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생각엔...
'11.11.15 9:22 AM
(121.157.xxx.252)
전학을 신중히 고려 하심이 어떠실까? 합니다. 얼마나 힘들면 죽고 싶다고 까지 하겠어요.손을 내밀었을때 잡아주는 게 부모 라고 생각해요.진지하게 따님하고 대화를 하시고 더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부모가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2. ...
'11.11.15 9:23 AM
(121.167.xxx.142)
할 거 다 하면서도 자기 몫은 할 애 같은데 그냥 전학시켜 주세요.
죽을만큼 원하는데... 전학하고 어떻게 공부하겠다는 학업 계획 내지는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적어서 엄마를 확신시켜 달라고 하시구요. 스스로 정리도 되고 자기 확신이 서면 더 잘하게 될 것 같아요.
외고다니는 거 좋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섞이면 시샘 많이 받고 경쟁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경우이고
외고 견디기 힘든 아이들은 경쟁이 불편하고 무섭고 공부 못해도 마음 편한 아이들이랑 짝짜꿍 잘맞는 아이들 같아요.
원글님 아이가 후자 같네요.
3. 전학
'11.11.15 9:25 AM
(61.79.xxx.61)
아는 집 딸아이가 그래서 특목고에서 자퇴하고 나왔습니다.
이유는 기숙사 생활 하니 엄마가 보고 싶어 못 살겠다고 나왔다던데..전 그 이유는 안 믿어지네요.
어쨌든 나와서 일반 고등여학교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수업해보니 샘들과 수업분위기가 너무 엉망이라 도저히 공부를 못하겠다하더래요.
그러더니 또 자퇴하고 검정고시 쳐서 서울대 들어갔어요.
그 집오빠도 이번에 사법고시 합격했고 하여튼 난 집이에요.
4. ...
'11.11.15 9:25 AM
(180.67.xxx.157)
우선 아이가 극단적인 말을 할때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슴이 아픕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면 일반고와서도 잘할겁니다.
아이를 믿어주셔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것이 엄마...부모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5. 그리
'11.11.15 9:28 AM
(119.64.xxx.134)
드문 케이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상대적 박탈감, 열등감에 시달리는 특목고생들의 심리문제가 엄청나다고들 하쟎아요.
갈수록 외고의 포커스가 어학능력자, 장래전공자 쪽으로 맞춰지는 추세라,
적성에 맞지 않으면 힘들 거라고도 하구요.
무엇보다, 기숙사생활과 모든 생활이 공부와 경쟁으로 귀결되는 특목고의 특성을 생각하면
아이 자신의 판단에 맡겨 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학시켜주세요.
최악의 경우, 부모의 몰이해 속에 혼자 망가져 버리는 케이스를 제법 많이 듣습니다.
일반고에 가서 충분히 잘 할 거에요.
6. 저도
'11.11.15 9:30 AM
(125.178.xxx.132)
어릴 때 지방인지라
고 3때,
잘하는 애들 합숙 비슷하게 기숙사 생활 했는데요.
한 달 만에 나왔어요.
부모님은 대학은 다갔다고 실망 하셨지만,
어쨌든 바로 빼 주셨어요,
근데 그때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바로 결정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요.
패배자 뭐 그런식으로 생각 마시고
얘 개성이 이렇구나...하고 빼주세요.
아마 본인도 더 열심히 할 거예요.
본인도 좀은 불안 하거든요.
다른 경우.
동창하나도 남자인데 수재 영재급아이로
당시 그런 아이들만 모여 있는 학교 갔다가
다음 해에 옆학교 한 학년아래로 다시 입학 했더라구요.
물론 그 아이 일반 인문계서 서울대 갔고요.
저도 기숙사 있었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여튼 별문제 없었어요.
제 아이도 경쟁이 심한 학교인데 다행히
무덤덤히 다녀요.
전 입학시킬 때 힘들어 하면 바로 옮길 생각이였어요.
그리고 나중에라도 내신 때문에 많이 억울해지면
자퇴하고 검정고시보자 생각해요.
물론 아이에게는 그런내색 안했지만요.
옮기는데 한표.
