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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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내가 아는 가장 끔찍한 사례. (임산부 및 심약자 클릭 금지)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쓴 '아름다운 동행'이란 책에 소개 되었던 내용이예요.
(아름다운 동행은.. 박경철씨가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과의 일화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시골에서 살던 한 젊은 부부..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되잖아,
시어머님.. 치매가 오셨다 합니다.
낮동안은 멀쩡하셨고, 가끔, 밤에만 약간의 문제를 일으킬 정도의... 그닥 심각하지는 않은 상태셨다고.
아이가 아직 어린 탓에.. 엄마가 늘 옆에 함께 있긴 했었지만...
어느날.. 며느리는, 날이 추웠던 터라.. 손주를 끔찍히 아끼시던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집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으로, 잠깐 장을 보러 갔었다 해요.
그리고 며느리가 집에 돌아 왔을 때... 시어머니는 그 며느리를 반갑게 맞으시며..
추운데 고생했다고.. 내가 곰국을 끓여 놨으니, 어여 들어 와 먹으라셨데요.
집엔 곰국재료가 없었는데...
뭘로 끓였을까.. 궁금해 하며 열어 본 솥 안엔....
자신의 아이가 들어 있었다 합니다.............................................
...............................................
...............................................
그리고... 저 이야기는 뉴스 등으로 세상에 알려진 적은 없고..
어쩌면 세상엔... 저 일 보다 더 끔찍한 경험으로의 치매 사례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요즘은 한 두 명의 자식만 두고 사는 부부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그 한 둘의 자식 교육 시키고 결혼 시키느라.. 정작 부부 자신들의 노후준비는 안되어 있는 경우들도 참 많고요.
그렇게 맞이한 노년에.. 덜컥 치매라도 찾아 오면 어찌 될까요??
사실, 지금도 치매는.. 건강보험 지원 등의 복지마련이 부족한 터라...
따로 요양소를 보낸다거나 간병인을 두고 보살피긴 힘든 질환 중 하나로..
결국.. 그 부담은 오롯이, 가족... 자식에게만 지워진 게 현실입니다.
지금 노년기에 든 분들은.. 그나마 자식이라도 많이 낳아, 그 자식들이, 서로 돌아가며 모시고 간병비를 각출하며,
그 숨 막히는 상황에서 한 숨 돌릴 여지라도 있다지만...
외동 혹은 두 명의 자식을 둔 부모가 노후대비 조차 못한 채 늙어,
치매라도 걸리게 되면...
그 자식이 져야할 책임의 무게는 어느정도일까요??
갈 수록 치매환자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는데..............................................
다가올 한국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1. ...
'11.11.21 11:09 AM (180.64.xxx.147)제발 의도는 그렇다 해도 이런 글 다중이 읽는 게시판에서 좀 너무하지 않으세요?
지우시기 바랍니다.2. FTA 반대
'11.11.21 11:16 AM (211.49.xxx.236)요즘 제가 자게에서 쓰는 닉인데...
왜 하필...3. 미리 경고도 했는데...
'11.11.21 11:25 AM (211.234.xxx.53)왜 비난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_-;;;
치매가, 단순히 길 잃어 버리고 벽에 똥칠만 하는 병이 아님을.
얼마든지 잔혹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아주아주 무섭고 끔찍한 병임을
알리고자 했을 뿐인데.
그래서... 그런 치매를, 전적으로 한 개인에게, 한 가족에게만 부양의무를 지운다는 것 또한
그 자체로 너무 잔혹한 일임을 지적하고 팠을 뿐인데.
그래서.. 의료보험 지원도 늘리고, 기타 복지혜택도 늘려야 옳다 생각하는데.
그렇게 지원을 늘리고 신설해도 부족한 판에...
의료민영화가 현실이 되면.
한 둘의 자식에게 부양의무가 지워진 치매환자는 어떻게 될까요???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자고 써 올린 글인데.
도대체 왜 비난을 들어야 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_-;;;;;;;;;;;;;;;;;;;;;;;;;;;;
끔찍한 치매. 그 현실을 안들으면, 그 현실이 현실이 아닌게 되는 걸까요??
서두에. 심약자와 임산부 읽지 말라고 두 번이나 거듭 경고도 때렸습니다.
