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특급 호텔 음식에서 유리조각이나왔어요..

대처방법좀 조회수 : 5,004
작성일 : 2011-11-07 10:41:40
신랑과 결혼기념일에 맘잡고 특급호텔 레스토랑으로 예약을했어요..나름 들뜬기분으로 이것저것 주문을했죠.. 식사전 호텔에서 주는 에피타이져가 나오더군요.. 아주작은 글라스컵에 토마토소스같은게 한숟가락정도 나왔어요바닥까지 득득 긁어먹다가 왠 매끈한 물질이 입안에서 포착되더라구요 저는 얇은 사탕정도 되는 모양이다생각하고혀로굴려 아작 씹으려하자 으드득 유리가 갈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꺼내어 보니 엄지손톱보다 더 큰 깨진 유리조각인거에요..깜짝놀라 직원에게 얘기하니 매니저를 불러주더라구요..다행이 입안은 살짝 긁힌정도의 가벼운 상처뿐 피는 안봤어요..직원은 병원에 가고싶냐 뭐 따뜻한차를 원하냐 기타타등등 물어봤고 매니져는 식사값은 안받을테니식사를 하고 가라고.... 근데 유리가 갈리는 소리를 입안에서 들은 저는 약간 패닉되어 밥을 먹을수가 없더라구요..그래서 나중에 다시올수있게 쿠폰을 달라고했죠 그랬더만 자기넨 쿠폰이 없담서 다음에 전화 주고 오랍니다그리고 나서면서 섬뜩한 기분을 떨칠수가 없더라구요.. 아마도 아주 작은 유리조각들은 이미 내 뱃속에 들어가 있을테고혹시라도 정말 쎄게 깨물었다면?? 혹시라도 그냥 삼켰다면?? 헐.....레스토랑에서 머리카락이 나와도 식사를 무료로해주는데 이건 좀 상황이 다르지 않나요?이런경우 어떻게하시나요??
IP : 219.73.xxx.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1.11.7 10:45 AM (219.73.xxx.17)

    아이패드로 쓰다보니 글이 다 붙어버리네요... 읽는데 불편을 드려 죄송...;;;

  • 2. ...
    '11.11.7 10:45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아 무섭네요... 어쩌다가 그런 일이...

  • 3. ...
    '11.11.7 10:47 AM (220.117.xxx.93)

    끔찍하네요.
    뭐 원글님이 용기를 내서서 고발도 하시고, 소송도 거시고, 인터넷에 두루 알리시는것도
    선량한 다른 이들을 위해 참 좋은 일이겠지만,
    그에 따르는 어마아마한 에너지소모.. 스트레스.. 시간낭비는 전부 어떻게 감당하실까..
    그 부분이 걱정이 되네요.
    그냥 딱 잊어 버리라면 제가 너무 원글님을 비겁하게 만드는건가요?
    그런일 생겨서 나중엔 양쪽다 끝까지 가 봤자, 결국은 소비자 손해.. 혹은 상처뿐인 승리정도의 댓가밖엔 없더군요
    여기가 미국이면 '아싸 로또다' 하면서 바로 변호사부터 선임을 하겠죠.
    그냥 잊으시는게 좋으실듯요.

    저 절대 그 호텔과 아무 관련 없는 사람입니다.

  • 4. ..
    '11.11.7 10:49 AM (211.253.xxx.235)

    전 무서워서 앞으로 거기 음식 못먹을 거 같은데,
    님은 나중에 다시 가실 수 있으신가봐요. 쿠폰 요구하신 거 보니.
    저라면 유리조각 삼켰을까봐 바로 병원 들어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해서 내가 안심하고 싶은데.

  • 5. ..
    '11.11.7 10:53 AM (218.238.xxx.116)

    뱃속에 들어가 문제를 일으키기전에 호텔측에서 거기에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해줘야하고
    그걸 요구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대한 보상이 아닌 다른 물질적인 보상은 지금은 아닌것같구요.
    만약 검사결과가 안좋다면 거기에 따른 정신적인 보상으로 알파정도는 요구할 수있겠죠.

