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학년 아들아이랑 어렸을때부터 쭉~엄마표로 공부하고 있어요.
아이가 원치 않아서 학원은 운동도 피아노도 1년하다 말았구요.
영어도 학원 다니는 아이들 보다 훨 잘해요.
매직 트리 하우스. 제로니모 스틸톤 같은 영어책을 재밌게 읽고 집에서
영어 비디오 보면서 저한테 번역도 해줘요.
집에서 엄마표로 하는건 해법 기초계산. 기탄 사고력수학.한자.국어인데 양은 2장정도 해요.
기초 계산은 반복되는 문제가 대부분인지라 남아이고해서 넘 지루해해서 반장만 할때도 있고
정말 반의반만 풀라고도 해요. 최대한 스트레스 안 줄려고 하지요.
하루 할 양은 스스로 하고 넘어가요. 다 하는 시간이 30분 정도지요.
몇 달전 아이가 기초계산을 답안지를 보고 베꼈다는 걸 알고 다시는 그러지 않기로 약속 했는데
오늘 확인 하다보니 계산기로 답을 썼네요.
근데 화도 안나고 그냥 기운이 없네요.
아이한테 넘 실망스럽고 ........스트레스 받을까봐 학원 안보내니 선행 같은건 안하구요.
세자리수 곱하기 두자리수 풀고 있는데 계속 반복해서 푸니 아이가 지루해 할 만하다는거 알아요.
10문제 정도 되는데......하루 할거 끝나면 아이가 하고 싶은거 합니다.
주로 레고나 과학상자로 만드는거 굉장히 좋아하고 책도 많이 읽어요.
보고싶은 비디오도 영어든 한글이든 보고싶은거 보게 하구요.
간식도 인스턴도 안 먹이고 제가 다 만들어 먹이지요.
그냥 담부턴 그러지 않기로 약속하고 넘어 갈 수도 있는데
큰소리도 내고 싶지 않고 그냥 무기력해지네요.
다른 아이들도 이런 경우 있겠지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한테 문제가 있는 걸까요? 생각이 많아지네요.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아이한테나 저한테 최선일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