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지전' 봤는데요.

네가 좋다. 조회수 : 1,729
작성일 : 2011-11-13 22:55:55

 전쟁영화, 재난영화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챙겨 봅니다만 오늘 저녁 아들 아이와 의기투합해서 거실에 불 끄고 스테레오 올리고해서 '고지전' 봤습니다.

 

 올 여름에 버스마다 광고 하는 것 보고도 별 흥미를 못느껴 그냥 지나쳤는 데 '고수' 땜에 영화 봤는 데 신하균과 이재훈인가하는 배우에 빠져서 영화를 봤습니다.

 

 아들아이 조그만 부스럭 소리에도 집중 안 된다고 난리네요. 어휴, 상전이 따로 없습니다. 나의 집중력과는 비교도 안되는 고도의 집중력이네요. 끝나고 영화감상 평을 물었더니 '슬프네요.'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이념이 무엇인지, 인간만큼 어리석은 존재도 없는 듯하다, 저게 뭐하는 발광인가, 하면서 봤고 영화 자체도 완성도면에서 아쉬웠습니다. 이야기의 짜임새가 탄탄했더라면, 거기에 극적인 뭔가가 좀 더 있었더라면...

 

휴먼도 아니고 전쟁의 비극도 제대로 실감나지 않는 조금은 어설픈 영화였습니다. 전쟁 장면도 실감나지 않게 처리했고...아마츄어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신하균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데 이 영화에서는 짱이네요. 이재훈인가 하는 배우도 그렇고...배우들이 다들 좋았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면 한번 더 보려합니다.

 

IP : 180.231.xxx.1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3 11:28 PM (14.63.xxx.142)

    저는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봤는데 저도 좋게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도 그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되었고 결말도 괜찮았어요.
    요즘 국내영화들이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아졌지만 엔딩까지 깔끔하게 처리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영화 완성도와는 별도로 저는 영화보면서 참 힘들었는데, 내일 또 보신다니 대단하신 것 같아요.

  • 2. 신인배우
    '11.11.14 12:12 AM (14.63.xxx.90)

    이재훈이 나오는 '파수꾼' 영화 한 번 보세요.
    남자들은 청소년기에 성장통을 심하게 앓는 것 같습니다.

  • 3. 제훈씨팬
    '11.11.14 12:20 AM (110.8.xxx.100)

    이재훈 아니죠
    이제훈 맞습니다. ㅋㅋ

  • 4. ^^
    '11.11.14 12:27 AM (210.222.xxx.152)

    저희 신랑이 전쟁 재난영화 완전 광적으로 찾아 보는 스타일인데
    고지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봤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볼때
    전 재미나게 본거 같아요.
    그 이제훈이라는 배우에 빠져서뤼~^^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신하균만 살아 남은것 같은 배경은
    쫌....주인공이라서 혼자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5. ..
    '11.11.14 9:47 AM (211.245.xxx.251)

    남편이 군인이였는데(직업군인요) 정말 저런 전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저랑 영화보는걸 좋아해서 옆에서 보긴했지만, 두번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88 봉도사가 불렀다는 "일어나" 참 좋네요,, 4 이런시국에 2011/11/29 1,072
41587 유기접시 하나가 안보여요.. 4 .. 2011/11/29 1,187
41586 야권통합과 뿌리깊은나무, 석삼이를 잊지 말아주세요. 3 나거티브 2011/11/29 985
41585 어린이집 언제 보내는 게 가장 이상적일까요? 13 똥민맘 2011/11/29 3,153
41584 한의원에서 조제하는 쌍화차를 5 쌍화차 2011/11/29 2,429
41583 하수구좀 열어줘요 ㅜㅜ.. 6 아오 2011/11/29 4,505
41582 아이 친구 엄마.. 한번만 더 이럼 한마디 해야겠어요. 5 머리지끈.... 2011/11/29 3,421
41581 글 내립니다.. 15 기분이 나쁜.. 2011/11/29 2,679
41580 종로경찰서장 폭행과 관련하여 -전 종로경찰서 경찰관 2 참맛 2011/11/29 1,483
41579 집을팔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2 인천 2011/11/29 1,804
41578 향수 추천 좀 해주세요.. 4 향수 2011/11/29 1,295
41577 아버지학교 나 부부클리닉 같은거 추천해주세요 4 답답해요 2011/11/28 1,057
41576 두피 가려움증과 비듬때문에 미칠거 같아요(댓글 절실) 13 근질 근질 2011/11/28 3,870
41575 눈병이 너무 자주 걸려요... 5 ㅜㅜ 2011/11/28 1,457
41574 이분 여기 게시판에서 나름 유명한 분이죠? 27 ㅋㅋ 2011/11/28 10,496
41573 절인배추 어디서 사세요? 5 김장 2011/11/28 1,481
41572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자격증 따고 싶은데 6 도와주세요 2011/11/28 2,678
41571 상주보, 구미보에 이어 창녕 함안보에서도 누수 의심 현상... 4 베리떼 2011/11/28 709
41570 '여자 의대생'에게 묻고 싶어요 3 대문에 걸렸.. 2011/11/28 3,622
41569 멕시코 나프타는 재협상 한번도 못했나요? ㅠㅠ 2011/11/28 864
41568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1악장 12 바람처럼 2011/11/28 2,196
41567 수애를 포기하고..빛과 그림자로 갈아탔어요^^ 9 재밌어요~ 2011/11/28 5,869
41566 그동안 살았던게 행복했던 시절이네요 3 ㅠㅠ 2011/11/28 1,737
41565 내일 서명할 생각하면 잠도 안와요.. 3 2011/11/28 1,027
41564 강남구 아파트요..이사시 매도가 잘 안되서 일시적으로 두채인데 .. 4 .. 2011/11/28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