  • 6. 유리가 입안에서 나왔는데
    '11.11.7 11:03 AM (147.46.xxx.47)

    호텔 조치가 너무 형식적이네요.치료비운운,음식값을 떠나서..진심어린 사과는 하던가요????

    "이 손님 우리 음식점에 다신 안 오겠군" 그저 환불절차에 따라 머리로하는 형식적인 보상말고
    다신 음식에서 유리가 나오거나 하는 위험한일이 없을거라는 약속과 고객에게 믿음을 줘야하는거 아닐까요?

    요리사도 사과해야겠구요.

  • 7. ...
    '11.11.7 11:08 AM (220.117.xxx.93)

    특급 호텔 측에선, 이미 원글님한테 식사쿠폰 주면서 유아무야 마무리한듯 싶은데요.
    님은 이미 그걸 덥썩 받으셨고요
    님이 식사쿠폰까지 받아놓고.. 뒤늦게 병원간다.. 어쩐다 하기도 뭣하게 말이죠.

  • 8. 호텔에서
    '11.11.7 11:08 AM (220.118.xxx.142)

    유리조각 나오는 일은 드문 경우네요. 물컵이 와인잔같은 유리컵이다보니
    한개만 실수로 깨뜨려도 파편이 정말 상상하기 힘든 먼곳까지도 튀어가요.
    잘 줍고,청소기 돌리고..꼼꼼하게 잘 치웠다 생각되어도 전혀 엉뚱한데 구석쯤에서
    10일 후에야 발견되기도 하더라구요. 전 집에서 와인잔 깨뜨림..
    유리가 x레이 상에 나타나는지는 모르겠구요. 대형병원에 일단 질문해보세요.

    좀된 일이지만 주문한 장아찌병이 배달되어오는 중간에 깨져서 너무 아깝더군요.
    여러번 씻어 괜찮다 생각하고 먹는데...너무 찝찝해 결국 10번 넘게
    씻은거 버렸던 기억이...제가 너무 좋아하던 장아찌였거든요.
    물론 재발송 해주셨구요. 그때 유리조각이 너무 미세하고 얇게 포뜬것처럼
    되있는것도 있고 자칫 장기에 들어가면 치명적이겠다 느낀적 있어요.
    조심해서 나쁠거 없으니 우선은 병원에 문의하셔서 검사해볼만한것부터 알아보심
    어떨지요. 청구비야 나중에 청구해도 특급호텔인데 나몰라라 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단단한 고급강화유리 쓸테고 많이 날카로운 유리는 아닐거라 생각은 됩니다.

  • 9. 원글
    '11.11.7 11:18 AM (219.73.xxx.17)

    저도 너무 패닉이되어서 화도 못냈어요.. 일단 제가 좀 겁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어쩔줄 몰라하다가 다음에 오겠다는 얘기는 한거구요...
    매니져가 당연히 사과는했어요.. 병원가겠냐고 먼저 물어도 봤구요...
    근데 제가 삼켜봐야 유리가루였을꺼구요.. 유리가루가 엑스레이로 나올것 같진 않은데....
    머리카락이나 벌레가 나왔다면 완전 컴플레인했을것 같은데 유리조각이니까 어떻게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 10. ...
    '11.11.7 11:25 AM (220.117.xxx.93)

