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면시장 1위 농심의 고민이 깊어졌다

기린 조회수 : 3,193
작성일 : 2011-11-16 20:41:48
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라면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농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쟁사의 신제품 매출 호조로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데다 가격 인상 실패로 원가상승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얀국물 라면이 시장의 '히트작품'으로 떠올랐지만 농심은 출시 시기를 놓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3ㆍ4분기 말 기준으로 68.1%(AC닐슨)다. 지난해 같은 기간 70.0%에서 1.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농심의 점유율 하락은 하얀국물 라면이 히트제품으로 떠올랐기 때문.

지난 7월 말 삼양식품이 '나가사끼 짬뽕'을 내놓았고, 한국야쿠르트는 8월 초 '이경규 라면'으로 불리는 '꼬꼬면'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렸고, 일부 유통채널에선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오뚜기도 하얀국물 라면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화풍의 '기스면'을 내놓은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농심도 하얀국물 라면 시장을 나몰라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선뜻 백색라면을 내놓기도 쉽지가 않다.

업계 최고의 연구개발(R&D) 인력과 능력을 갖췄지만 하얀국물 라면시장에 뛰어 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뒤늦게 뛰어 들었다간 '네번째로 출시', '미투 상품'이라는 꼬리표가 달릴 것이 분명하다. 한마디로 시장점유율 1위인 농심의 '자존심'을 구기는 꼴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백색라면이 청양고추와 해물, 야채, 닭육수 등으로 차별화해 농심이 색다른 라면을 내놓을 묘책도 없는 상황이다.

한국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연구개발 능력을 감안하면 언제라도 하얀국물 라면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라면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재구매율이어서 농심도 백색라면의 향후 판매 추이에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이 더딘 것도 농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원재료비 상승에도 불구 제품가격 인상이 늦어지면서 매출원가율(총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 농심의 매출원가율은 3ㆍ4분기에 74.9%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원재료비가 팜유 등 원자재의 가격상승 영향으로 16% 증가했고, 포장지와 용기 등 부자재비도 14%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라면가격은 지난 2008년 2월 평균 11% 올린 이후, 2010년 2월에 2.0% 인하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농심이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1000원대의 고가 라면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IP : 59.3.xxx.1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6 8:44 PM (218.48.xxx.37)

    농심 라면 잘 나갈때도 안 먹었던 신라면, 농심 라면.

    우지파동으로 삼양라면은 망조들게 하더니..

  • 2. ...
    '11.11.16 9:09 PM (14.53.xxx.2)

    아직도 신라면이라고는 하지만...
    마트 갔다가 다른 점을 느꼈어요...

    뭔가 라면 입구쪽에 가득 쌓여있는 라면이 있기에,
    어디 건지를 살피니, 언제나 전면에 농심 마크를 찍어놓던 농심이
    뒷면 제조사 있는 곳에만 마크가 있더군요.
    이젠 안 거죠.
    농심을 소비자들이 거부하는 것을...

    좀더 소비자 무서운 줄을 알게 되길...

  • 3. ```
    '11.11.16 9:34 PM (117.53.xxx.111)

    출처 좀 밝혀 주세요.
    언론이 농심 라면 가격 인상 설레발 쳐주나요?

  • 4. 생각보다
    '11.11.16 9:34 PM (118.103.xxx.93) - 삭제된댓글

    점유율이 아직도 꽤 되네요...-_-

  • 5. ...
    '11.11.16 9:38 PM (211.246.xxx.34)

    네이버 검색어에 올라있는 쌀국수짬뽕과 연관
    있어보이는 기사네요

  • 6. 쥐왕의몰락
    '11.11.16 10:20 PM (118.91.xxx.21)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요. 초대형 슈퍼 울트라급 부메랑을 기다립니다..

  • 7. 예전
    '11.11.17 1:20 AM (175.117.xxx.11)

    매운콩이 좀 잘나가니까 넝심에서 내놓은 콩라면이 생각나는군요. 진짜 콩가루가 들어있었죠. 근데 맛은 안드로메다.

  • 8. phua
    '11.11.17 2:31 PM (1.241.xxx.82)

    아직도 점유율이 너무 높습니다.
    많이 봐 줘서 50%면 충분한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13 참담한 종편, 4개사 합동쇼 시청률 '2%' 8 참맛 2011/12/02 1,632
43012 ask 옷 괜찮은가요? 4 옷장만 2011/12/02 1,692
43011 영어 유치원 꼭 보내야 할까요? 10 고민 2011/12/02 1,523
43010 뿌리깊은나무 3 미나리 2011/12/02 1,055
43009 집이 안팔려 고민이예요. 15 .. 2011/12/02 3,459
43008 이승환 종편개국 콘서트 출연설 반박 “뭐가 그 따윈가요” 6 일침 2011/12/02 2,444
43007 사랑니발치 후 죽다 살아 났습니다. 13 이쁜고냥이 2011/12/02 25,452
43006 지난 10.26 재보궐선거일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선관위 홈페이.. 1 밝은태양 2011/12/02 785
43005 희망적뉴스? 민변, FTA 협정문 번역오류 소송 승소 11 .. 2011/12/02 1,274
43004 중앙지검 이민* 수사관이라고 전화왔어요(조선족 추정 전화사기) 3 봄날 2011/12/02 842
43003 한미FTA 무효 범국민촛불대회 12.3일 오후 4시 홍보 벽보 .. 5 참맛 2011/12/02 755
43002 미소금융 압수수색이랍니다. 1 호박덩쿨 2011/12/02 776
43001 한나라 노이로제… "안철수 신당 여론조사도 하지마" 1 세우실 2011/12/02 526
43000 다음에서 무료로 캐롤 10곡 배포하네요 4 fta저지.. 2011/12/02 1,056
42999 이석현의원, 설시장선거 선관위, 박원순홈피다운은 한날당 모의원 .. 7 참맛 2011/12/02 864
42998 분당 효자촌에서 이태원 크라운호텔 가는 버스노선 알려주세요.. 6 상경 2011/12/02 1,019
42997 펌) 종편채널 삭제 방법 9 조중동 싫어.. 2011/12/02 8,948
42996 19금) 저희 남편은 하도 안하다보니까 예민해졌어요. 13 2011/12/02 13,516
42995 최은배 판사 “FTA 재협상해야”…발언수위 높여 7 .. 2011/12/02 1,229
42994 코팅하는곳~ 후라이팬 9 문의 2011/12/02 7,282
42993 아껴 쓰자니 하는 말이지만..(지저분한 얘기. 비위약하신분 패스.. 43 ㅎㅎ 2011/12/02 8,576
42992 스텐냄비에서 물이 줄줄 새요. 2 2011/12/02 1,029
42991 소파 천갈이가 그렇게 비싼가요? 150만원이라는데.....헉.... 7 주니맘 2011/12/02 3,121
42990 방통위 항의해요 02-3219-5340에서 8까지 6 전화로 2011/12/02 710
42989 오랜된 감기 떨어뜨리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콜록콜록 2011/12/02 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