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건널목앞에서 두 젊은 남녀의 대화를 듣고 완전 식겁했습니다.
길건너 나경원의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합니다" 플랫카드가 걸려있는거 보더니
남자가 "아니 어떻게 나경원은 원순 누나한테 질수가 있냐" 이렇게 말하니까
옆에 있는 여자가 "아니 박원순이 여자였어? 나는 남자인줄 알았는데".. --;
(덤앤더머의 대화를 듣는듯했습니다.)
남자왈 "아니 박원순은 남자인데, 나도 몇일전에 알았어. 나경원을 이겼길래 대단한
여자다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남자더라고..."
그러면서 둘이서 웃으면서 걸어가더라고요...
전에 어버이연합회에서 '원순이 이년 나오라'라고 한 기사듣고
어이없어 웃었지만, 이건 그 차원을 넘어서는 거 같아서
더 놀랐습니다.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없어도 어떻게 저 정도가 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