    위에도 댓글 두개 달았는데요.
    그냥 남일이라고 함부로 말씀드리는건 아니고요.
    걍 쿠폰 받으신거 있으면 다음에 가서 기분 좋게 잘 쓰세요.
    그때 나왔다고 또 나오겠어요?
    아마 매니저만 사과를 했지만, 그 요리사는 아주 호텔내에서 납짝한 신세가 됐을거예요.
    그냥 안넘어갔을걸요.
    아마도 원글님이 엄청나게난리 쳤으면, 심하면 경질까지 됐겠지만..
    그정도에서 끝냈으니 그냥 징계수준이나 사유서 혹은 시말서정도로 끝났겠죠.
    그 요리사가 확 짤려도 뭐 속 시원하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걍 잊으세요.
    그사람도 지켜야할 가정이 있는데 그렇게 잘리면 좀 그렇잖아요 ^^;;;
    우리나라 상황이 그렇잖아요.
    짜증나는곳이네요.
    근데 그 호텔 어느호텔인지 알려주셔도 되잖아요 도대체 어딘가요

  • 짤릴까 걱정해주시면서
    '11.11.7 12:12 PM (220.118.xxx.142)

    알려달라하심 더 확실하게 빨리 짤립니다.! 다음에 재 실수하지 않도록 원글님이 확실히 집고 넘어가는걸로
    괜찮아 보여요. 유리 삼켰다고 말씀은 하시고...아마 그 사람도 몇일은 잠 제대로 못잘겁니다.
    근데 먹다만 식사 재 식사권 다시 주는것은 당연한것이고 어느 선에서 표현하느냐 하는건 지내들이
    알아서 해야될 일이네요. 매니저면 재량이라는게 있을텐데...사과도 사과지만 기분나쁘지 않을선에서
    알아서 기어야지요.

  • 11. ㅇㅇ
    '11.11.7 12:20 PM (118.221.xxx.212)

    유리파편 튄거 치워도 또 나온다더니 ... 그래도 큰 사고 없이 괜찮으신거죠?? 조만간 행사들때문에 모임 많은데 음식 조심해아겠네요. 저라면 당장에 이상없어도 병원가ㅆ을것 같아요. 유리조각 먹은게 너무 찝찝하네요.

  • 12. 황당
    '11.11.7 1:16 PM (110.9.xxx.244)

    보이지 않는 유리조각이라도 장기에 박히면 정기파열되기 쉽운데 왜 그냥 오셨어요. 병원에 가셔서 장밀 검사 받으시겠다고 하시고 바로 병원에 가셔서 위 장 내시경 검사 하세요. 이건 소송감입니다.
    보호장치로 어느 호텔인지 알리시고 표면화시키는게 보호 받으실수 있는 장치 인거 같은데요.
    당장 호텔측에 전화하시고 병원검사하시겠다고 하시고 호텔측 매니저 대동하시고 병원가세요.

  • 13. ..
    '11.11.7 1:17 PM (221.158.xxx.231)

    위에 점 세개님.. 물론 남 생각해 주는 건 .. 그러나 그런일이 안 일어 나야겠지만 만일 그 분의 잘못으로 원글님이 고통을 받게 되면 어떻하나요? 제가 남 처지 봐주다가 엄청 고생해봐서.. 원글님 일이 남 같지 않아요..
    꼭 병원가시고 원글님 항상 최악의 상태로 예상하고 대처하셔야 해요..

  • 14. 음...
    '11.11.7 2:46 PM (180.70.xxx.192)

    저라면 강하게 어필합니다. 전화해서 다시 컴플레인 하구요. 주방장, 매니저, 모두 긴장했을테지만 다시 전화해서 사과해야 마땅하구요. 예약 하셨다면 이미 원글님 전화번호 남기셨을텐데.... 그렇게 식사 못하고 돌아오고난뒤 아직 아무 연락 없었나요? 그랬다면 이건 그냥 넘기면 안될듯 해요. 여러 방면(?)으로 사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분명 보였여야 하죠.
    혹시 광장동에 있는 호텔아닌가요??

  • 15. 병원부터
    '11.11.7 4:32 PM (220.86.xxx.75)

    가보세요.