끔찍하고 살벌한 묘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사실을 담담히 썼을 뿐인데.
그 정도 글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무슨 배짱으로 경고를 무시한 걸까요?
그래놓고 버럭질 하는 건 무슨 경우일까요??4. FTA 반대
'11.11.21 11:47 AM (211.49.xxx.236)이 사이트 회원들이 치매가 무서운 병인지 모르는 사람들일거라 생각하십니까?
부양의무가 사회에 있으려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먼저이지(조세 부담율) 의료비에 대한 복지정책이 우선이 아닙니다.
관련성이 적은 끔찍한 사례를 들어 반감을 사는 배짱. 크시네요.5. 충격을 받았다는 건, 몰랐던 얘기란 뜻 아닌가요? -_
'11.11.21 11:57 AM (211.234.xxx.53)========================
FTA 반대 11.11.21 11:47 AM (211.49.xxx.236)
이 사이트 회원들이 치매가 무서운 병인지 모르는 사람들일거라 생각하십니까?
부양의무가 사회에 있으려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먼저이지(조세 부담율) 의료비에 대한 복지정책이 우선이 아닙니다.
관련성이 적은 끔찍한 사례를 들어 반감을 사는 배짱. 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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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공감대 형성... 어떻게 나올 수 있다 생각하십니까?
치매란 병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그런 끔찍한 병을, 가족에게, 개인에게만 지우는 게 얼마나 무거운 짐인지.
그걸 알려야 공감대도 형성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이 글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는 건.. 충격을 받은 딱 그 만큼... 그 일을 몰랐다는 뜻입니다.
이미 아는 내용으로 새삼스레 충격 받을 일이 어디에 있나요?
관련성이 적다는 님 주장은, 그 관련성을 발견치 못했기에 나온 소리에 불과해 보이는군요.
치매 얘길 꺼낸 건... 요즘 방송되는 드라마 때문에, 치매가 곧잘 화제로 거론되어서 였네요.
그렇기에, 얘길 꺼내기에.. 치매란 병에 대해 생각해 보기에...
더 없이 적절한 시기라 생각되네요.
님이야 말로.. 부족한 생각으로 타인을 재단하고 비난하는 그 배짱. 참 크시네요.6. 원래 그렇죠..
'11.11.21 12:06 PM (219.240.xxx.79)아는 사람이 심리학공부를 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강연, 체험 많이 듣고 시에서 하는 무료학회 등... 여기저기 열심히 다니면서 공부를 해요.
공통적인 현상이 있다고 하네요.
40~50대 주부들이 많이 참석한 일반강의 쪽에선, 항상 이렇다고 합니다.
안좋은 사례(남편바람, 자살시도, 동성간의 사랑 그 외에도 많은 범죄나 유괴 살인등) 나올때는, 끔찍해하면서 듣지 않으려고 한대요.
그건 내 일이 아니다~ 난 별로 그런일 알고싶지 않다~ 내 주변에선 그런거 못봤다~ 아유 그런건 넘어가자~
보통 이런대요...ㅎㅎ
강사가, 이건 픽션이 아니다, 심리학 과정에서 다 알아야 되는 것들이고, 현실사례를 많이 접하고 상담해야한다, 이런 말 해봤자...
아주 고상하게 '난 그런것 싫어' 이런 투라고 하네요...
돈 그런대로 잘버는 외벌이남편두고, 큰 고난없이 전업주부로 오래 살아온 주부들이 특히 더 그렇다고...
어째서 그런지 참...
처절하고 끔찍한 현실은 외면하고 싶고, 본인은 온실속 화초처럼 살고싶고 취급받아야 한다는 태도...7. 원래 그렇죠..님께 공감
'11.11.21 12:22 PM (125.187.xxx.67)저도 40대 주부인데요, 정말 강의 들으러 다니면 40-50대 주부들 많은 강의는 듣기가 짜증나요. 주부들 저런 식으로 구는 거 볼 때마다 속이 많이 불편해집니다. 별로 곱게 살지도 않은 것 같은 사람들이 더 난리 치더군요. 하는 말도 어쩜 그리 똑같은지. 그건 내 일이 아니다~ 난 별로 그런일 알고싶지 않다~ 내 주변에선 그런거 못봤다~ 아유 그런건 넘어가자~ 진짜 욕지기 나와서 원.
