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세인데 벌써부터 사교육 고민을 할줄이야...

moo00 조회수 : 2,990
작성일 : 2011-11-05 04:55:21

새벽 4시까지 폭풍 검색 중이예요.

검색할수록 머리가 뒤죽 박죽에다가 어디를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선 저희 아이는 27개월인데 언어 구사 능력이 5살 정도 되는거 같아요.

그러니 모든 요구와 모든 궁금증을 다 말해요.

그리고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해요.

아기때부터 엄마랑만 붙어있다 보니 (거짐 둘만 산다고 보면 되요.)

집안일은 도우미 아주머니 손을 빌렸더니 아예 설거지도 심지어는 밥도 못차리게 해요.

저 밥 먹는것, 화장실 가는것도 안된다고 할정도.

사정이 생겨 도우미 아주머니도 안쓰고 남편이 일주일에 두번정도 집에 오는데

이제는 제가 못견디겠어서 저희집 바로 밑에 가정식 어린이집 보낸지 3일이예요.

 

그런데 어린이집 다 그런가요?

3세반 선생님 한분당 아이들 7명, 4세반은 8명이네요.

1~2세반 선생님 두분에 한 10명정도 되는거 같아요.

그러니까 아이가 사람이 너무 많다고 계속 그래요. 저도 지금 적응기간이라서 가서 30분정도 있다가

아이 떼놓고 30분 후에 데리러 가는데 너무 복잡하고 정신이 없어요.

벌써 이틀만에 감기 걸려서 오늘 병원 다녀왔어요.

아침에 수업이라고 원장님 책상 컴퓨터 모니터로 한 20명 남짓한 아이들 방 바닥에 앉혀놓고

목빠져라 올려다 보게 하고 

1~2세반 선생님이(원장님과 이분이 보시던데 제 생각엔 그냥 동네 아주머니 같음)

아줌마가 시장에서 배추 파는 톤으로 이야기 들려주시는데 참 안습이였어요.

이걸 4세반 선생님이 사진 찍느라고 바쁘고 3세반 선생님은 저에게 말하시느라고 바쁘고

원장샘은 아이들과 지켜보고 계시고 돌 안지난 아가들은 범보의자나 거실에 방치 수준.

그냥 시간 보내기를 하는 기분이였어요. 그냥 애들끼리 우왕좌왕 돌아다니며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고 케어 받는 느낌.(밖에 못나게..밥주고..) 

 

제가 원하는 건 딱한가지 오전만 데리고 놀아줄 곳이거든요.

그냥 9시 반쯤이든 그때부터 1시나 2시까지 놀아주고 밥주는 곳은 없겠죠?

그시간만 아이를 재밌게 놀아주면 저는 집안일도 하고 충전도 해서

오후에 놀아 줄수 있을거 같거든요.  

 

지금도 짐보리, 야마하, 베이비몬테소리는 일주일에 한번씩 하고 있어요.

이것도 안하면 갈데가 없고 너무 심심하니까 하는건데

3살인데 어린이집까지 해서 1개월에 60만원정도 드네요.

 

차라리 그럴바엔 어린이집보다는 럭셔리 사교육을 할까 싶고...(정말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공동육아부터 놀이학교까지... 멀리 저 멀리 가고 있어요.

IP : 125.141.xxx.2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ass
    '11.11.5 5:08 AM (124.53.xxx.75)

    그 어린이집이 좀... 이상한 거에요.^^;;;
    그런 식으로 아이들 보는 곳은 사양하고 싶네요. 알아보시면 엄마들 입소문 좋은 곳이 있어요.
    규모에 상관없이 아이들 예뻐서 내실 있게 하시는 곳이요.
    지금 사교육 하시는 것도 좀 많이 하시는 거고요. 좋은 어린이집 알아봐서 9시부터 1시 2시까지 보내시고
    집에서 낮잠자고 오후에 엄마와 놀던가 친구들 만나는 게 좋을 듯 싶어요.


    어린이집 다니면서 단짝 친구 사귀게 되면 엄청 붙어다니면서 잘 놉니다.
    그런데 3살이면 이것도 좀 어려울 수 있고요.. 우리 딸내미 4살 되어 얼집가고 2학기 되니까 이제
    단짝 친구와 노는 재미를 알았네요.

    공동육아는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시구요 암턴 얼집부터 좋은 곳으로 알아보세요

  • 2. ..
    '11.11.5 6:46 AM (175.112.xxx.72)

    그냥 럭셔리 사교육 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교육을 보니 ...

  • 3. ..
    '11.11.5 7:04 AM (222.98.xxx.193)

    럭셔리사교육도 좋고 다 좋지만요
    아기가 분리불안이 있어보이는데요?
    제아기들 30개월에 아직 그흔한 문화센터한번 안가고 엄마랑 24시간 놀지만 그런식으로 밥도 못먹게 아무것도 못하게 하지 않아요
    3살이면 그럴시기 지난거 아닌가싶은데...

  • ..
    '11.11.5 8:03 AM (59.29.xxx.180)

    동감..

  • 4. ..
    '11.11.5 7:09 AM (112.155.xxx.57)

    원글님이 원하시는 아이를 돌봐주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 돌봐주시는 시터를 쓰시는 게 제일 맞지 않나 싶어요.
    어디든 엄마처럼 해 주는 데는 없어요.
    특히나 1:1이 아니고서야.. 없을꺼에요.

