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연 끊고 싶어요

기가막혀... 조회수 : 4,168
작성일 : 2011-11-18 00:49:56

조언 좀 부탁 드립 니다

저희 집 가정이 좀 복잡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각각 사별하시고 재혼하셔서 저랑 남동생 낳으셨구요

위로 언니 다섯이랑 오빠 둘 있어요

오빠 둘다 이혼한 상태구요

 

방금 친정엄마 한태 전화가 왔어요

남동생이 부부 싸움하고 엄마에게 자기 집으로 오라고 했다구요

얘네들 부부 싸움 할때마다 양쪽 집안 부모님들을 다 불러들입니다

결혼 한지 3년 정도 됐는데 싸우는 이유가 거의 돈, 제사 ,올케랑 안 놀아준다고

이런 이유로 한번 싸우면 피터지게 싸워요

집안 물건 서로 다 때려 부시면서요

조카 하나 있는데 어찌나 똘망 똘망 한지 눈치 다 알정도로 똑똑 하구요

조카가 걱정도 되네요

제사 같은 경우는 올케 많이 부담스러울 거 같아서

올케 혼자서 음식 다 해야 되니

될 수 있음 올케 신경 안쓰게 노력 할려구 하구요

저희 엄마가 제사 준비 다해놓으시고 전하나 정도 할수 있게 놔 두세요

다 해놓으면 부담 스러워 할까봐서 그러신데요

거의 설거지만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그거 많이 신경 쓰이고 부담 스럽다 저한테 이야기 하더라구요 올케가

저도 이해 하구요 고맙기도 해요

돈 문제 이건 어쩔수가 없네요 남동생이 직장다니다 사업을 하고 있어요

아마 저희 엄마가 돈을 좀 해주신거 같구요

결혼할 때 임대아파트 전세금 주셨구요 지방이라 많은 돈은 아니지만

결혼식 비용까지 엄마가 다해주셨어요

올케는 쓰던 물건 그대로 가져와서 살림살이 이런거 안했구요

양쪽집안 예단 이런거 우리집이 식구가 많으니 신경쓰지 마시라 얘기했구요

정말 안주고 안받고 저희 친정 엄마만 돈 다쓰셨어요

그런거 가지고 한번도 서운한 내색 하신적도 없구요

저희 엄마 자기 배아퍼 낳은 진짜 아들 장가 보내면서 옷 한 벌 못 얻어 입으신 분이네요

친정 엄마라 그러는게 아니고 김장도 혼자하셔서 가져다 먹어라 얘기만 하시고

올케오면 낮잠 자라고 조카 데리고 마실가는 분이에요

정말 둘이서 잘만 사는게 소원이신데 심심하면 둘이 이렇게 싸워서 엄마 홧병나실 지경입니다

지병도 있으셔서 신경 많이 쓰면 안되는데

가재는 게편이라 저희 친정 얘기만 쭉 썼는데요

저 정말 엄마랑 같은 맘 입니다 바라는거 하나도 없어요

둘이 알콩달콩 좀 잘살았으면 좋겠는데

참 제 맘 같지가 않아요

친정엄마한테는 말 못하지만 저 정말 인연 끊고 살고 싶어요

저렇게 둘이 실컷 싸우고는 또 아무일 없다는듯이 웃으면 전화하는데요

저도 돌아버릴거 같아요

차라리 이혼하라고 할까요

올케랑 저랑은 사이 나쁜건 아니예요 제가 하나라도 더 챙겨 줄려고 하고

울 올케 저한테 시엄니 흉도 보는 그런 사이예요 전 그냥 들어 주구요

욕이던지 조언좀 해주세요

뎃글 보여주고 싶어요

IP : 121.165.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같은것들
    '11.11.18 12:55 AM (59.86.xxx.217)

    둘다 두들겨 패주세요
    지들이 좋아서 결혼하고 아이낳고살면서 싸움을하면 양쪽부모는 왜불러들인대요?
    그리고 그부모님들은 왜 찾아가는대요?
    살던지 말던지 내비두고 모른척하라고하세요
    자꾸 받아주고 쫒아다니니 그따위로 구는거잖아요!!!

  • 2.
    '11.11.18 1:05 AM (211.246.xxx.130)

    옳소!!!

  • 3. ㅇㅇㅇㅇㅇ
    '11.11.18 1:10 AM (115.139.xxx.76)

    시댁가족 ㅡ 올케 사이.. 이렇게보면 올케가 나쁠수도 있지만
    남동생과 올케 사이만보면 그냥 똑같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났네요
    조카 이야기 나오는거보니 결혼한지 몇년 된 모양인데 여즉 싸울 때 부모 호출하는게 참...
    꼬마들 싸우다가 엄마한테 Sos치는 것도 아니고

  • 4. ㅇㅇㅇ
    '11.11.18 1:25 AM (1.236.xxx.49)

    내버려 두세요. 간섭하고 돌아볼 수록 더 징징댑니다. 본인들끼리 해결하게 상관하지마셔요.

