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려서 싼 소파 여러개 해치우다가 거실에서 주로 자는 남편을 위해서
작년에 베드소파가 딸린 큼직한 소파를 제딴에는 거금주고 샀어요. 할인하고 깎고 해서 180만원 정도에 샀어요.
그런데 어찌 하다가 올해 전원주택을 새로 지어서 이사를 하게 됬어요.
설계과정에서 설마 하고 지나쳤는데, 입주 하고 보니 소파 들어갈 자리가 없어요.
(제가 배운건 설계할때 기존 가구와 살림 규모를 보고 되도록 꼼꼼히 지켜봐야 하고 참견해야 한다는것이에요.
시공사 사장님이 다른 집도 예쁘게 지으셔서 믿고 맏겼는데, 디테일한것들이 너무 심하게 마음에
안들고 불편해서 고생하고 있어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지만 역시 애물단지에요.
일년밖에 안된 새것같은 소파이지만, 이사 과정에서 뒷면에 있는 장식용 단추도 빠져있구요.
중고가격을 알아보았는데, 그냥 *값이라고 알려주지도 않더라구요.
장롱도 십년전에 이백만원 넘는거 사서 지금도 아주 잘 쓰고 있거든요.
소파도 그럴줄 알고 샀는데, 버리자니 너무 아깝고. 어찌 해야 할바를 모르겠어요.
저의 집 구조상, 소파는 한쪽 3인용이면 충분하네요.
근데 이 소파는 ㄱ 자 형이라서 어찌 방법이 없어요.
이럴 경우 어찌 할까요. 다른데 이사갈때까지 몇년이고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소파에 맞춰 집을 고른다.
혹은 중고로 판다. 어디에 팔까?
인테리어감각도 없고, 고심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