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인데, 요즘 너무 긴장해서 손발이 차갑고 땀이 나네요.
긴장하니까 잠이 안와서 잠을 못자네요.
작년에 수능전날 긴장한 나머지 식도염 증세를 일으켜서
한숨도 못자고 응급실에서 약타서 먹고 곧바로 수능시험장으로
갔던 그 기억땜에 그런지, 시험때만 되면 아예 잠을 못자요.
그래서 신경정신과가서 수면제를 타왔는데, 요즘 수면제는
예전 꺼와는 달리 깨고 나서도 몽롱하지 않다고 해요.
잠이 안온다는 날에 3번 정도 1알씩 먹여봤는데
잠을 잘자긴 하네요. 그냥 기절한 것처럼 잤다가 깨는데
다음 날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 같고 평소처럼 그렇다는데,
문제는 오늘과 내일이라, 오늘도 필시 잠을 못잘게 분명해서
오늘 먹이고 내일 연속으로 또 먹어도 문제 풀 때 괜찮을지
정말 걱정이 되네요. 혹시나 수면제 날마다 드시는 분,
다음날 머리가 괜찮으시던가요? 머리가 맑지않아 수능을
망치면 어떡하나 싶은 걱정이 들어서 정말 제가 너무나
긴장을 하고 있어요. 경험있으신 분들이 의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경정신과 의사한테도 오늘 갈 예정이긴 한데
이 의사가 직접 약 복용을 해본 것이 아니니 경험자 분들
얘기를 듣고 싶어서요.
한가하게 도시락 메뉴 걱정이나 해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제 마음이 너무 긴장되서 이러다 심장 멎는거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