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가발

가발 조회수 : 2,755
작성일 : 2011-11-15 13:16:09
남편은 20살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어서 24살에 가발을 썼다고 해요.

지금은 30대 후반...

시댁식구, 그리고 저희 식구 말고는 아무도 남편의 머리상태를 모릅니다..

명절이나 이럴때 친정집에서 자러 가는 날은 정말 전쟁입니다..

가발 벗겨질까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본인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그리고 결혼 10년에 한번도 애들 데리고 대중목욕탕을 가질 않습니다.

시댁식구 남자들이 80%는 대머리입니다.. 아무 유전인것 같아요..

회사에서 며칠 전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내려가야 한다네요..

기간은 3개월정도 될 것 같은데 상황봐서 단축 될 수도 연기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남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머리때문에요..

직장 동료들 아무도 가발인것 모르는데 잠을 어떻게 자냐고요..

회사에서 사택을 제공해주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구지 사택에서 잠을 자질 않고

원룸을 얻겠다고 합니다.. 원룸 얻으면 월세가 나가니 그냥 사람들에게 오픈하고

사택으로 들어가라고 말을 해도 죽어도 그렇게 하기 싫다네요..

남편 마음을 몰라주는 제가 너무 매정한가요?
IP : 218.38.xxx.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5 1:18 PM (1.225.xxx.8)

    이 참에 쓰고 샤워도 하고 수영도 한다는 비싼걸로 바꿔주세요.

  • 2. 남편 뜻대로 해주세요
    '11.11.15 1:20 PM (115.178.xxx.253)

    본이니 아니면 정도가 다르게 느끼는 스트레스가 있지요. 아마 남편분께는 그만큼 절실한 스트레스인데
    원글님이 이미 다 알고있고 수용하는 부분이라 그 정도를 다르게 느끼는겁니다.
    본인이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3개월이니 비용이 아까워도 원룸쓰도록 해주세요.

  • 3. 원글이
    '11.11.15 1:20 PM (218.38.xxx.99)

    비싼걸로 얼마든지 사줄수 있는데 자기가 원하는 가발이 아니랍니다..
    좀 이름있는 유명한 가발상표는 자기에게 맞지 않는다고 하네요.
    스타일이 맞지 않는게 아니고 그 상표 가발을 쓰면 굉장히 불편하다고 싫다고 해요..

  • 4. ..
    '11.11.15 1:32 PM (14.52.xxx.64)

    이구..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봐요
    근데 아무리 정교한 가발도 가발티 나더라구요
    아마 동료분들도 이미 알고계실지도 몰라요
    조금 냐려놓으시고 스트레스 덜받으시면 좋겠네요..

  • 5. 버거킹
    '11.11.15 1:35 PM (218.238.xxx.149)

    모발이식 강력히 권합니다.
    남편께서 스트레스 그정도라 하시니...
    옆에서 보고 계신 부인께서도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겠네요.
    차라리 모발이식을 아예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일단 상담부터 받으시고... 금액이 부담은 되시겠지만
    투자하고 건강히 살 수만 있다면
    저는 돈이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 6. ..
    '11.11.15 1:53 PM (116.89.xxx.11)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탈모예요
    연애기간이 길어 탈모의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봤는데요..
    성격도 변해요 자신감도 물론 추락하고요
    지금 남편은 어느정도 내려놓고 농담도 하고 하는데..
    마음아파요.
    남편분께서 그토록 숨기고 싶어하는데
    그냥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매체에서 탈모로 개그소재삼지 않았음해요 ㅠㅠ

  • 7. 깜놀
    '11.11.15 2:38 PM (65.222.xxx.130)

    저희 남편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나이 및 상황이 넘 비슷해서..ㅋㅋ
    남편도 프로젝트로 지방 갈 뻔한 적이 있어서 의논한 적이 있었는데 전 너무나 당연히 월급 그대로 월세로 나가는 한이 있어도 원룸 얻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제가 먼저 그랬어요. 설령 직원들이 알고 있다고 한들 남들은 머리 감고 두세번 탈탈 털면 끝나는 일을 방문 걸어 잠그고 20~30분씩 들여 변신하고 나오는 그 모습 보이는 것 자체가 싫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남편도 그래야겠다 편하게 맘 먹고 있던 중에 다른 프로젝트에 배정되서 고민만 하다 끝나긴 했지만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여전히 생각해요.

  • 8. 원글님
    '11.11.15 3:00 PM (125.187.xxx.194)

    남편분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그 스트레스 아마..엄청 클꺼예요..
    감추고 싶은 비밀일겁니다.
    그맘 이해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57 엄마들 모이는데 고3학부모 집으로 가는거 괜찮을까요?? 9 모임 2011/11/20 2,806
39756 영어 표현 좀 봐 주세요 1 간단해요 2011/11/20 1,120
39755 김치냉장고. 베란다에 놓아도 될까요? 9 설치 2011/11/20 4,259
39754 남편이 학벌이 낮은 결혼 어떤가요? 26 파란바다 2011/11/20 25,896
39753 정말 미인상은 바뀌네요 25 -- 2011/11/20 11,929
39752 재능스스로펜과 세이펜은 다른건가요? 같은건가요?? 백소연 2011/11/20 5,707
39751 카카오톡에 친구추천으로 뜬 사람... 2 카카오톡 2011/11/20 3,063
39750 그들은 직권 상정 할까요? 5 막아야 산다.. 2011/11/20 2,020
39749 임신했을때 전기장판 쓰면 안되겠죠? 9 임신했을때 2011/11/20 13,274
39748 키톡에 쪽파랑 멸치를 무친 음식, 찾았습니다. 감사. 8 고추무침 2011/11/20 2,234
39747 일요일 아침부터 ktx에서 노래부르는 아이와 말리지 않는 부모... 13 어이상실 2011/11/20 3,873
39746 대학 면접 의상 조언 바랍니다~ 2 고맙습니다!.. 2011/11/20 2,283
39745 지금 샌프란시스코 날씨 어떤가요? 7 찬란한아짐 2011/11/20 2,520
39744 내가 아침을 먹기 싫어도 배터지게 먹는 이유.. 16 ㅜㅜ 2011/11/20 12,906
39743 산후도우미를 이용해보니. 드는 생각........ㅋㅋ 13 흠.. 2011/11/20 11,561
39742 인터넷으로 주문한 배즙에서 날파리가 나왔는데... 3 굼벵이 2011/11/20 1,440
39741 투견에 관한 얘기가 방송됐네요. 6 동물농장 2011/11/20 1,628
39740 정시입시 장애 2011/11/20 1,282
39739 아들 군대 문제.. 3 신검 2011/11/20 2,275
39738 본인을 위한 데에는 인색하지만 그릇사는데에는 아끼지 않는 분 계.. 26 편중 2011/11/20 5,762
39737 동치미를 담았는데.. 5 도와주세요 .. 2011/11/20 2,285
39736 내용삭제합니다 2011/11/20 1,121
39735 얼마전 맞춤법 웃긴글 찾아쥉!! 2 급질 2011/11/20 1,948
39734 안철수 1500억 기부…MB청계재단은 재산보존용? 1 참맛 2011/11/20 1,270
39733 단기 핸드폰 대여해 보신 분 계시나요? 5 핸드폰 대여.. 2011/11/20 4,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