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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이야기

야옹 조회수 : 5,271
작성일 : 2011-11-18 15:18:35

원래 빵이라면 죽고 못사는 빵순이에요. ㅠ

한동안 다이어트 하느라 끊고 지냈는데 그날이라 그런지 요즘 다시 본능이 슬금슬금 살아나고 있죠.

집에서 좀 멀지만 제가 좋아하는 빵집이 있었어요.

사장님 정말 친절하시고 체인점 빵집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빵도 많고 얼마 사지 않아도

꼭 덤을 하나 챙겨주시는 정겨운 동네 빵집이였죠.

어느날 파리빵집 옆에 있던 뚜레가 문을 닫더니 오랜만에 남편 보내 빵 사러 보냈더니 제가 사랑하던

그 빵집도 문 닫고 바로 앞에 또 파리빵집이 생겼더래요. ㅠ

문득 드는 생각이 예전 그 사장님이 파리의 등쌀에 못 이겨 결국 체인점 내셨나 싶은데 넘넘 아쉬워요.

그나마 파리 말고 지역에 체인을 몇개 가지고 있는 빵집도 하나 있는데 여긴 그래도 매장에서 거의

굽는다하니 파리보단 낫겠다 싶어 갔는데 빵은 둘째치고 정말 친절하지 않네요.

계산하고 영수증 주면서 잘 가라는 인사도 안 하는 가게는 첨 봤다는...

그래도 파리빵집은 가기 싫고 여기밖에 대안이 없는데 제가 궁시렁 거렸더니 남편이 불친절해도 당신같은

사람이 자꾸 사러 가주니  저 모양인거라구 ㅠㅠ

그나저나 쬐끄만 마카롱 하나 사왔는데 눈치없이 왜 이렇게 맛있는건지...흑...

다시 빵집 끊어야겠어요.

IP : 119.202.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8 3:21 PM (125.131.xxx.33)

    요즘 동네빵집 있는곳이 하늘에 별따기죠..
    대부분 파리빵집..뚜레도 파리에 밀리는 분위기...
    군산 이성당이나 대전 성심당처럼 맛있고 오래 내려오는 빵집..서울은 없나요?

  • 2. ..
    '11.11.18 3:26 PM (112.151.xxx.58)

    빠리나 뚜즈도 그렇지만 동네 빵집은 덩달아 비싸고 불친절하기까지 해요. 맛없는거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어이없는건 남은 빵 모아 뭉쳐서 만든 재탕빵을 사먹은적이 있어요. 한입먹고 얼마나 기가막히던지...
    빠리나 뚜즈가 좋아서 가는게 아니고 동네 빵집도 반성해야해요.

  • 3. 냐옹
    '11.11.18 3:41 PM (180.227.xxx.45)

    윗님 그 남은 빵 뭉쳐 만든 빵은 재탕이 아니라
    일명 '못난이빵' 이라고 동네 빵집에선 원래 흔하게 파는 제품이에요 ㅎ

    동네 빵집 좋죠 특히 소보루, 단팥빵 같은 옛날식 빵은 동네 빵집이 훨씬 나아요
    파리바게트 소보루 하나에 8~900원씩 하는데 소보루는 별로 없고 빵밖에 없는데 그나마 푸석푸석하고 딱딱
    동네 빵집 가면 세 개에 1000원씩 파는데 소보루 듬뿍 묻혀 있고 빵도 부드럽고 ㅋ
    저희 동네 빵집은 무려 생크림소보루!!를 하나에 500원에 팔더군요 크림 듬뿍 들어있고~ 횡재한 기분입니당

  • 4. ...
    '11.11.18 3:51 PM (112.151.xxx.58)

    재탕맞아요. 이 나이 먹어서 새로만든 빵하고 오래된 빵을 구분못할까봐.
    빵속에 전혀 다른 빵이 뭉쳐 들어있었구요. 그게 재탕빵이에요. 오래된빵 뭉쳐서 다른빵으로 둔갑시킨거.
    그런 못난이빵이 재탕빵이에요.
    오래된 케잌 크림만 벗겨서 다른 크림 입혀서 다시 데코해서 파는것처럼.
    흔하게 판다는게 그게 흔하게 재탕해서 판다는거구요.

  • 5. 냐옹
    '11.11.18 4:04 PM (180.227.xxx.45)

    네 그러니까 원래 그렇게 재탕해서 만드는 빵이라고요.
    제가 '재탕이 아니라' 라고 해서 헷갈리셨나 보네요.
    방식을 따지면 재탕하는 건 맞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걸 몰래 그렇게 한 게 아니라
    원래 그런 식으로 만들어 파는 정당한; 빵이라는 얘기예요.
    러스크 아시죠? 식빵 테두리 남은거 모아서 튀겨서 팔잖아요. 그런 종류라고요.
    어이없다고 하시길래 그런 빵을 판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고 속은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그게 아니고 흔하게 파는 제품이라고 한 겁니다.

  • 6. 저희는
    '11.11.18 4:30 PM (222.232.xxx.154)

    하루이틀 묵은 식빵 모아서 만드는 빵으로 알고 있어요. 잘 안 사먹죠.
    제가 사는 동네는 왠 축복인지 정말 맛있는 단팥빵을 파는 곳이 있어요. 앨리게이터 예술이구요. 맛은 파바의 몇배인데 크기도 크고 맛도 좋구. 붉은색쌀 가루로 만드는 식빵도 맛나고. 건너편에는 서강헌에서 일하시던 분이 낸빵집은 올리브 치아바타 랑 마카롱이 맛나구...
    이사가야하는게 이 두빵집을 두고 가는게 아쉽네요. 가는 동네에도 마인츠돔 같은거 있는데 이런데가 훨씬 비싸니....

  • 7. ..
    '11.11.18 4:43 PM (112.151.xxx.58)

    냐옹님. 굉장히 먹는거에 굉장히 관대하시네요.


    냐옹님
    남은 빵을 다른식으로 만들어 파는 적당한 빵이라고 하셨는데 그 남은 빵의 기준을 어느정도 생각하시는지요? 그저 하루이틀정도 지난빵일까요?아니면 러스크처럼 신선한 빵의 다른부분으로 만드는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에요.매장에서 일주일인지 한달인지 먼지맞고 손님들이게 이리저리 손때뭍은 빵을 다시 뭉쳐서 만드는거래요. 빵은 한달이 지나도 썩지 않는답니다.

    냐옹님께서 그것도 정상이라고 생각하시고 맛나게 드신다면 뭐 냐옹님 취향이니 제가 따질일은 아닙니다.^^
    저는 팔다 남은 오래된 빵을 다시 뭉쳐서 재탄생하는빵을 적당한 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빵집에서 공공연하게 재재작하여 판매하는 빵이 케익과 이 못난이 빵이라고 하네요. 안팔리는 식빵으로는 샌드위치 만들고. 유통기한도 없이 다시 만들고 다시 만들고 ..
    뭐 정상이라고 하신다면 쩝.

    저는 그래도 안사먹을래요.

  • 8. 가끔
    '11.11.18 8:10 PM (14.52.xxx.59)

    파비 뜨레빵들이 곰팡이가 안난다는 분들이 계신대요,3일 지나면 여름엔 직빵이구요,요즘같은 날씨도 4일 이내로 곰팡이 다 납니다.
    그날 못 판 빵을 못난이빵으로 만들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주일 한달에 손때묻은 빵은 좀 그러네요,
    빵을 손님들이 맨손으로 주무르는건 아니잖아요
    근데 사실 저는 못난이빵인 뭔지 몰라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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