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 머리냐... 자존감이냐..

미용실 조회수 : 2,581
작성일 : 2011-11-07 13:08:53

거울보다가 화가 나서 몇 자 적으려고 합니다.

 

한 이년 단골머리 한 미용실이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머리 모양은 디자이너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까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 찾기가 힘들잖아요.

그 미용실 그리 친절한 것도 아니고 가격이 싼 곳도 아니지만 마음에 들게 머리 하는 디자이너라

계속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 디자이너가 점점 불친절해지는 거예요.

머리 모양은 마음에 들지만 뚱한 표정에 보자 마자 머리꼴이 이게 뭐냐는 타박에

여하간 심정 제대로 상해왔습니다.

그래도 디자이너 찾기가 힘드니까 하면서 이년을 꾸역꾸역 다녔는데

며칠 전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생겼어요.

 

그 디자이너가 자기 새로 오픈한다며 연초부터 몰래 몰래 이야기를 하더군요.

실은 제가 그 디자이너 옮기면 연락 좀 달라고 미리 말을 해두었거든요.

예전에도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가 옮기는 바람에 한참을 고생했었으니까요..

여튼 새로 미용실 열었다는 소식 듣고 찾아갔습니다.

저는 작은 미용실 개업한 줄 알았는데 경쟁업체 브랜드로 그것도 예전 미용실 앞에다가

새로 차렸더군요.

 

작은 미용실인줄 알고 간식이나 먹으라고  머핀을 좀 사갔는데

머핀 상자를 보더니 입만 삐쭉내밀고는 그걸 사물함에 넣어버리더라구요.

직원이 좀 많아보이고 동업 같았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간 사람 무안하게 그리 행동하는 걸 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짧은 머리 디지털 펌하고 염색해서 영양같은 거 없이 십오만원 주고 했어요.

머리 하면서 다짐다짐 했어요. 예쁜 머리 위해 이런 대우 받으면서 미용실 다니지 않겠다고..

미용실 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겨우 시간내어 나온 건데 정말 화 나더군요.

불친절한 건 여전하고 성의 없이 머리해서 이번엔 영 아니올시다로 나오고 말이지요.

 

친절하고 실력 좋은 곳.. 이 정도의 가격대의 미용실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ㅠㅠ

IP : 110.12.xxx.1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1:12 PM (72.213.xxx.138)

    비슷한 경험 있어요. 머랄까 갈수록 예전만 못하다는 걸 느끼고 바꿨어요.

  • 2. 이해불가
    '11.11.7 1:14 PM (222.107.xxx.245)

    저도 느낀던건데요..왜 미용사들은 처음에는 친절했다가 단골되면 막대하는지....

    지금까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막대하는 정도를 지나 구박까지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제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 그런 일도 없거니와 있다면 제가 가만 있지도 않을테지만

    스무살때부터 서른중반까지는 그랬던것 같아요.

    단골은 귀히 대접 해야하는 거 맞죠?? 그쵸?

    그리고 머리 이쁘게 하는 것도 내 기분 좋아지라고 하는건데

    기분 나쁘게 하면 당장 옮겨버리세요.

  • 3. 이와중에
    '11.11.7 1:35 PM (218.153.xxx.90)

    조언이랍시고 한말씀드려요^^;
    디지털펌에 염색까지 15만원이면 괜찮은 가격인데 욱하고 미용실 옮겼다가
    돈더들고 머리모양 마음에 안들고.. 이럴수 있어요.

  • 원글이
    '11.11.7 1:38 PM (110.12.xxx.136)

    돈은 더 들어도 좀 존중받으면서 머리 하고 싶어요. ㅠㅠ 단골이라 더 싸게 해주지만 그걸로 저를 옥죄려는 기분입니다.

  • 4. 비슷한 기분
    '11.11.7 2:05 PM (222.120.xxx.27)

    느낀 적 있어요. 그래서 2,3년 마다 미용실 바꿔요. 단골이 됐다 싶으면 찬밥 취급 받는 것 같아서요. 친절하고 손님 의견 존중해주는 곳이 좋아요.

  • 5. 근데
    '11.11.7 6:18 PM (115.41.xxx.180)

    미안하지만 그 미용실 저좀 갈켜주심 안될까요?
    머리털에 목숨 거는 저는 이쁘게만 해주면 그 디자이너가 아무리 거만해도 꾹 참을 수 있거든요...
    아무리 상냥한 디자이너라도 머리 개떡처럼 해 놓으면 몇달이 우울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169 근데 윤썩열가족까지 그러진맙시다. ㄱㄴ 10:25:09 167
1666168 [이일구이낙연이오패스]밑에 광화문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글 .... 10:24:05 56
1666167 동작구민들은 계엄해제와 탄핵에 반대하시나요? 5 한심하다 10:21:54 272
1666166 광화문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2 소원 10:20:45 168
1666165 제주 한달살기 해 보신분 여행자 10:18:51 128
1666164 결혼의사 없이 결혼 원하는 남자 만나면 안되죠? 4 D 10:18:42 237
1666163 유선 전화로 오는 문자는 답장해도 안 가죠? 3 문자 10:17:23 202
1666162 서울빌라 방3개 1억초 2 ㅅㆍ 10:15:07 484
1666161 고3 미적이요ᆢ 2 고딩 10:14:47 150
1666160 직장동료 모친상 안가면 안되겠죠? 4 10:12:18 449
1666159 82에서 군용핫팩 10박스 15 유지니맘 10:11:00 921
1666158 심리학과는 전망이 어떤가요? 6 ..... 10:07:41 376
1666157 김민석에게 오만방자 시건방 떨던 내란범들 (동영상) 4 쇼츠 10:01:05 913
1666156 누가 경찰을 통제하는건데 누굴까요 5 10:00:38 729
1666155 탄핵 찬성한다고 모든 시위도 다 찬성해야하나요? 35 의아 10:00:11 1,263
1666154 나이값을 못하는 미성숙한 인간들 천불이네요 뭘까요 09:58:45 343
1666153 모든 외출 거부하는 중딩딸 이게 맞는건가요? 12 .. 09:55:54 842
1666152 이찬원이 대상 받을 정도예요? 12 ㅁㅁ 09:55:22 1,483
1666151 오늘 오후라도 남태령에 가야될까요? 18 ㅇㅇ 09:54:42 1,289
1666150 롱패딩 기장 7센티 차이 클까요 6 패딩 09:52:43 437
1666149 멸콩은 왜 트럼프를 만났을까요? 5 멸콩 09:51:28 724
1666148 김명신한텐 말도 못하면서-김도읍의원 5 이뻐 09:49:33 775
1666147 EU 한국상황 공식성명 3 셰계가응원한.. 09:45:36 1,324
1666146 어느 X 유저의 시 (feat. 남태령) 8 밥이우습냐 09:41:35 1,031
1666145 감자 사라다빵 먹고 싶어서 비앤씨 가요.(부산) 2 질문 09:40:07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