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압권은 위에 소개한 '용역 발언'이었다. 박 시장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북아현동에 철거용역이 나타났다"고 하자 "이제 용역이라는 말 사라져야 하는데"라며 "내일 아침 챙겨보겠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you***wancho)가 "박원순 시장, 이 세상이 쉽게 용역 사라지고, 등록금 사라지고, 모순과 고통이 금방 사라지는 줄 압니까? 실존이 협찬처럼 쉬운 줄 아나요"라고 힐난성 트윗을 날렸다. 박 시장은 참을성 있게 "그렇게 체념하면 세상은 늘 그대로 이지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박 시장의 늦은 밤 트윗은 "제설대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는 서울시 트위터(@seoulmania)를 인용해 "서울시가 이제 여러분을 정책 입안가로 모십니다"라는 것으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