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꿀꿀해요...

농구팀 조회수 : 1,653
작성일 : 2011-11-05 13:24:08

초등5학년 아들녀석이 팀을 짜서 농구를 합니다.

팀원들 모두 착하고 똘똘하고 괜찮은 녀석들인지라 농구만 하면 좋은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매월 3만원씩 회비를 모아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저는 계속 부담스러워요.

저희가 사는 곳은 대부분 잘사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라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거든요.

어렵다는 정도를 일반 월급쟁이 월수입 4~5백만원 정도로 생각들을 해요.

그런데 저희는 아주 많이 어려워요. 최근 몇년간 저희집 가정경제가 아주 많이 어려워졌거든요.

한달에 백이삽십만원으로 4인가족이 생활을 해야하는 처지이므로 매월 마이너스통장은 불어가네요.

중딩딸아이 학원도 보내야하고, 관리비도 내야하고, 집안행사도 챙겨야하고, 먹고도 살아야겠고...

사실 내부적으로는 아이들 식비까지 줄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농구는 아이가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관계도 있고해서 끊지 못하고 있구요.

그런데 오늘 계속 모임을 추진하기에 나는 어려워서 못한다고 말을 했어요.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다음에 기회되면 나는 일시불로 납입하겠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기분이 꿀꿀합니다.

자존심도 상하네요.

아~~ 우울한 토요일 오후가 되겠네요.

 

 

 

IP : 119.64.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1.11.5 1:36 PM (116.126.xxx.61)

    저도 기분 안좋네요.
    남편이 생활비를 줄여 2백씩 넣어줘 계속 마이너스였는데
    이번엔 생활비를 아예 못주네요.
    애들 학원이라해봐야 영어하나 태권도 하나 보내는데 이것도 만만찮고
    보험넣은거 포기할려니 그동안 보험넣은거 거의 못받으니 ...
    어디서 줄여야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저도 일자리 구하고 있어요..
    이러고는 정말 아무것도 안될꺼 같아서요..
    너무 우울합니다.
    밖은 비가 온뒤 햇살이 내리쬐고 있는데 말이죠...

  • 2. ....
    '11.11.5 2:18 PM (222.109.xxx.241)

    조심히 여쭙니다. 원글님 알바라도 하나 하셔서 3만원 낼 수 있지않나라는 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73 태권도 3품심사봤어요. 그만두려구요 4 이제운동안해.. 2011/11/07 3,584
36472 면세점에서 필수구매아이템 알려주세요(골라놓은 귀걸이도 함께요) 3 인터넷면세점.. 2011/11/07 2,776
36471 이번 방미 시 연설문 작성을 미 업체에 5200만원 주고 맡겨... 2 ... 2011/11/07 1,721
36470 내 아이가 수능보면 다른데 찹쌀떡 사주면 안 되나요? 13 고3맘 2011/11/07 2,810
36469 맛있는 햅쌀은 어떻게 드세요? 5 호오~ 2011/11/07 2,421
36468 11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3 세우실 2011/11/07 1,840
36467 나꼼수...지속 가능할까 10 트위터에올라.. 2011/11/07 3,743
36466 '싸늘한 노숙인의 주검앞에서'- 조문하는 박원순시장님! 8 아름답습니다.. 2011/11/07 2,576
36465 MB 미 의회 연설문은 '로비업체' 작품이었답니다. 5 우언 2011/11/07 1,834
36464 디올 파운데이션, 베네피트 틴트 쓰시는 분들요... 4 궁금 2011/11/07 3,807
36463 원글 펑했어요(댓글 감사합니다) 14 .. 2011/11/07 2,818
36462 중학교입학할때 독립유공자서류 궁금 2011/11/07 1,550
36461 조안면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8 남양주시 2011/11/07 2,569
36460 나꼼수 27회 기다리다 낚였어요. 8 기다릴까봐 2011/11/07 3,566
36459 나이 어린 남편... 7 000 2011/11/07 3,683
36458 이런 집이랑 사돈되면 안되겠죠? 3 에휴~ 2011/11/07 3,278
36457 천번의 입맞춤 김창숙씨 입장이 공감이 가네요 4 공감 2011/11/07 3,202
36456 영어 회화 잘하시는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5 회화어려워 2011/11/07 2,727
36455 뒤통수를 맞은 기분 들게 한 박원순의 한 마디 4 공감 2011/11/07 4,592
36454 먼지 청소 어떻게 하나요? 2 ... 2011/11/07 2,184
36453 아이 청담어학원 보내시는분 계세요? 8 청담 2011/11/07 10,857
36452 때 늦은 무한도전 이야기 16 무우도 2011/11/07 6,788
36451 원글 펑합니다... 22 Q 2011/11/07 3,188
36450 정부경제정책연구소 2006 - 대미무역 흑자 51억 달러 감소 2 참맛 2011/11/07 2,089
36449 식기세척기 구입, 설치 문의 5 설치고민 2011/11/07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