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막내딸 달라졌어요.

거스 조회수 : 3,063
작성일 : 2011-11-05 15:09:08

1학년때 소풍가서 화장했다고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고

옆 반 친구 위협하는 애 옆에서 같이 팔짱끼고 노려보기도 하고-남한테 거칠게 말 못하니까요.

도서관 가서 공부한다고 하고 마구 돌아다니고

남친 한 달 사귀고 쫑냈다죠.

 

날라리 시절 1년이상 보내고 공부한 지 좀 되었죠.

중2, 2학기 때부터 스스로 마음을 잡더니 공부도 하고 태도도 나아졌어요.

없는 살림에 영어과외를 하게되었는데 2학년 때 50점도 안되던 점수가 90점에 육박해요.

선생님이 좋은 분이고 애도 하려고 해서 결과가 좋아요.

 

이제 자기 이미지가 달라졌어요. 노는 애가 아니고 열공하는 범생이로 스스로 여기고 있어요.

전 과목 평균 성적은 딱 중간밖에 안되지만 뭔가 가능성이 보여서 소망이 있어요.

큰 욕심은 없지만 애가 가진 재능만큼은 다 끌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힘 들 때 잘 참은 나에게 토닥토닥

<잘했어. 엇나가는 애에게 화 안내고 다 받아준거.>

<잘했어. 신경질 나고 속 썩지만 애 한테 쏟지 않은 거.>

<절망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냥 과정이라고 생각한 거 잘 한거야.>

<지금도 다 큰 게 아니니까 늘 세심하게 지켜보고 적절한 말로 격려해줘.

그럼 막내가 예쁘게 성장할거야.>

 

 

 

IP : 61.83.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11.5 3:39 PM (116.38.xxx.68)

    잘하셨어요, 부모가 믿어주는 거 관심가져주는 것보다 더 큰 교육은 없는 거 같아요. 예쁜 아이네요. 엄마도 맘고생많으셨을텐데, 정말 잘하셨어요^^

  • 2. ...
    '11.11.5 3:39 PM (14.55.xxx.168)

    힘 들 때 잘 참은 나에게 토닥토닥









    저도 같이 응원하고 별 다섯개 드릴게요
    이렇게 좋은 엄마 만난것은 따님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 3. 거스
    '11.11.5 3:44 PM (61.83.xxx.180)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첨에는 엇나가는 애때문에 충격이 심했어요.
    늦둥이라 예쁘다고 무릎에서 내려놓지도 않았는데 하루아침에 싹 변해요.

  • 4. ...
    '11.11.5 4:55 PM (59.9.xxx.138)

    잘하셨어요 .
    저도 지금 참는중 입니다 .

  • 5. ㅁㅁ
    '11.11.5 5:41 PM (211.246.xxx.157)

    원글님
    그럼 아이가 엇나갈때
    아버지는 아이에게 화내거나 혼내거나
    하지 않으셨나요

    원글임 성품이 워낙 좋으시거 차분하신가봐요
    부러워요~~

  • 6. 원글
    '11.11.5 6:25 PM (61.83.xxx.180)

    부모가 똑같은 태도를 취해야되요.
    학교에서 뭐라고 하든지 언제나 너를 믿는다는 태도를 견지해요.
    사실 학교에선 애를 귀중히 여기기보다는 자기들 일처리가 쉽기를 바라는 거죠.
    아이가 내게 신뢰를 확신하면 그 때브터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 성격요?
    한 성질해요. 내 아이가 소중하니까 내 성질 버리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10 저두 탄력있는 복근을 가지고 싶어요ㅠ.ㅠ 4 고민녀 2011/11/14 2,898
37809 천일의 약속에서 닥치고 정치 책...배경으로 한 참 나왔는데.... 18 저만 봤나요.. 2011/11/14 4,051
37808 자꾸 생각나는 어제 그 배추김치맛 8 동글이내복 2011/11/14 2,964
37807 댓글의 댓글이 아예 없어진건가요 문의 2011/11/14 889
37806 문화센터에서 아기들 찍어주는 손도장, 그냥 받게 하시나요? 9 예민맘 2011/11/14 2,530
37805 유니클로 겨울세일 언제쯤하나요? 5 살빼자^^ 2011/11/14 5,514
37804 이꿈 해몽해주시는 분이 안계시더라구요... 4 저도 꿈! 2011/11/14 1,984
37803 학창시절에 수학점수 정말 낮았던분들 많으시죠? 14 인간이라면 2011/11/14 2,921
37802 로드리고 - 기타를 위한 아랑훼즈 협주곡 제2악장 &.... 3 바람처럼 2011/11/14 4,039
37801 이런 정장 자켓은 어느 브랜드가면 있을까요 3 .. 2011/11/14 1,667
37800 초등학생 학급홈피의 막말과 합성사진 게시등 어찌 말려야 할까요?.. 1 학급홈피 2011/11/14 1,518
37799 대안학교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 보신 분 계신가요? 3 대딩 2011/11/14 2,031
37798 공짜로 받은 로션인데 뭔지 잘 모르겠어요,,, 2 소닉 2011/11/14 1,290
37797 11월 14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11/14 955
37796 넘어져서 무릎을 깼어요.. 1 랄라줌마 2011/11/14 1,838
37795 저 뭐 배울까요? ^^ 2011/11/14 1,053
37794 단*감마을 *은 뭘까요? 3 olive 2011/11/14 1,724
37793 일은 할 수없지만 쉽게 죽지는 않는 병. 48 아프지 말자.. 2011/11/14 15,289
37792 학교에서 독서골든벨을 했는데, 상장도 안주네요... 5 .... 2011/11/14 1,975
37791 예비 여중생이예요. 3 파카 2011/11/14 1,499
37790 (급질) 디스크 환자에게 적합한 침대는 무엇일까요? 4 궁금 2011/11/14 2,350
37789 초3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11 ... 2011/11/14 2,487
37788 ↓↓(ㅎㅎㅎ-경수로 사업비..) 운덩어리글, 원하면 돌아가세요... 2 맨홀 주의 2011/11/14 1,075
37787 여드름과 피지궁금합니다 3 그린필드 2011/11/14 1,954
37786 전도연 카운트다운에서 입은 코트... 2 궁금해요 2011/11/14 4,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