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11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987
작성일 : 2011-11-10 06:12:48

_:*:_:*:_:*:_:*:_:*:_:*:_:*:_:*:_:*:_:*:_:*:_:*:_:*:_:*:_:*:_:*:_:*:_:*:_:*:_:*:_:*:_:*:_:*:_

산천이여 제발 의구依舊해 다오
높은 산 깊은 골짜기에 태어난 아기 옹달샘이
실개천 시냇물로 동요를 부르며 크고 자라서
곡조도 가락도 늘어지고 휘어지는 여울이 강물이 되듯이
소녀가 되고 처녀가 되고 새댁이 되어 흐르며
기슭마다 마을을 낳아 먹이고 길러온 강물 이 땅의 어머니
그 어느 한 구비인들 안 잊히는 울림 긴 사랑얘기와
눈물 웃음 묻어나는 아리고 쓰린 아리랑이 되울리지 않았는가
대대손손 살과 뼈를 묻고 살아온 이 땅에
어머니, 강물이 휘감아 돌며 적시고 채우지 않는
어느 기슭 어느 고을 어느 들녘이 있었는가

산기슭 기슭마다 비비대고 안고 엉켜
느릴 때 느리고 급할 때는 곤두박질쳐 뛰어 내리면서
멧부리는 멧부리답게 들판은 들판답게
보듬어 젖먹이고 쓰다듬고 보살피며 추켜세우며
가락도 곡조도 장단도 산기슭에서는 산 메아리를
들녘에서는 들메아리를 낳아 키우는 사이 사이로
산천은 붉고 푸르고 우거지고 살찌고 기름지며 배불러 왔느니
능금 볼이 붉은 소녀가 찬란한 꿈 부푼 누이가 되고
새댁이 되고 자애로운 어머니, 강물이 되었느니
죽어서도 서낭신이나 노고당신이 되어 지켜 왔느니

좁고 넓게 깊고 얕게 짧고도 유장한 어머니의 목청 그대로
아리랑 강물소리에 손대지 마라
본래 지닌 모습 그대로 건드리지 마라
손대지 않는 것이 최대의 개발이고 최상의 보존이니
태어난 제자리 이 땅을 이 모습을 망치지 마라
수질오염 지형파괴 자연경관을 망치지 마라
고속철 고속도로에 항공과 바다로도 충분해
어머니인 강물만이라도 건드리지 마라 제발.


   - 유안진, ≪어머니인 강물에 손대지 마라≫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1월 1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1/09/20111110_grim.jpg

2011년 11월 1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1/09/20111110_jangdory.jpg

2011년 11월 1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110/132084126093_20111110.JPG

2011년 11월 1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1/09/alba02201111092030500.jpg

2011년 11월 1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1/20111110.jpg

 

 

 

 

오늘은 경향장도리가 압권이군요.
 
참 유치하고 치사하고 더럽고 징그럽고 그렇네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각자
    '11.11.10 6:38 AM (59.30.xxx.35)

    자연은 그대로 일때 자연이다.
    사업?
    개발의 모습일 때

    자연은 반란을 일으킨다.
    자연계 미생물의 인위적 변화요인은

    대 재앙을 불러온다.

  • 2. 소름끼쳐요
    '11.11.10 9:53 AM (125.177.xxx.193)

    저 인간은 미쿡 사람하고 있을때 행복한가봐요.

  • 3. 감사♡
    '11.11.10 11:04 AM (220.72.xxx.44)

    세우실님 매일 만평 잘 보고 있어요~!!
    만평만 봐도 나라꼴이 어찌 돌아가는지 한눈에 쏙~이라
    빠짐없이 보면서도 댓글한번 안적었네요!
    늘 잘보고 있고 감사합니다!

  • 4. 세우실
    '11.11.10 11:47 AM (202.76.xxx.5)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제가 감사할 따름이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96 부동산 중개인의 거짓말로 가계약이 파기된 경우는? 2 애셋맘 2011/12/16 4,545
52895 제가 알던 엄마 5 절약 2011/12/16 5,337
52894 보고싶은거 못 보면 난 미쳐요(이영애 올레광고) 1 .. 2011/12/16 4,466
52893 진저백 색깔 좀 추천해 주세요~ 색깔 2011/12/16 3,080
52892 남편이 오늘 연말 회식인데...좀 늦게왔으면 싶네요 4 아기엄마 2011/12/16 3,660
52891 흔한 말이지만,,,정말 외로워요 9 뼈속까지스미.. 2011/12/16 4,670
52890 가수 양희은씨 이미지가 어떤 분위기인가요? 12 궁금이 2011/12/16 7,253
52889 속보 'MB 집사' 김백준이 BBK 미국소송 총괄 5 참맛 2011/12/16 4,200
52888 조만간 서울역에 술판 벌어질지도 14 노숙자 2011/12/16 4,264
52887 오뎅넣고 끓이니 이거슨 신세계~~ 13 나가사끼 짬.. 2011/12/16 7,749
52886 앗따~ 홧딱지 나서, 평생 안 하던 팬까페 가입했습니다... 것.. 1 미권스 가입.. 2011/12/16 3,196
52885 초등샘 원래 답문자 잘 안해주시나요? 11 초딩샘 2011/12/16 3,770
52884 박정현 멘티들 노래 별로지 않나요? 7 2011/12/16 5,177
52883 턱 브이라인, 돌려깎기 해보신분? 23 성형고민 2011/12/16 15,597
52882 남편과 냉전중일때 밥은 차려주시나요? 18 이클립스74.. 2011/12/16 5,895
52881 절약얘기가 나와서리 주변에 이런사람~~ 1 olive 2011/12/16 4,259
52880 죽을 편하게 만들려면 오쿠가 제일인가요? 7 아침에 2011/12/16 5,620
52879 [죽전,수지,분당,동백.구미동에서 구강검진이랑 치료잘하는 치과 .. 2 피오나 2011/12/16 3,706
52878 3만원 정도에서.. 여직원들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11 선물.. 2011/12/16 4,490
52877 로엠옷이 진짜 질이 좋은거였네요 24 로엠 2011/12/16 19,241
52876 아주 아주 따뜻한 기모레깅스 판매처 좀 알려주세요. 10 . 2011/12/16 4,447
52875 요즘 소셜커머스(쿠팡,그루폰..)보신분들중에.. 3 ,, 2011/12/16 3,168
52874 아 진짜..말을좀.....생각하고 하면 좋겠어요.. 8 ㅎㅎ 2011/12/16 4,231
52873 봉사 초등생 가르치기 가능한곳 어디가 있을까요? 2 학교 2011/12/16 2,760
52872 왼쪽손 새끼 손가락 들어 올리는 의미는? 5 듣보잡 2011/12/16 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