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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지랖에 발 등을 찍습니다.

오지라퍼 조회수 : 1,782
작성일 : 2011-11-10 03:45:29

초등 1학년 엄마입니다.

학년의 특성상 아이 엄마들 끼리 친하고 그 동안 인간적인 신뢰도 많이 쌓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아이 너 아이 모두 내 자식 같다고 여겼었고

그래서

 

오늘 우연히 학교수업 시간에 있었던 일을 알게되었고

특히 2명의 아이가 지적을 받은 상태에서

1명의 아이 엄마는  반 대표여서 바로 알게되었고

나머지 한 명은 엄마가 직장맘이어서 모르고 넘어 갈 상황이었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 아이를 위해 엄마가 아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 상황을 또 다른 엄마가 지켜보았으니

물어보고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아이를 지도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한 번 우연이 아니라 지속적인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전한 말은 <*와 *가 선생님 말을 안들었다> 였는데

다시 저에게 전해져 온 말은 <*와 * 때문에 수업을 망쳤다> 였습니다.

에고에고..이 눔의 오지랖....말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사실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는 이 시간 찜찜한 마음을 털어버리지 못하고 82를 기웃거리고 있답니다.

오지랖도 병이라고 치유법 없을까요? 정말 나이 먹어 나이값 못하는 거 같아서 괴롭습니다.

IP : 114.203.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유..
    '11.11.10 8:35 AM (74.131.xxx.166)

    그래서 보고도 못본척, 듣고도 못들은척, 알아도 모르는척 해야
    그나마 구설수에 오르지 않습니다.
    되도록이면 나서지 마시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시는것이 좋습니다.

  • 2. 모르는게 약..
    '11.11.10 8:38 AM (203.248.xxx.13)

    엄마가 직장맘이라면.. 아이가 아주 나쁜짓을 한게 아니라면
    엄마가 모르고 넘어가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아이들은 실수도 하고 장난도치고 선생님께 야단도 맞으면서 큰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 초등학교 다닐때.. 같은 아파트 같은동.. 아이엄마..
    나 퇴근할때 아파트 입구에서 만나면..
    내가 못보는 사이에 아이가 지적질 당한거 ,눈에 선거 다 알려줍니다..
    매일 엄마가 쫏아다닐수도 없는데 어쩌라구???
    그 엄마 마지막 맨트.. 돈만 벌지말고 애좀 챙겨???

    내가 뒷끝이 길기때문에.. 그 아파트서 이사 나오고..
    아이들 다 커서 대학에 간 지금도.. 그 엄마 얄미워서..
    다른애들 학교는 안물어보는데.. 그엄마 아이들 소식은 ...
    일부러 물어봅니다..
    엄마가 매일 쫏아 다니면서 남에 아이들 지적질 하면서 키운
    아이들 얼마나 잘길럿는지.. ㅎㅎ

  • 3. ..
    '11.11.10 8:44 AM (183.98.xxx.10)

    그래서 자기애 나쁜 점은 그 엄마가 제일 늦게 알게 되죠. 저는 완전 속 터놓은 엄마인 경우에 알려줘봤고 해결 잘 됐고요. 보통은 그냥 두는 게 낫습니다. 사람맘이 다 내 맘같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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