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씨를 아주 오래전부터 좋아했었답니다.
그녀의 노래 "키작은 하늘"을 들었을때부터 앨범을 사고 방송국에 사연과 그녀의 노래를 신청하고..
세월이 많이 흘러도 변함없이 그녀의 노래와 목소리가 좋았습니다.
티비에서 잘 볼수없던 그녀를 마침내 "나가수"에서 볼수 있게 되었을때
뛸듯이 기뻤죠..이제 그 목소리 노래 많이 들을수 있겠구나.
근데..네..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갈수록 그녀에 대해 약간은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너무 많은 기대를 했었기 때문인듯합니다.
다른 가수들이 살아남기위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고음을 경쟁처럼 낼때
그녀는 한결같이 가만히 서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했죠. 팬이라고 생각하는제가 보기에도
약간의 지겨움이 느껴질만큼.
아슬아슬하게 살아남는 그녀가 안타깝기도 하면서
그래도 그녀의 목소리는 내게 나가수를 보게하는 이유였는데
드디어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명예졸업이든 아니든..그녀를 더이상 나가수에서는 볼 수 없음이
슬픕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김범수나 박정현에 비해 너무나 의미없는 명예졸업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꼭 김범수나 박정현처럼 화려한 명예졸업도 있겠지만 아슬아슬하게나마 살아남은것 또한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색깔을 잊지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저는 박수쳐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