그럴 거면 강의 들으러 오질 말든가. 왜 잘 듣고 있는 다른 사람들까지 방해하며 고상한'척' 난리들인지. 그렇게 적성에 안맞으면 우아하게 꽃꽂이나 인테리어 강의를 들으시든가!8. FTA 반대
'11.11.21 12:42 PM (211.49.xxx.236)충격은 꼭 몰라서 받는 건 아닙니다.
끔찍한 예를 들어서 충격이라는 것도 포함됩니다.
만약 몰라서 충격받았다고 하더라도 쓰신 내용처럼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자녀가 적은 것이 한미 FTA 때문인지요?
질병의 끔찍함을 모르는 사람들은 한미 FTA를 찬성하고 있을까요?
한미 FTA와 관계없이 보편적 복지는 그 사회의 사회적 가치로 결정됩니다.
한미 FTA 없었어도 무상급식 반대에서 보지 않으셨는지요?
보지말라는 글은 안보는 편인데
요즘 제가 자게에 쓰는 닉과 같아 할 수 없이 봤었습니다.9. 211.49.xxx.236님. 무슨 소릴 하는 건가요?
'11.11.21 1:20 PM (211.234.xxx.53)====================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자녀가 적은 것이 한미 FTA 때문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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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한미 FTA 때문에 도래한단 생각한 적 없고, 주장 또한 한 적 없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되면, 부양해야 할 부모를 둔 자식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한미 FTA는, 자식들의 그 부담을 더더욱 가중 시키고 가속화 시킨다 생각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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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끔찍함을 모르는 사람들은 한미 FTA를 찬성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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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맹장수술비가 천만원 이상 들 수도 있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모두가 한미 FTA를 찬성하나요?
이미 맹장을 적출한 사람들은, 한미 FTA를 찬성할까요??
수술비든 질병이든... 무섭고 끔찍한 현실을 더 많이 알면 알 수록,
무관심이 관심으로, 소극적 관심이 적극적 관심으로 바뀌기 쉬운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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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와 관계없이 보편적 복지는 그 사회의 사회적 가치로 결정됩니다.
한미 FTA 없었어도 무상급식 반대에서 보지 않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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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복지. 지금 한국에선 의료 또한 보편적 복지에 해당됩니다.
수도 등의 기본물자에 대한 세금과 가격이 낮게 형성된 것 또한..
그것이 보편적복지수혜 대상으로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물자이기 때문입니다.
[ 한미 FTA와 관계없이 보편적 복지는 그 사회의 사회적 가치로 결정 ]되는 게 사실이라면,
지금 침 튀기며, 한미 FTA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네요.
대상이 무엇이 됐든... [ 한미 FTA와 관계없이 보편적 복지 ]는 이뤄질테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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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말라는 글은 안보는 편인데
요즘 제가 자게에 쓰는 닉과 같아 할 수 없이 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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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님 사정이죠. 닉이 같든 다르든... 경고가 있었고, 경고 무시하고 본 건 님인데.
그 책임을 내게 전가하는 건, 뻔뻔한 행동 아닌가요?
게다가, 님의 몰이해와 부족한 생각으로 빚어진, 님의 잘못된 비난 또한 몹시 불편하고 말이죠.10. 뭐 그만큼
'11.11.21 1:29 PM (220.118.xxx.142)심각하다는거 말씀하실려고 올린글인것 같아요.
웬만한건 놀라지를 않으니...이것또한 문제구나
정작 싫은건 FTA 의료민영화 이게 더 더욱 무섭네요.공포 그자체!!!11. FTA 반대
'11.11.21 2:25 PM (211.49.xxx.236)님이 한미 FTA 반대 이유로 의료비 상승이 걱정된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제가 댓글을 다는 이유는 가장 끔찍한 예를 들어서가 아니라 설명이 치매가 본인 책임도 있는데 왜 사회가 책임져야 해? 그리고 누가 적게 낳으래? 한미 FTA를 안해도 보편적 복지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 라는 공격을 받을 수 있어서입니다
치매는 무서운 병이고 많아지고 있다에서 끔찍한 예는 끔찍함이 더 크게 기억되거나, 누구나 그렇진 안잖아하며 외면 할 수 있지만
치매가 왜 많아졌는지를 먹을거리나 환경, 건축자재, 교육적 환경 등으로 설명해서 사회적 책임의 정당성을 말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것이고요.
