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하고 집 나가보신 경험있으세요?

wjwod 조회수 : 4,313
작성일 : 2011-11-15 16:23:03

잠깐은 말구요. 적어도 1박정도.

부부싸움하면 그 특유의 답답한 공기가 넘 싫어도 집 나가고 싶어져요.

진짜로.

남편은 꼼짝도 안하는 스탈이니 답답한 사람이 나가야죠.

마땅히 갈데는 없어요. 찜질방정도가 만만하겠죠. 다른사람한텐 민폐 안끼치고 싶어요.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던가요?

들어올때 뻘쭘하셨나요?

IP : 112.166.xxx.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5 4:29 PM (211.237.xxx.51)

    무조건 나가는 사람이 지는거에요.
    왜 나가요 나가봤자 더 더러운 찜질방 밖에 없는데..
    혼자 나가서 청승맞게 모해요. 잠자리도 불편하게?
    그냥 집에서 안방이나 거실중 한곳 사수하고 편히 계세요.

  • 2. ..
    '11.11.15 4:29 PM (125.128.xxx.172)

    들어올때 당연히 뻘쭘할거 같고요
    원글님껜 죄송하지만 저는 그 반대 입장을 말해볼께요..
    저희 신랑이 그렇게 부부싸움을 하면 집을 나갔어요
    근데 그런 일이 몇번 일어나면 그땐 하루가 아니예요
    자기 월급 가지고 한달이고 나갈 수 있어요 원글님 생각처럼 찜찔방에서든지 아는 동생, 형집에서든지요
    어디서 뭘 하고 살았냐라고 묻는거 포기하고 살아요
    배우자가 집 나갔을때의 그 심정.. 황당 그 자체예요..
    한번이 두번되고, 약발이 안먹히면 하루가 아니라 그 이상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길어지기도 하고요
    싸우고 같은 공간에 있기 조차 싫을땐 집 나가서 외박하지 말고.
    친구랑 만나서 저녁먹고 영화보고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세요
    친구가 시간이 안되면 혼자서라도 그렇게 하시고 늦게 들어오세요

  • 3. ..
    '11.11.15 4:38 PM (1.225.xxx.8)

    나간 사람이 진 것. 2222222222

  • 4. 쌈바
    '11.11.15 4:39 PM (121.128.xxx.151)

    집나갈려고 막 나오는데 아이를 문 밖으로 내보내더라구요 델꾸나가라고
    그래서 다시 들어왔어요 ㅋㅋ

  • 5. 저요,
    '11.11.15 4:41 PM (211.115.xxx.132)

    새벽1시 반에 나가 3시까지 걸어가며 (주변 살피며 힐끔힐끔.. 미친넘들 있을까바)

    원래 역까지 걸어가려했는데 두시간 가까이 걸었더니 힘들더라구요.

    결국 택시타고 역에 갔는데 역도 무섭긴 마찬가지. 이상한 사람들 좀 있더라구요.

    첫기차타고 어딜갈까 했는데 첫기차가 5시 50분(여기 지방)

    5시까지 기다리다 다시 택시타고 그냥 호텔로 고고씽.

    들어가서 자다 눈 떠보니 낮 3시(체크인할 때 말했어요. 지금 들어가는데 체크아웃 좀 늦춰달라고)

    그렇게 자다 일어나 집에 그냥 들어왔어요.

    딱히 일도 없고 할것도 없고 나도 손해다 싶어서. 그리고 생까기 일주일.....

  • 6. 5년전이네요
    '11.11.15 5:09 PM (220.68.xxx.134) - 삭제된댓글

    며칠간을 냉랭하게 지내다가 도.저.히 못 견딜것 같아서 집 청소 다 해놓고 기차타버렸어요.
    그땐 남편이 100% 잘못한 상황이라 그리 당당히 나갔던 것 같아요.
    서로 싸웠다면 얘기가 달라졌겠죠.

    회사 바로 앞이 집이었을 땐데, 전화를 해도 2시간 넘게 안받아..집에 가보니 말끔하게(평소 청소했을 때 보다 더 말끔히, 다신 안 올 것 처럼) 치워져있고 사람만 사라져..뭔가 잘못됐다 싶었나봐요.
    기차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안받으려 했는데..전화가 오다 오다..나중엔 '친구찾기'인가 암튼 위치추적하는 서비스 어쩌구 하는게 막 뜨더군요.

    그래서 '살아있다'고만 간단하게 알려줬더니 여차여차...뭐라뭐라 하더니 한 며칠 여행다녀오는 걸로 받아들이더군요. 여행지에서도 가끔 (3-4번 전화 오면 마지 못해 1번쯤) 짧은 통화만 하고...