7. ㅇㅇ
'11.11.15 9:31 AM
(59.18.xxx.125)
전학시키세요 하루하루 즐겁진 않아도
죽을만큼 힘든생활을 시킬순 없잖아요
미래는 누구도 모릅니다.. 어느정도 견딜만하면
모를까 그토록 싫다면 전학이 좋을듯 하네요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어머니가
도와주세요...
8. 감사합니다
'11.11.15 9:32 AM
(14.53.xxx.225)
댓글..감사드립니다
모두 전학으로 조언을 해주시네요
믿고 원하는 대로 해주어야 하겠지만
쉬이..그리 되지가 않아서 고민입니다
아이 아빠랑 진지하게 의논해보아야겠습니다
다시 감사드려요^^
9. 아이의 말 잘 들어보세요.
'11.11.15 9:32 AM
(112.148.xxx.151)
대1 중3 아들만 둘인 엄마에요.
저라면 전학시키겠어요.
아이의 죽고싶단말 허투로 듣지마세요...
아이가 먼저인지 성적이 먼저인지 원글님 자신이 더 잘아시쟎아요...
10. 음...
'11.11.15 9:33 AM
(122.32.xxx.10)
저희 조카도 외고를 다녔는데, 중간에 옮기고 싶어했어요. 언니랑 형부는 반대..
전 내신 문제도 있고, 대입에서 별로 메리트 될 게 없을 거 같아서 조카 의견을 따라주자 했지만,
그런 학교문제에서 이모 의견이란 게 별로 중요할 게 없잖아요. 그냥 설득해서 계속 다니게 했는데
지금 재수하고 있어요. 언니랑 형부는 진작에 옮기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어요.
얼마나 똘똘하게 잘하던 조카였는데, 제가 다 아까워서 죽겠어요. 옮기는데 저도 한표 보탭니다.
11. 음..
'11.11.15 9:42 AM
(182.213.xxx.169)
외고 전학하겠다는 아이는비슷한 케이스 세아이가 있었음...
다 외고 를 다녔는데.....죽을것 같이 힘들다고 해서 붐고민많았음...
그중 한아이는 전학을 했음..전학한후 새로간 학교에서 잘 적응 서강대 진학 잘삼..
그중 한아이는 전학하지 않음 학교생활중 내내 힘들어했음...숭실대 영문과 갔음.....
그중 한아이는 전학하지 않음 Y대 갔음....우울증 약먹고있음...
그중 한아이는 전학하지않음 K대 갔음....잘 극복햇다고 말함....
그런데 전학한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후회는 하지않더라구요.....
보통 외고정도 아이들이면 전학간 학교에서 탑클라스에 드는 경우가 많아서
대체적으로 잘 적응하더라구요.....
12. 초록가득
'11.11.15 9:44 AM
(58.239.xxx.82)
부모로선 아깝지요. 그러나 남들의 시선이나 생각보단 내 아이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모든 계산 다 떨쳐버리시고 진중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아이마음속에 잘해볼 여지가 있다면 한 달 정도나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한 번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전학하자는 여지를 남겨도 될것같구요
아니면 지금 더 심각한 상황이라면 빨리 조치를 취하셔야겠구요
아이 아빠랑 의논도중요하지만 아이와 의논이 더 먼저라고 생각해요
13. 엄마도 힘들지 않으세요?
'11.11.15 9:45 AM
(182.211.xxx.55)
아이 외고 보낸 지인은 이제 2학년인데 고3을 삼년 치르는 것 같다고 만날때마다 얼굴이 홀쭉하던데요..
집에서 뒷바라지해주는 엄마도 그렇게 힘든데 군계일학도 아니고 학떼 안에서 더 하얗게 튀어야 하는 아이들이야 얼마나 힘들겠어요.
아..기숙형이라니 통학하는 아이들 엄마보단 여유로우실 수도 있겠네요..
14. 에고
'11.11.15 10:01 AM
(122.40.xxx.41)
어린나이에 기숙사생활을 하니 한번 싫어지면 모든게 짜증나고 힘들거에요.
그곳에서의 생활이요.
맘 편하게 해 주시는게 결국은 옳은일일듯 보여요.
