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35살인데..김장을 해본적이 없어요

흠흠.. 조회수 : 3,091
작성일 : 2011-11-18 19:37:46

아직 미혼이에요 나이만 많이 먹은;

진짜..전 엄마가 김장 할때도 그런거 못하게 하셨거든요

제가 어릴때부터 몸이 좀 약하고 아프고 그래서

집안일 이런거 되도록이면 안시키셨어요

김장을 해도 동네 아주머니들하고 품앗이로 하시거나

아님 아빠랑 둘이 하시거나..그랬거든요

오늘 회사에서 누구네 준다고 김장을 좀 하자고 해서 하는데..

자원봉사자 분들도 오셔서 같이 했거든요

자원봉사자래봤자 다 결혼하신 분들이지만..

...부끄럽더라고요

잘하려고 하는데..야채 이런거 잘 다듬지도 못하고..

독립해서 혼자 살지만 밥 같은건 거의 그냥 사먹거나..그러거든요

칼질도 잘 못하고..

옆에서 보는 사람이 불안하다고 뺏어 가고

그나마 하던거 칼에 손 베이고..

김치 속 넣는 것도 너무 못하니까

자원봉사자분들이 아직 결혼을 못해서 아가씨라 그런거라고 그러시긴 했는데..

아마 속으로 욕했을꺼에요

나이도 많은게 저런것도 못한다고요..

20대 초반 여자애들이 이러면 귀엽기라도 하지

다 늙은 제가 이러니까...스스로가 좀 부끄러웠어요

그냥..그랬어요..

IP : 220.78.xxx.10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8 7:42 PM (211.211.xxx.7)

    부끄러운거 아닙니다. 나이 50먹은 저도 김장 경험 없습니다.

  • 2. ...
    '11.11.18 7:43 PM (14.46.xxx.156)

    마흔인데 김장 해본적이 없어요.시어머니 돌아가시고 김치 사먹는데 맛없어서 내가 김장 해볼까 생각중이긴 한데..어디 김장 가르쳐주는 코스 있었음 좋겠어요...

  • 3. 무슨~
    '11.11.18 7:44 PM (114.207.xxx.186)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다들 사는법 다른데요. 안해볼 수도 있는거죠.

  • 4. ㅇㅇ
    '11.11.18 7:44 PM (211.237.xxx.51)

    결혼 20년 됐고 42살 된 저도 김장은 해본적 없어요.
    솔직히 제대로 된 김치 해본적도 그닥 없네요.
    저는 다른 음식은 모두 다 잘하는데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만 쥐약입니다
    엄두가 안나서 못하겠고...
    안해보니 못하겠고 못하다 보니 안하고 또 계속 안하다 보니 못하겠고 이게 20년;;

  • 5. @@
    '11.11.18 7:45 PM (110.8.xxx.90)

    저도 사십 넘었는데 김장해본적 없어요
    전업이지만 그냥 사먹어요
    제 음식 실력을 너무 잘알아서
    소중한 김장재료를 쓰레기통에 쳐 넣는
    불행한 일은 막아야 하기에...

  • 6. ..
    '11.11.18 7:46 PM (114.200.xxx.136)

    저두요~ 사십초반인데 해본 적 없어요.
    배우고 싶은데 정말 코스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 7. 777
    '11.11.18 7:48 PM (125.129.xxx.100)

    50 가까운 저도 김장 해본적 없어요.
    아직까지 친정서 가져다 먹습니다.

  • 8. 김장이문제가......
    '11.11.18 7:50 PM (118.38.xxx.44)

    아니신 듯 한데요.

    뭐 김장 못하고, 음식 못해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요.
    잘하면 훨씬 편하고 이익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김치 버무리는거야 누구라도 할 수 있는건데요.
    음식 자체를 아주 안해보셨나봐요.

    조금씩 해 보세요.
    혼자 평생 살아도 음식을 스스로 해 먹고, 내 몸에 맞는 음식을 해 먹을 줄 아는 것과
    몰라서 매식만 해야하는건 차이가 있으니까요.
    집에 음식을 해 드시는 습관을 조금씩 들여보세요.

  • 9. ..................
    '11.11.18 7:56 PM (93.36.xxx.83)

    흠...
    저의 엄마, 환갑을 넘으셨는데도 김장 한 번 안 해보신 분!!!
    어릴 때부터 큰 이모와는 다르게 집안 일 한 번 안시키셨고
    바쁜 직장맘이라서 늘 도우미 아줌마나 할머니가 알아서 해주셨어요.
    지금도 사드시던지 아님 주변에서 서로 가져가라고 마구 줘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요리학원에서 한 포기해보고 안 해봐서 30대 중반이지만 할 줄 몰라요
    김치도 저만 먹고 아무도 안 먹어서 사먹는 게 젤 편하네요

  • 10. 우와~
    '11.11.18 8:35 PM (114.205.xxx.5)

    마흔 하나인 저, 지금껏 김장 한번 제 손으로 해본 적 없는 것
    계속 비밀로 간직할려고 했는데 여기 동지들 많으시네요.
    왠지 마음이 홀가분한 느낌~~ㅎㅎ
    전 친정 엄마가 결혼하고 일년도 되기 전에 돌아가시고
    시어머님도 편찮으셔서 당신 손으로 김장 전혀 안 하시거든요.
    보고 배울 데가 없었네요. 굳이 핑계를 대자면...ㅠㅠ
    이웃에 김치 잘 하는 엄마집에 가서 배우고 싶었는데 그것도 기회가 잘 안 되네요.
    나중에 우리 딸이랑 며느리, 이 엄마의 손맛으로 맛있는 김장 담가주고 싶은데
    이대로면 아마 불가능 할 듯...ㅠㅠ
    그러고보니 김치 주문할 때가 되었네요. 아흑....