치매가 왜 지역사회 공동 부양에서 가족부양 책임이 되었는지, 치매를 사회와 단절시켜야 하는 병이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정치적 이유를 알려주시는 것이 더 공감대 형성에 좋지 않을까 합니다.
부양 책임이 가족이 아니라 사회여야 한다는 이유로 자녀가 적어져서 라는 것도
누가 적게 낳으래? 하면 할 말이 없는 것이지만 저출산 문제가 드러나도 내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한자녀 갖기 운동을 벌렸던 부도덕한 권력자들을 성토하시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고요.
보편적 복지는 복지의 역사를 보아 지금 기득권이 주장하는 우리사회의 유형을 자본주의로 선별주의로 못을 박고 그에 동조하는 세력이 있는한 정치적 이유로 이용될 뿐인 복지 이념입니다.
이런 정치적 목적을 모르고 이용당하는 일부 국민들을 설득하는 것은 무조건 보편적 복지가 좋은 것이라고 해봐야 소용없고 아무리 치매의 끔찍한 예를 든다고 보편적 복지를 환영하지 않습니다.
사회 체제는 소극적 집합주의인데 페이비안이나 사회민주주의의 이념인 보편적 복지는 구호뿐이지 적용가능하지 않습니다.
지금 떠드는 보편적 복지는 표 얻기위한 선심성 정책으로 훗날 사회적 폭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미 FTA를 안해도 보편적 복지는 지금 상태에선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 사회복지를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차라리 그냥 의료복지가 없는 미국에선 맹장수술에 1500만원이라는데 감당할 수 있냐고 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의료가 의료보험에서 국민건강보험으로 바뀐 것은 불과 11년밖에 안되었습니다.
의료보험체제보다 건강보험으로 바뀐 후의 이익에 대한 설명하시는 것이 왜 보편적 의료가 유지되기 위해서 한미 FTA를 반대하는지 설명이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쓰는 것보다 임팩트 있게 쓰는 것이 더 좋을지라도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한미 FTA 반대 운동에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12. FTA 반대
'11.11.21 2:37 PM (211.49.xxx.236)다시 읽어보니 보편적 복지 반대론자처럼 보이는데 그렇지 않고 보편적 복지를 추구합니다.
보편적 복지국가 되기 위해서 사회적 공감대가 중요한데 무상급식, 의료복지, 영유아정책 같은 것으로 보편적 복지의 장점을 맛보게 하고
비정규직 폐지, 친재벌정책 폐지 등을 하면서 사회적 가치의 재정립이 일어나면
보편적 복지 국가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보편적 복지의 장점만 말하다가 공격에 무력해지지 마시고,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함께 아신다면 선별적 복지론자에 밀리지 않는 토론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13. 211.49.xxx.236 욕 보시네요
'11.11.21 3:25 PM (211.234.xxx.53)말도 안되는 소리 늘어 놓곤 지적 받자.. 그걸 수습해 보겠다며, 억지로 당위성 부여하느라 욕 보십니다.
님의 말 바꾸기와 함께 늘어진, 길고 구질구질한 변명. 그 엉뚱하고 말 안되는 주장을.
당연하고 옳은 소리들과 섞어 버무려 내 놓으며,
나름 합리화 하려 노력하고 계심이 안스러울 정돕니다.
그냥. 내 생각이 짧았다.고 한마디 하며, 미안하다 사과하는 게..
님께는 참 힘든 일인가 봅니다.
님이 늘어 놓은 궤변들에, 일일이 콕콕 집어 명쾌하고 통쾌하게 반론해 드리고 싶은 마음 앞서지만...
그렇게 한다 해서 님이 바뀔 것도 아니고, 그로 인해 내가 얻을 것도 없는 만큼.
아니... 사실은 귀찮아서.
한마디만 더 하고 매듭 짓겠습니다. 이후론.. 님이 어떤 뻘소릴 늘어 놓든. 무시 할랍니다.
제가 치매의 예를 든 건, 단순히 한미 FTA를 반대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평소.. 치매 관련, 현재 보다 더 폭 넓은 복지혜택이 마련되어야 옳다 생각하던 차에,
때 마침 치매가, 나름 사회적 이슈로 떠 올랐기에,
거론하기 좋을 때다 싶어 꺼낸 얘깁니다.