15. 전학
'11.11.15 10:21 AM
(211.110.xxx.41)
아이는 전학 원하는데 부보님이 전학을 반대 하시는 이유는 .
이정도 힘든것도 이기지 못하면 어떻게 앞으로 힘든걸 견딜까하는 우려 때문인듯해요.
아이를 보셔야하지만 고등학교 전학은 회피가 아니라 더 좋은 선택일 수도있어요.
외고 보다 그정도 아이라면 일반고에서 더 좋은 ?대학 갈것 같아요.
우리아이는 본인이 전학 싫어해서 외고 졸업( 지금3학년)할텐데
장점은 있지만
대학은 일반고 가서 내신 잘 받는게 좋을뻔 했어요
16. 저도
'11.11.15 10:39 AM
(14.55.xxx.30)
외고 보낸 엄마인데요.
이번에 시험 보고 느낀 것은
왜 이렇게 애를 고생시켰을까 입니다.
하루 종일 학교에 매달려 지내고
내신도 안좋고
쉬운 수능에
옛날로 돌아간다면 집옆에 있는 여고로 보내고 싶어요.
17. ....
'11.11.15 11:39 AM
(182.210.xxx.14)
아이가 스스로 할수 있고, 똘똘한 아이라면
아이 행복을 위해 전학 시켜주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18. 화봄
'11.11.15 12:40 PM
(123.109.xxx.78)
당장 옮기세요 당장 ...
전 이런글 보면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죽어라 아이에게
본인을 위한삶을 살라는건지 부모자신을 위해 살아달란건지...
이러다 자살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아이 의견을 제발 존중해주세요...그 이상 힘듦을 어떻게 표현하라는
건가요???
19. 전학
'11.11.15 2:28 PM
(125.132.xxx.117)
전학시키세요...... 본인이 저렇게 힘들다는데........
부모욕심에 질질 끌일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쉬쉬해서 그렇지 특목고 자퇴율 꽤 높아요....
일반고 가도 잘할껍니다
20. ////
'11.11.15 3:21 PM
(14.46.xxx.156)
죽을만큼 싫은학교에 어찌 다니겠나요...전학시키세요.
21. 현 외고엄마
'11.11.15 9:39 PM
(14.52.xxx.59)
시키세요
전 애 입학할때 언제라도 나오고 싶으면 말하라고 했고,내신 안좋아서 2학기때 나오자 그랬는데 애가 난리쳐서 그냥 다닙니다
어쨌든 자기가 한 선택이니 존중해줘야죠
일반고 간다고 탑클라스 되는것도 장담못하구요
외고에서 대학을 꼭 잘가는것도,일반고에서 내신 유리하게 적용한다고도 장담못해요
뭐든 아이가 싫으면 할수없는겁니다
그럴땐 앞일 생각지 마시고 시키세요
22. ㅇㅇㅇㅇ
'11.11.16 12:40 AM
(203.226.xxx.137)
당장 전학시키세요
저도 기숙사 있는 특목고 나왔습니다
제 룸메가 기숙사에서 뛰었어요. .
..
23. 서울대
'11.11.16 1:15 AM
(173.29.xxx.57)
서울대가려면 나오는게 오히려 좋을 수도 있어요. 저도 외고나왔는데 1.2학년때 전학한 애들이 의대가고 서울대가고 했어요.
단지 전학을 가게하든 못하게 하든 이게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게 격려해주시고 믿어주세요.
정말 중요합니다. 실패했다는 생각이 발목을 잡으면 공부든 무슨 일이든 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어머님께 차마 이야기못하는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을 수 있어요.
24. 별헤는밤
'11.11.16 1:43 AM
(122.34.xxx.207)
아이친구까지 그렇게 얘기하는 상황이면
그건 절규가 아닐까 합니다
옮기게 해주세요
아이를 행복하게 놓아주세요
25. 동전군
'11.11.16 4:31 AM
(128.61.xxx.129)
저도 특목고 기숙사 다녔는데요.
본인 아니면 얼마나 힘들지 몰라요.
저도 새벽 3시에 집에 울면서 전화 한적 있어요.
힘들어서요.
뭐;
적응 못하는 사람에겐 지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