    그렇게 2박3일만에 집에 왔더니 반성문 써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나가는 사람이 진다는 윗분 말씀, 저도 동의해요.
    다만, 그땐 그렇게 있다간 숨막혀죽지 않으면 제가 베란다로 뛰어내릴 것 같아서 ㅜㅜ
    결과적으로 '충격요법'으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 7. ...
    '11.11.15 5:13 PM (119.197.xxx.71)

    오래전 맨처음 다툼? 때 너무 화가나서 야밤에 차몰고 정신없이 달렸어요.
    어찌가다 영종도 까지 가서 깜깜한데 어딘지도 모르겠고 데리러 오라고 엉엉 운적있네요.
    안나갑니다.

  • 8. ..
    '11.11.15 5:19 PM (112.187.xxx.134)

    어느쪽이 나가든 별 도움 안되는거 같아요.
    죽든살든 집안에서 둘이 해결하는게 가장 좋아요.
    댓글들에도 있지만 나가기 시작하면 더 멀리 더오래 나가게 돼요.
    정말 살면 살수록 부부라는게 쉽고 편하게 살아지는 인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 9. 진짜 화나면
    '11.11.15 11:18 PM (112.154.xxx.155)

    그리고 남편이 정말 크게 잘못해으면 연락끊고 고급 호텔에서 완전 푹 쉬다가 돌아오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네요 .. 하지만 자잘한 싸움 마다 나가면 안되니까요

    저같은 경우엔 싸우고 나서 나갔다 들어 왔는데 침대서 먼저 자고 있길래 아주 당연하게 옆자리에 당당히 누웠더니 자기가 싫어서 거실로 가서 자더군요
    그때 느낀 승리감이란.. 움하하하

    그리고 티비도 다 독점하고 리모콘 잡고 절대 안놓고 음식도 맛나게 먹고 ...

    남편이 먼저 스스로 항복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95 아아 정말 애들만 키우면서 평범히 살고 싶어요 ㅠㅠ 3 막아야 산다.. 2011/11/22 1,467
40794 명동 상황입니다 13 지금 2011/11/22 2,923
40793 아이허브에서 캔들 사보신분들 계신가요? 1 양키캔들 2011/11/22 3,603
40792 당나라당 의원들 국회의원 제로 만들기로 초점이 모아지네요. 1 ㅇㅇㅇ 2011/11/22 1,344
40791 고민입니다.영어유치원 한반애가 너무 적습니다.-다니신분들 고견 .. 5 영어유치원 2011/11/22 2,190
40790 명동 사진 몇 장 4 참맛 2011/11/22 3,235
40789 무섭습니다 1 눈물 2011/11/22 1,542
40788 저축은행 연루 국회의원 터트릴까봐 날치기 한거죠? 매국이 가장.. 2011/11/22 1,245
40787 주말 반대집회요..... 1 앨리 2011/11/22 1,084
40786 이제 가스비,의료비,약값,상하수도값 줄줄이 인상 속터져 2011/11/22 1,571
40785 왜 잡아가나요? 4 00 2011/11/22 1,642
40784 지금 명동 6 미카엄마 2011/11/22 1,697
40783 부산 가투 시작했다네요 5 참맛 2011/11/22 2,995
40782 백화점 매장 너무 어이 없어요 35 어이상실 2011/11/22 16,291
40781 시계브랜드 2 ... 2011/11/22 1,389
40780 체크카드 사용에 대해서 3 가을 2011/11/22 1,474
40779 초고층 주상복합에 사시는분께 6 신혜경 2011/11/22 2,672
40778 좋은 방법이 있겠죠? 세상에 불가능한게 없잖아요. 3 비준무효 2011/11/22 1,633
40777 트위터서 불붙은 분노...5천명 '게릴라 시위' 8 참맛 2011/11/22 3,426
40776 [1보]민주,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5 세우실 2011/11/22 2,245
40775 진짜 미친것들!!!!!!!!!!!!!!!!!!!!!!!!!!!!.. 6 앨리 2011/11/22 1,955
40774 노원구청 방사능 폐아스콘이 어린이집옆에 있어요 6 땡그라스 2011/11/22 1,644
40773 마음이 떨어져 나간거 같아요. 2 울적합니다 2011/11/22 1,540
40772 명동 살수차 등장~ 물을 뿌려대고있네요~ 7 물부족국가 2011/11/22 1,959
40771 공영 방송 kb TVt수신료 안내는 방법입니다..관심 있으신 분.. 2 수신료 안내.. 2011/11/22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