  • 11. ㅇㅇㅇ
    '11.11.18 8:45 PM (203.226.xxx.124)

    전 낱장으로 담는 김치밖에 못 담아요
    그나마 양념은 다 갈아서
    잘라서 절인 배추에 그냥 섞어요
    그래서 김장하듯이 김치담는건 못해요

  • 12. 뭘요
    '11.11.18 8:51 PM (119.70.xxx.81)

    43세에 김장 첨 담아본 주부도 있습니다.~

  • 13. ^^;;;
    '11.11.18 9:17 PM (121.167.xxx.1)

    저도 결혼 10년 다되가지만 옆에서 도와드리기만 했지 혼자 해본적 없어요..ㅋㅋ 혼자서는 아직 엄두가 안나요...

  • 14. 김치
    '11.11.18 10:23 PM (112.165.xxx.249)

    결혼 17년차인 저,올 해 첨으로 김장이란걸 해 볼 계획입니다^^
    배추를 절일 줄 몰라 절임 배추 주문 했고요,,양념 비법 전수 받느라 바쁩니다요..

    이제부터라도 해 보시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 15. 나이?
    '11.11.19 9:57 AM (14.52.xxx.251)

    54인데 김장 해본 적 없어요. 나중에 며느리보면 흉볼라나?

  • 16. ...
    '11.11.19 10:13 AM (218.234.xxx.2)

    일단 성인이면 자기 입에 들어갈 거, 자기가 책임져야겠죠.
    요리를 하든가, 아니면 사 먹든가(즉, 요리를 사 먹을 경제력은 갖추고 있던가)
    그 두 가지 중 하나를 만족시킨다면 누가 뭐라겠나요.. 둘 다 못하면 정말 진상이 되는 거죠. (남자나 여자나..)

  • 17. ...
    '11.11.20 7:53 AM (211.202.xxx.89)

    저 45세인데 아직 보조만 해봤습니다. 막 제 살림 시작할 나이에 한 12년을 외국에 나가서 하고 싶어도 못하고 살았고요, 들어와선 아직 배우느라..쿨럭 노모 옆에서 심부름하고 얻어 먹고 있습니다. 내년부턴 제가 하고 싶은데 아직 엄두가 안 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01 보일러를 돌려도 바닥이 금방 식어버린다면.. 3 추워용 2011/12/10 2,116
46000 계산이 너무 안맞아요..좀 도와주세요.. 12 중1수학문제.. 2011/12/10 1,341
45999 아빠 생각 갑자기 2011/12/10 645
45998 서울집회후기 10 온살 2011/12/10 2,031
45997 여자아이 지방대 괜찮을까요? 9 바람 2011/12/10 3,450
45996 해외여행 2 .. 2011/12/10 855
45995 미샤 제품 강추다!!! 싶은거 추천좀 해주세요^^ 10 시나몬쿠키 2011/12/10 7,552
45994 요즘 제 피부가 눈에 띄게 맑아졌는데요.... 20 ^^ 2011/12/10 16,511
45993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1악장 2 바람처럼 2011/12/10 1,942
45992 영어 좀 하시는분... 영화 헬프에서... 5 알려주세요 2011/12/10 1,841
45991 독립적으로 해야한다면서 암것도 안도와주는 냉정한 남편 9 냉정한독립인.. 2011/12/10 2,572
45990 기말고사중인 사춘기 중학생이 있으신 부모님들... 2 내미 2011/12/10 1,897
45989 미샤 핸드크림 샀어요 1 .. 2011/12/10 1,893
45988 2011망언 베스트 5 3 은실비 2011/12/10 1,431
45987 발리에서 생긴일 드라마 잘아시는분 질문이요.. 12 .. 2011/12/10 2,714
45986 입생로랑 1 궁금 2011/12/10 813
45985 남편이 미즈넷이 글케 잼나다네요.. 1 카미 2011/12/10 4,127
45984 내일로 다가온 성북구 동소문동 정태근 사무실앞 바자회 안내입니다.. 2 .... 2011/12/10 942
45983 울딸 유령취급하렵니다 3 쪙녕 2011/12/10 2,129
45982 답장 없는 여성에게 쿨한 문자를 보내는 것은 잘못된 행동일까요?.. 12 그 남자 2011/12/10 2,885
45981 달걀을 샀는데.. 껍질이 엄청 얇아요.. 이거 뭘까요? 6 .. 2011/12/10 6,669
45980 한국 이란産 원유 수입 2012년 7월부터 막힐 듯 호박덩쿨 2011/12/10 1,500
45979 뜨거운물 다이어트..랄까요.. 5 다이어터 2011/12/10 9,926
45978 어그는 다 중국산인가요?? 10 어그 2011/12/10 1,720
45977 인터넷으로 원두 주문 가능한 맛있는 커피집요~~~ 4 해리 2011/12/10 1,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