님도 알다싶이... 안그래도, 자기 주머니를 털어 내지 않는 이상 (세금 등의 인상 없이는) 이뤄낼 수 없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달가워 하지 않기에 이루기 어려운, 보다 궁극적인 복지마련.
관련된 이슈도 없이 꺼내면 외면당하기 더 쉬운 법이기에.
때 마침. 사람들 관심이 치매로 쏠린 이 때.라.
단 한 명일지라도 관심을 기울이기 쉬운 때.라서 말이지요.
게다가, 발등에 떨어진 불 격의 한미 FTA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화두이기에,
그 두 가지 뜨거운 감자를 같은 그릇에 담아 내놨을 뿐입니다.
그러니.. 더 설득력 있는 좋은 소재가 있다 생각된다면. 님이 그런 글을 써 올리세요.
님이 생각하는 가장 설득력 있는 소재가 아니란 이유만으로,
남에게 글을 쓰라 마라... 님껜 한 점 권리도 없는 황당한 주장 늘어 놓는 웃긴 짓은 그만 두시고 말입니다.14. 원글님의
'11.11.21 4:30 PM (180.224.xxx.185)글이 치매 환자나 치매 환자 가족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는군요. 저런 일이 있었군요. 네. 세상 살다 보면 뭐 별에별일 다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치매 환자의 모습에도 뭘 알고 쓰는건지 울컥할 때가 많은데 일반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자기가 아는만큼 보인다고 직접 복지관 주간 보호센터에서 6개월만이라도 봉사 활동해 보시고 글을 올리셨더라면 좋았을 뻔 했어요.
장애인(치매도 장애니까요) 과 장애인 가족의 시각에서 가장 가슴 아픈 건 제도가 아니라 날마다 마주치는 같은 사람들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뭔가 아는 척하는 이런 눈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치매 가족처럼 치매를 직접 체험하고 알아야 할 필요는 없을꺼에요. 그렇다면 글 인용도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고 중용을 가져야 한다고 봐요.
박 경철의 아름다운 동행에 나온 글이라. 박 경철씨가 이 글을 인용한 의도가 어떤 것이지는 모르겠으나 자기 자식 장애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이 사실을 담담히 쓴다며 이런 류의 글을 올린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 볼지. 정말 사람이 무섭군요.15. FTA 반대
'11.11.21 4:38 PM (211.49.xxx.236)네. 님의 글에 대한 반박 잘못 했습니다.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설득력이 약하다고, 공격의 빌미가 있다고 충고하는 것은 건방진 일 맞습니다.
단지 치매에 대한 공감대 형성보다 끔찍함에 대한 것과 끔찍한 것은 외면하고픈 심리에 대한 댓글들이 올라올 수 밖에 없는 글이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안타까움 조차 제 사정인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천부인권 관점의 의학자들의 치매의 해법을 국가 책임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공동체가 잘 형성되면 그 속에서 자유롭게 생활하시는 것으로 봅니다.
물론 그러다 저런 끔찍한 일도 생길 수도 있겠지만요
많은 사례가 아니라면 그에 대한 대비로 재원을 낭비해서 미래세대 모두에게 부담 지우는 것도 큰 틀에서는 부당하다는 것이 복지 행정이론입니다.
네 이제 저도 님 글에 절필하겠습니다.
저 때문에 시간 낭비하시게 한 점 사과드립니다.16. 편견을 두려워 해선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11.11.21 6:30 PM (211.234.xxx.53)편견을 두려워 해선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그 무엇도 바꿀 수 없습니다.
댓댓글 기능은 왜 사라진건지? 좀 불편하네요;;;;;; 긁어 옮겨 답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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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의 '11.11.21 4:30 PM (180.224.xxx.185)
글이 치매 환자나 치매 환자 가족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는군요. 저런 일이 있었군요. 네. 세상 살다 보면 뭐 별에별일 다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치매 환자의 모습에도 뭘 알고 쓰는건지 울컥할 때가 많은데 일반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자기가 아는만큼 보인다고 직접 복지관 주간 보호센터에서 6개월만이라도 봉사 활동해 보시고 글을 올리셨더라면 좋았을 뻔 했어요.
