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서 시작한 장사가 있어요.
이베이로 물건을 팔고있는데. 1년여 간 했고, 남이 보기엔 이제 제법 되는구나 하는거같아요.
실상은 높은 수수료에 배송비 빼고 물건값 빼면 남는건 그닥 없어요.
그래도 더 등급을 올려서 안정적이되면 낫겠지 하면서 하고있어요.
그런데 신랑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하는일에 관심을 갖고 교육같은것도 소개해달래서 받고
장사를 할거라면서 운을 떼더래요.
그러더니 어제는 자기도 같은 아이템을 팔거니까 우리가 아는 가게들 소개좀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1년 중에 반은 시행착오였어요. 평점 좋게 받으려고 노마진으로 판매하고 가끔 손해도보고,
재고를 두고 할 수가 없기에 비싼 가격에 물건샀다가 조금더 싼곳 있나 알아보느라 매일같이 검색하고
발품도 팔고.. 그렇게 노하우란 것이 이만큼이라도 생긴건데.
너무 쉽게 알려달라고 하니까 화도나고 기분도 그래요.
제가 전에 아주 작게 장사를 했던 적이있어요. 옆집이랑 사이도 좋고 잘지냈는데
언젠가부터 그 옆집 사람이 저희랑 같은 아이템에 많은 물량으로 저희보다 싼가격에 팔면서
사이가 틀어졌어요. 장사라는게 팔면 땡이라지만 그래도 상도덕상 먼저 파는 쪽 편의를 좀 봐주고 하잖아요.
그러고는 원수 지간이 되었죠. 저희야 싸우다 싸우다 무시하고 넘기고 했는데, 도리어 그쪽에서 저희 험담이며
자기가 먼저 한 건데 마치 우리가 뺏어가려는거 잡은거 마냥 소문을 내더라구요.
그일로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던지, 돈못벌고(저희는 주 아이템이 그것이었거든요) 사람 치사해지고..
그일과 겹치면서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도 생각이지만 자꾸 짜증이나네요.
그오빠는 절대 같은 아이템 안하겠다고 했다지만, 또 사람 심리가 저희꺼 뭐 팔리나 뻔히 보면서 그렇게 되겠냐구요,,
이제는 저희가 직접 사진도 찍고.. (이것도 그간에 어려움이 좀 있었구요.) 배송포장도 몇번을 바꿨나몰라요..
어쩌죠?? 같이 일했던 친구는 뭐 이런경우가 또 있냐고.. 저보다 더 확대해서 걱정하고..
제가 딱 잘라서 거절해도 되는 걸까요??
신랑과 상의하게 의견 좀 내주세요...
이런 경우 신랑이나 저나 난처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