때는 간단한 일 부탁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 10. ㅜㅜ
    '11.11.22 10:58 AM (211.109.xxx.184)

    외국에서 사람 빤히 쳐다보는거 실례 아닌가요...
    맘이 불편하다는 내용 전달 했으니..너무 맘쓰지마세요

    우리나라와 달리, 정확하게 의사전달하면 존중해주고 그렇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08 로맨스 꿈꾸시는 분 일단 영화로라도 충족하시라고 .. 2012/01/08 843
56207 82가 마이클럽처럼 변해갈까 무서워요 37 아니되오~~.. 2012/01/08 9,462
56206 SBS스페셜.. 안희정 도지사님 나오세요 7 .. 2012/01/08 2,159
56205 마음다스리기 님이 추천해 주신 이사업체 좀 알려주세요^^ 2 각시붕어 2012/01/08 977
56204 남대문 세타필 가격 물어 보신 분 계시려나? 3 아까요~ 2012/01/08 1,302
56203 원더풀라디오 보고왔어요~ 4 왕밤빵 2012/01/08 1,154
56202 친구들과 간단히 저녁 먹을건데 어떤 메뉴가 좋을까요 ? 3 회식메뉴 2012/01/08 1,141
56201 유승준은 왜 군대를 안 간 걸까요? 72 뜬금없지만 2012/01/08 7,739
56200 오늘 fta폐기에 관한 토론회있지않았나요? 2 쥐박이out.. 2012/01/08 436
56199 현대성우리조트 스키강습 좀 문의드려요 3 코알라 2012/01/08 1,180
56198 어떤 일본 여배우(?)의 쇼킹한 주장 45 세상 말세네.. 2012/01/08 16,100
56197 나이먹어 더 늦기전에 한번쯤 셀레이는 로맨스 꿈꾸시지들 않나요.. 20 마지막로맨스.. 2012/01/08 2,759
56196 에델만이라는 회사 아시는 분~ 7 에델만 2012/01/08 1,288
56195 대구 친구가 하는말인데 대선에서 박근혜 10 ... 2012/01/08 2,425
56194 상체비만 어떤 운동으로 빼야 될까요? 2 살빼자^^ 2012/01/08 2,249
56193 무거운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92 눈물 2012/01/08 18,507
56192 애정만만세 변정수-_-;; 24 지잘못은몰라.. 2012/01/08 11,679
56191 고등학교에서 방과후프로그램을 맡으려면 4 조언 부탁드.. 2012/01/08 936
56190 초밥 뷔페는 문전성시던데... 스시 2012/01/08 1,385
56189 잡채 냉장보관 얼마나 가능할까요? 8 steal 2012/01/08 22,576
56188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 열면 주르륵 열리는거 어떻게 하면 안되게 .. 1 주부 2012/01/08 841
56187 뉴질랜드산 감마리놀레산 500밀리자리 180캅셀이 39000원이.. 1 ........ 2012/01/08 572
56186 통돌이6모션샀는데요 먼지 아직도 잘 안걸러지나요? 고민 2012/01/08 1,404
56185 요즘 운전면허증 따려면 학원가면 돈이 얼마나 드나요? 4 아침 2012/01/08 1,528
56184 어제 진중권 vs 정봉주 논쟁에 대한 블러거 의견 23 첫눈 2012/01/08 2,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