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중1인데 고민이 많아요.
큰딸이 중학교때는 본인이 되고 싶은게 명확해서 그런지 알아서 공부하고 수행평가 같은것도 열심히 했어요.
시험때 일정표 만들고 공부가 부족하면 안달하고 새벽까지 공부하고 그랬어요.
근데 누나랑 나이차이가 조금 나는 아들을 키우다보니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울 아들이 아직 키도 작고 2차성징도 안나타나서 그런지 생각도 어린거 같아요.
제일 큰 문제는 뭐가 되고 싶은지,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를 모르는것 같아요.
학원 보내니까 왔다갔다하고 시험때도 나름 책상앞에 앉아는 있는데 전혀 효과적이지가 않구요.
엄마 눈치 보면서 하는거 같아요.
성적표 가져올때마다 좌절에 좌절을 맛보다 부부가 심각하게 얘기를 했어요.
아들이 스스로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자. 아들이 공부에 재능이 없다면 꼭 대학가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본인이 앞으로 뭐를 하고 싶은지에 관해서는 알았으면 해요.
그래서 수학학원도 끊고 어학원만 일주일에 두번 다녀요.
남편은 전에는 전혀 아이들 공부에 관여하지 않았는데 인터넷을 찾으며 이것저것 자료를 보여주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인터넷으로 자기주도학습법을 10차례에 걸쳐 가르치는 걸 등록해서 하고 있어요.
뭐, 효과적인지는 모르겠구요.
방학도 다가오니 남편이 자기주도학습 캠프에 보내자고 하네요.
근데 찾아보니 가격도 그렇고, 그렇게 며칠 갔다와서 효과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한겨레교육센타에서 3박4일로 하는 캠프가 있던데 일단 한겨레에서 하니 믿음이 가고 가격도 적당하네요.
혹시 보내보신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그리고 학습캠프가 아니라도 좋으니 방학동안 아들이 자신의 진로에 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 싶은데 적당한 곳이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