  • 16. ........
    '11.11.7 6:03 PM (182.210.xxx.14)

    이후에 문제 발생시 모든문제 책임지겠다는 내용을 증명받아오세요...
    그리고 어떤 경위로 유리조각이 들어간건지도 알려달라하구요
    유리조각은 머리카락이나 날벌레와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큰 문제가 되는 이물질이잖아요....
    그 호텔 어딘지 궁금하네요
    아휴.....좋은날 놀라시고 기분상하셨겠어요

  • 17. 원글
    '11.11.8 5:42 AM (219.73.xxx.17)

    답변들 너무 감사해요.. 참고 많이되었습니다.. 뭔가 다른조치를 취하기로했습니다.. 누군가의 해고를 원하는건 아니지만 확실한 시정을 바라는 맘으로 호텔측 레스토랑 매니져에게 심각하게 다시 알렸구요.. 병원도 살짝 다녀와야겠습니다;;;
    그리고 호텔레스토랑이 아닌 호텔 총책임자에게도 알렸습니다.. 그 레스토랑을 다시 갈순 없을것으로 같구요.. ㅠㅠ
    암튼 82엔 모든 해답이 있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27 대추차 이렇게 만들어도 될까요? 6 대추차 2011/11/07 2,275
34626 시댁이랑 안 보는거 말고는 그분들의 생각을 바꿔놓는건데 해결책이.. 9 2011/11/07 2,115
34625 회사 동료들한데 FTA이 야기 했다 무안당했서요 12 속상해 2011/11/07 2,394
34624 여행.... 비추 2 여행...... 2011/11/07 2,092
34623 표고버섯 기둥은 버리는 건가요? 12 .. 2011/11/07 4,216
34622 다 쓴 컴팩트 케이스들 어떻게 하세요? 16 어찌할까요... 2011/11/07 2,667
34621 케이티폰 정말 종료되나요 1 케이티 2011/11/07 1,198
34620 나꼼수 콘서트 대기실영상 보세요~ 4 ㅋㅋㅋ 2011/11/07 1,589
34619 자취생활에 꼭 필요한건 무얼까요? 24 [] 2011/11/07 2,506
34618 소고기를 적절히 먹는게 키 크는데 도움이 될까요 5 의견 2011/11/07 2,184
34617 닥치고 정치 앱북을 읽다 문득 생각이 났어요 4 소심한 커밍.. 2011/11/07 1,305
34616 이명박 미의회 연설문 내용을 보니 가관 @@ 24 어이상실 2011/11/07 2,440
34615 (급질)답변좀 굽신굽신....갤럭시 넥서스 신청했는데..... 1 스마트폰 갖.. 2011/11/07 1,061
34614 풀어 주세요 ㅠㅠ 3 문제 2011/11/07 943
34613 중학생 아들이 어제 저한테 엄청난 고백을 했습니다. 64 .... 2011/11/07 20,944
34612 盧 청와대 인사들 "대통령 연설문 외주가 관례? 거짓말" 6 참맛 2011/11/07 1,776
34611 미사리 카페 아침일찍(9-10시) 여는 곳도 있을까요? 백만년만의 .. 2011/11/07 1,088
34610 육아, 수유 관련 질문드려요. 2 ㅡㅡㅡ 2011/11/07 1,026
34609 딸아이 팬티에 뭐가 자꾸 묻어나는 걸까요? 12 아기엄마 2011/11/07 14,404
34608 결혼식에 올 친구가 1명인데요..하객대행 괜찮나요? 53 고민 2011/11/07 45,364
34607 아이들데리고 외국가 살고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9 아빠없어요 2011/11/07 2,090
34606 봉도사의 위치선점 내공! 캬~ 깔때기라면 이정도는 되야 ㅋㅋㅋ 23 참맛 2011/11/07 2,914
34605 허니브레드 맛있는 커피점 브랜드는요? 5 급해요 2011/11/07 2,798
34604 타미힐피거 롱 다운 패딩좀 봐주세요 이쁜지 급급 바로 직구하려고.. 8 dd 2011/11/07 3,628
34603 괴물딱지 막내 6 최강땡깡 2011/11/07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