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춥다~~~
으슬으슬~~~
이게 진정 11월 늦가을의 끝을 보여주나봐요
은행 낙엽들 온통 길에 휑하니 나뒹구네요 뒹구는 은행 낙옆길을 걸으니 마음이 왜이렇게 쓸쓸한거죠
인간은 원래 고독한 존재고 죽을때까지 그 문제는 해결될수 없는것이라지만..
참 계절의 변화를 맞을때면 허무해집니다
이제 12월 올해도 딱 한달 남았네요
뭘하며 살았는지 그냥 올해도 현실에서 아둥바둥 그 선을 넘지못하고 꿈도 없고 초라한 일상이였네요
매년 나이만 먹는다는 실감을 또 해야하는 시점..
나이들어간다는건 왜이렇게 서글프죠
특히 여자나이..마흔..오십..이렇게 들어간다는건..정말 끔찍한거 같아요
여자가 아니고 다른 이름으로 서있게 되는 경우가 많죠
나이들어가고 중년에 접어들고 노년이 되어가고..이러는거 정말 슬픈일인거 같습니다..
하지만..세월은 흐르고 시간을 잡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것..
그냥 하루만 행복해도 요즘은 행복한거구나..이렇게 느끼게되요..
미래는 알수없고 불투명하고..세상은 급변하고 있으며..인간관계에서 오는 기대감도 다 떨어졌으니까요
가족들 부모 형제자매 남편 자식이 메꿔주지 못하는 큰 공허함이..그리고 그 허전함이 늘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죠
나는 나였는데..나이고 싶은데..참 쉽지 않습니다..
그냥 요즘은 아무것도 안하고 어디 호텔같은데 묵으며..한 며칠 그냥 푹 쉬고만 싶단 생각이 들어요
혼자 이 지는 늦가을의 끝에서 뭔가를 더 보고싶어요
짧은 하루가 시간들이 너무 아쉽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