장애인(치매도 장애니까요) 과 장애인 가족의 시각에서 가장 가슴 아픈 건 제도가 아니라 날마다 마주치는 같은 사람들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뭔가 아는 척하는 이런 눈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치매 가족처럼 치매를 직접 체험하고 알아야 할 필요는 없을꺼에요. 그렇다면 글 인용도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고 중용을 가져야 한다고 봐요.
박 경철의 아름다운 동행에 나온 글이라. 박 경철씨가 이 글을 인용한 의도가 어떤 것이지는 모르겠으나 자기 자식 장애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이 사실을 담담히 쓴다며 이런 류의 글을 올린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 볼지. 정말 사람이 무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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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뜻은 아니었지만..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은 죄송합니다.
아마도 님이 우려 하시는 건, 모든 치매환자가 그럴 것이다.라는 편견이 생기지 않을까.란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이 짧은 사람들의 그같은 편견.을 저 역시 우려 못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 우려를 앞세워, 치매현실을 숨기는 건.. 더 큰 폐단을 불러올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님은 제게... '아는 만큼 보인다''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이라며..
'직접 복지관 주간 보호센터에서 6개월만이라도 봉사 활동해 보시고 글을 올리셨더라면 좋았'겠다셨지만...
전... 치매란 병에 대해, 사실과 다른 잘못된 내용을 전하진 않았습니다.
저도 자세히 아는 병은 아니기에, 물론, 치매에 대해 아는 척.. 설을 풀지도 않았고요.
그저... 제가 아는 치매환자의 이야기 하나를 옮겨 적었을 뿐입니다.
그런 만큼, 제가 복지단체 등에서 치매환자에 대한 봉사활동을 했다 한들,
써 올린 글의 내용이 달라지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님... 전, 치매환자를 직접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
제 가족이나 친척 중 치매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치매환자를 위한 봉사경험을 한 것도 아닙니다.
하다못해.. 치매환자를 알아 문병 가거나 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이나 정신질환자는 많이 만나 보았고, 봉사경험도 적지 않습니다.
제 생애.. 최초의 봉사는, 초등 5년 때.. 당시 담임선생님의 마련으로 찾았던, 중증장애아동의 보육원 방문봉사였습니다.
그 날 전.. 처음으로... 보육원과 고아원의 차이를 알게 되었었지요.
아직은 어린 초등학생의 손이었으니.. 오히려 일을 늘리지나 않으면 다행인.. 별 도움이 되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 시설관계자 중 누구도.. 그 어린 손길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불편해 하지 않고... 반갑게 맞아 주셨었지요.
그리고 전.. 그 때... 그곳의.. 혼자선 앉지도 서지도 못 하는 아이들의 목욕을 돕고,
식사를 돕고, 또 함께 놀아 줬었는데...
현재 마흔한살.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당시 만났던 아이들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후로 한 동안... 선생님을 따라 정기적으로 봉사를 다녔었고,
20대 한창 나이 땐... 주로, 보라매 공원 인근에 있던 장애인복지관을 통해 봉사활동을 했었으며..
개인적으로 알게 된, 장애인이나 환우들의 필요를 살피며.. 가급적 친하게 지내려 노력해 왔었습니다.
솔직히... 그러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던 게 사실입니다.
장애인이나 환우나. 그들도 저와 똑같은 사람으로.. 당연하게도 천사가 아니기에..
그들도 얼마든지 이기적일 수 있고, 사람을 상처 줄 수 있는 존재들이기에...
내민 손이 배신 당하고 뒤통수 맞고.....
또... 그들이 갖고 있는 핸디캡으로 인한 피해의식이, 사람을 얼마나 괴롭힐 수 있는지도 경험해야 했었고..
더러는.. 장애가 무슨 훈장인양, 너무도 당연스레 요구하는 뻔뻔함과도 마주해야 했었고..
뭐, 그렇다 해서.. 그걸 전체 장애인이나 환우에게 투사해 일반화 하며,
그들이 지긋지긋하다며 외면하게 된 건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며... 제 자신의 한계와 부딪혔고..... 또 어느정도는.. 그들에 대한 체념이 섞여....
