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남자아이애요.
백혈병 치료 끝난 상태인데 굉장히 예민한 아이에요.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아픈.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거나.. 이번엔 감기네요.
올해초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작은 소도시에서 광역시로.
처음엔 적응을 잘했답니다.
인기 많은 아이로..
그런데 얼마전 부터 너무 힘들어 합니다.
처음엔 반아이들이 배려가 없다.
예전에 살던 곳 아이들이 보고 싶다. 하더니
지난주엔 밤마다 울었어요. 학교 가기 싫다고 다시 전에 살던 곳으로 전학보내달라고..
맘에 드는 여자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 생일에 초대를 받지 못했어요.
놀이 공원에 가는 거라 인원이 제한적이라 그렇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거라 설득을 했죠.
울 아이는 생일 선물을 준비해둔 상황이였어요.
생일 선물은 줬어요. 그런데 며칠 후 받은 선물을 울 아이가 보는 앞에서 버리고 발로 밟았답니다.
아이는 무척 속상해 했어요.
그 뒤 며칠이 지나고 저녁에 아이 휴대폰으로 문자가 왔어요.
"이제 나 싫지? -- "ㅇ ㅇ"(응)
"ㅋㅋ 바보?(더 한 내용이었나?) "
정말 헐~ 했네요.
-- 그 여자 아이는 사귀는? 남자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와 헤어지고 울 아이와 사귄다고 했던 아이입니다.
ㅠ,ㅠ;;
요즘 아이들 정말 못됐어요.
중학생이나 할짓(뭐 중학생이 해도 좋지 않은 짓이지만)을 초등4학년이 하고 있어요.
아이 한테 물어보니 반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답니다.
같이 어울려 다니다가 버리고? 다른 아이 끌어들이고...
지난 달엔 짝이 된 여자아이를 좋아는 다른 남자 아이가 울 아이에게 협박을 했답니다.
찐따?를 시킨다고..에고..
뭔 애들이 이런답니까..
대체 왜 이렇게 됐을까요?
이런 분위기에서 잘 견디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는데 울 아이는 넘 힘들어 해요.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 할지... 부모로써... 맘이 아프고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