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알고 정말 놀랬네요.
중1인데요.
최근 아이가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어 저도 많이 당황스러운데요.
원래 기질적으로 짜증이 많고 겁많고 소심한 아이입니다.
기말 끝나고 친구와 노래방 가고 옷사러가고 하는것 까진 알겠는데..
가방ㅇ서 싸구려화장품이 한가득이 나왔어요.
이런쪽으로는 전혀 그럴스타일이 아니라 많이 놀랬는데
그냥 침착하게 물었어요.
화장은 어디서 했냐고하니 지하철 화장실에서 하고 지우고
했다네요.
한 두어번 한것 같아 그냥 냅두고 화장 안한얼굴이 훨씬 예쁘다라고만
하고 말았어요.
주변 친구들도 모두 범생이라 얘보고 뭐하러 그런걸 하냐고 했대요.
자기도 안할거라고.(하지만 하고싶은표정이었구요)
오늘 아침 친구들이랑 놀러나간다는데
유난히 저한테 짜증,시비를 걸어요.
그래서 큰소리 한번냈더니 계속 시시거리며 나가더라구요.
나간후에 방을보니 화장품통을 가지고 나갔더군요.
부부싸움하고 술한잔 홧김에 하듯이
엄마랑 싸웠으니 내맘대로 한다는식으로 화장품통 들고 나가지않았나싶어요.
지나가다 중학생들 펭귄처럼 화장떡칠하고 다니면
한심해 쳐다보았는데
정작 내 자식이 저러고 다닌다는게
어처구니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