개인적으로 만나 알게 된 대상이 아닌.. 따로 방문하여 찾으며 하는 봉사는 않게 된지도 오래네요.
그 후론.. 사람이 아닌 동물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쏟으며 삽니다.
현재, 저와 함께 사는 녀석들도.. 모두 길에서 구조해 온 녀석들이고요.
이렇게 긴 글을 적는 이유는... 나도 봉사 할만큼은 해 봤다.며 자랑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단지, 경험이 있음을 알리고 싶었고...
그 경험을 근거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네... 님은. 환우도 안 겪어 보고 뭘 안다고 떠드느냐.하셨지만..
제 경험상. 환우 가족이라 해서, 특별히 더 잘 아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 오히려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사람이.. 비장애인 보다 더 심한 편견을 갖고 있는 경우. 많이 보았습니다.
한국의 길거리에선, 장애인을 만나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장애인 수가 적어서가 아니라,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이 갖고 있는 피해의식과 편견.이란 이유가 생각 보다 큽니다.
비장애인의 편견과 외면 뿐 아니라. 장애인 자신과 장애인 가족의 편견과 피해의식이요.
그리고 그건... 정신질환자의 경우에서 특히 더 두드러져 나타납니다.
제가 볼 때... 정말 많은 수의 정신질환자들이,
그들과 상관 없고, 그들에게 관심 없는 타인 보다..
그들의 가족이 그들을 훨씬 더 힘들게 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곤 하더군요.
네. 전... 님이 주장하신대로, 치매환자는 아직 겪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치매환자의 가족이라 해서... 세상의 일반적인 사람들과 특별히 다른 존재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님은 제게... 치매 환자를 모른다. 모르면서 아는 척. 그로 인해 치매환자와 그 가족에게 상처를 줬다.라셨지만..
제가 한 일이.. 정말 치매환자와 그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었을까요??
치매환자의 현실을 알리지 않고.. 치매환자의 위험성을 정확히 알리지 않고... 위험한 부분은 적당히 숨기며..
사람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올바른 일일까요?
치매환자들이, 심지어는 저런 행동까지 할 수 있음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치매환자에겐.. 주의력 높은, 쉼 없는, 보호자의 관찰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그것이 한 개인에겐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이란 점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람들의 관심을 치매로 돌리기에..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요?
안그래도 요원한 복지마련이.. 사람들의 관심 없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네... 님이 상처 받고 또 걱정하는 점이 무언지는 잘 압니다.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의 무자비하고 잔혹한 편견.
하지만... 그 편견을 피하기 위해 벽만 둘러 쌓다 보면.. 결국 사람들로부터의 도움 역시 받을 수가 없습니다.
편견은 편견대로, 질병과는 분리해 따로 고민하고 풀어 나갈 문제가 아닐까..싶습니다.
어쨌든... 치매환자를 가족으로 두신 분 같은데..
모쪼록 힘내서 잘 견뎌 가셨음..합니다.17. 마음이 너무 아파
'11.11.21 9:03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아빠가 이혼하고 시골에 할머니한테 초등학생인 아이들 둘을 맡겼는데
할머니가 치매셨던거죠.
계속 가스렌지를 켜서 위험한 짓을 했는데, 불이 난 거예요
아이들이 동네사람들한테 알려서 초기에 진화를 하고 다시 잠을 잤는데
할머니가 또 일어나서 불을 낸거예요.
이번엔 불이 순식간에 번져 아이들이 결국 타죽었어요. 할머니도 물론 돌아가시고.
전 전에 인터넷으로 본 이 기사가 지금도 생각나고 너무 가슴이 아파요.
치매는 벽에 똥칠만 하는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게 맞아요. 정말 걱정되요 한국은 아무런 방책이 없어서.
저 기사의 오누이... 평소 동네사람들한테 할머니가 치매라 무섭다고 했다던데...ㅠㅜㅠㅜㅠㅜ18. 원글은..
'11.11.21 11:59 PM (218.234.xxx.2)그건 옛날 민담인건데...? 그 부부는 그래도 "자식은 또 낳을 수 있다" 하며 정성껏 아기를 묻어주고 불공을 드렸더니 아기가 부처로 환생해 너희 부부의 효를 잘 알았다, 하며 치매 어머니 고쳐주고 다시 아기를 주어 행복하게 살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