  • 5. 원글 입니다
    '11.11.18 1:25 AM (121.165.xxx.105)

    제가 볼때도 그래요 둘이 똑같아요
    제가 옆에서 보면 둘이 정도 없는거 같고

    저 싸우면 제동생편 안들어요
    둘다 먼저 통화부터 합니다 양쪽 이야기 다 들어보구요 잘못한쪽 혼냅니다
    다행히 또 제 말은 둘다 잘 들어요

    언니나 오빠들 별로 친정에 신경쓰는 스타일 아니라 제가 맞이 노릇하는데

    친정이 지방이고 저 경기도에 살아서 달려가 혼낼수도 없고 이밤에 속상해서 글올렸어요
    엄마는 얼마나 속상하실지
    제 얼굴에 침뱃기 하는거알지만... 많이 속상하네요 잠도 안오고

  • 6. ..
    '11.11.18 4:01 AM (211.246.xxx.162)

    둘다 한심셋트네요
    5살먹은 꼬마도 아니고 싸웠으면 둘이 해결할것이지 아니면 이혼할것이지 부모님은 왜불러요?
    조카가 똑똑해서 지금 부모들이 하는짓 다 기억하고 나중에 따라할텐데
    아마 부모싸우는거 보면서 불량학생될것같아 걱정이네요
    탈선하는 애들보면 어릴때 부모님이 사이 안좋았던경우에
    불안감에 나중에 영향받더라구요
    글구 올케도 참.. 본인은 결혼할때 혼수도 제대로없이 시어머니 옷한벌 안해놓구
    지금도 복에 겨운지 알아야지 전하나 부치고 설거지하는게 다면서
    부담스럽다?
    헐....
    한심한 부부

  • 7. ㅇㅇ
    '11.11.18 6:29 AM (211.237.xxx.51)

    원글님이나 부모님이나 솔직히 손 내려놓는것이 그 부부를 살리는 길입니다.

  • 8. 아직 몰라서 철이 없지요.
    '11.11.18 6:46 AM (220.118.xxx.142)

    부부싸움으로 자식들이 겪는 평생 트라우마와 정서장애에 대해서 정신과 상담사
    구해 현실적으로 어떤 어떤 경우가 있다라고 미래에 대한 경고 들을 수 있게하면
    어떨지요? 어느 한쪽이든 받아들이기 불가능할만큼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거지요.
    싸움날때마다 부르는건 아니네요. 부부싸움하면 아이들은 자신때문이라고 죄책감
    갖는다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93 지금 mbc에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하네요. 최진실씨 모친편... 9 ㅠㅠ 2011/11/28 3,174
41392 GRACO PACK N' PLAY 침대 2 룰루룰라 2011/11/28 568
41391 80학번때 겪으면 지금을 바라보면.. .. 2011/11/28 972
41390 냉동고 냄새 밴 버터 쓸만한 곳 없을까요? 3 .. 2011/11/28 1,328
41389 미국인 스카이프 영어좀 추천해주세요 for me.. 2011/11/28 865
41388 5세 딸아이의 주문.. 2 딸맘 2011/11/28 856
41387 혹시 홍차아시는분...티치노라고 아세요? 2 마시고싶당~.. 2011/11/28 688
41386 리틀스타님의 닭가슴살오이냉채?소스좀요ㅜㅜ 1 2011/11/28 987
41385 그래... 당신들도 걱정 되지? 3 phua 2011/11/28 1,330
41384 건강보험서 하는 건강검진요..동네에 새로 생긴 병원서 하면 안좋.. .... 2011/11/28 602
41383 대학생들은 사회 정치 문제에 관심이 별로 없나요? 2 요새 2011/11/28 656
41382 펀드매니저 남편으로는? 12 답변주세요 2011/11/28 37,569
41381 일주일동안 두통이 넘심해서 약먹었는데도 잘안낫네요.조언좀부탁드려.. 9 궁금이 2011/11/28 1,690
41380 *** 24 ** 2011/11/28 12,016
41379 문재인의 친노 검찰 정조준 북콘서트 2 세우실 2011/11/28 1,174
41378 “, 경찰손을 시민 폭행으로 왜곡” - 어디가 부었다는건지.... 7 ^^별 2011/11/28 1,293
41377 장염인 30개월 아기 간식으론 뭐가 좋을까요? 2 급질.. 2011/11/28 4,256
41376 기모스타킹 괜찮은가요? 6 ..... 2011/11/28 1,934
41375 비싸고 맛있는김치 17 // 2011/11/28 3,272
41374 호두까기인형 발레 공연 6 어떤가요? 2011/11/28 1,676
41373 아파트 소독일 괜찮을까요? 오전알바 하고 싶어요 3 ........ 2011/11/28 7,987
41372 눈주위가 간지러워요 2 궁금 2011/11/28 2,058
41371 조합아파트 완공이 코앞인데 부담금을 더 내라고 우편이 왔어요. 15 조합원 2011/11/28 9,305
41370 지금의 20대 중반 아이들 다른 아이들은 어떤가요... 13 20대 중반.. 2011/11/28 2,051
41369 제가 남편 친구 만나봐도 될까요? 101 속상 2011/11/28 17,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