    럭셔리 사교육을 한다고 해서 아이랑 오전시간을 내내 놀아주기만 하는 곳은 없지 않을까 싶어요.
    1:1로 럭셔리 사교육이나 놀이방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에요...

    그리고 말 잘 하는 세살이지만.. 다섯살 되면 정말 세살은 정말 아무리 말 잘 해도 세살이에요.
    다섯살 아이들 말하는 거보면 기절할 지경으로 논리정연하기도 하거든요.

    적응기간이 조금 필요한 아이, 많이 필요한 아이..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 달라요.

    저도 20개월 좀 넘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노는 건 좋지만, 엄마와만 지냈다보니 엄마와 떨어지는 걸 못해서
    어린이집 문앞에서 울기 시작하고, 안 가려고 하고..
    한달을 눈물바람으로 적응시켰어요...

    다섯살 지금은 기관생활 2년차.. 집에 있으면 심심해서 유치원 가고 싶다고 하는 아이입니다.

  • 5. ...
    '11.11.5 8:15 AM (118.41.xxx.71)

    내년이면 4살인데 놀이학교 알아보세요.

  • 6. ...
    '11.11.5 8:42 AM (222.237.xxx.154)

    전 18개월 아이 키우고 있어요.

    월요일과 수요일은 요가를 해요.
    엄마가 아기랑 요가교실이란 주제로 12명의 엄마들이 모여서 일주일에 두번 요가 강사님이랑 수업해요.

    엄마들이 요가하는 동안에는 아기들은 자기들끼리 놀기도하고
    엄마 요가하는것 구경하기도하고...
    끝에 잠깐은 아기들 성장체조도 해주구요.


    화요일엔 한시간 정도 엄마표 수업을 18명 정도의 엄마들이 모여서 하구요.
    엄마들이 사전에 수업 준비를 해서 하는데 전 아주 맘에 들어요.

    목요일엔 교회에서 하는 아기학교 두시간 참여하구요.

    금요일엔 트니트니나 아이짐같은 강사 초빙해서 수업하나 더 진행하려고
    엄마들 모집하고 있는 중이구요.

    수업 끝나고나서는 돌아가면서 집으로 가서 거의 하루종일 아이들 같이 놀게 해줘요.

    비용은 요가는 세달에 6만원
    화요일 공동육아모임은 한달에 5천원
    아기학교는 10주에 6만원
    모집중인 수업은 한달에 만원에서 만5천원

    한달에 6-7만원 정도 들어가는것 같아요.

    이런 활동을 14개월부터 시작했는데 친구들과 잘 놀구요.
    일주일에 한번 제가 마사지 받으러 갈때도 울지도 않고 친구들과 잘 지내구요.

    제가 좀 힘들어서 그렇지 저는 대 만족이에요.

    아기가 좀 크면 전 산행학교 같은곳 보내고 싶어요.
    광명에 있다고 하는데 아이가 밥도 잘먹고 건강해졌다고
    좋다는 엄마가 있어서 급호감 가는곳인데...
    제가 사는곳에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가까우시면 한번 알아보셔요.

  • 7. ...
    '11.11.5 9:04 AM (112.151.xxx.58)

    제가 본 어린이집은 다 그래요. 엄마들 없을때는 더 하죠. 말도 막하고...
    애들 그렇게 앉혀놓고 비디오 틀어주고
    선생님들은 커피마시면서 수다떨고..일상이에요.
    데리고 있으세요.
    저희 애도 어린이집에 애들이 너무 많다고 다니기 싫어해서 제가 뎃고 있었어요.

  • 8. 최선
    '11.11.5 9:24 AM (121.165.xxx.21)

    애기하나이고 첫째지요?
    놀이학교 보내세요...

  • 9. 플럼스카페
    '11.11.5 10:00 AM (122.32.xxx.11)

    첫애라 그렇다에 한 표!^^*
    둘째 생기면 그렇게 둘만 붙어있으래도 못 하십니다.
    제가 경험자거든요. 첫애가 딸아인데 그랬어요. 저말고는 아무한테도 안 가고...
    애가 자야 집안일 하고요.
    내년에 놀이학교 보내세요. 지금 어린이집 좀 이상해요.

  • 10. ...
    '11.11.5 3:35 PM (125.177.xxx.148)

    아이 하나면 놀이학교 보내세요. 9시쯤 가서 2시쯤 오고 비싸긴 해도 케어는 잘해주더군요.

  • 11. /////
    '11.11.5 4:50 PM (121.160.xxx.19)

    제가 보기에는 분리불안이 좀 있어보여요.
    제 아이 7월생인 님의 아이와 비슷한 개월수인 듯 한데요.
    말도 빠르고, 궁금증 많은 것도 비슷해요. 마치 어린이랑 대화하는 느낌이거든요.
    저랑 늘 붙어지냈고, 나가고 싶어해서 집에서 제일 가까운 문화센터 1강좌 끊어 다닌지 두달이에요.
    이젠 어린이집 가고 싶다고 노래를 합니다.
    집에서 엄마 뭐 할 때 혼자 놀고 있으라 하면 방해하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49 [죄송하지만] 영어 문제 입니다 3 꾸벅~ 2011/11/05 1,576
33948 장터 사진올리는법 제발 좀 갈켜주세요 리플 절실 2 응삼이 2011/11/05 1,985
33947 줄리엣 비노쉬 영화 좋았던 뭐 있으세요 13 추천 2011/11/05 3,116
33946 이사람을 어떻게 불러줘야 하나요?? 3 호칭 2011/11/05 1,585
33945 세탁기에 에어워시 대체 뭐지? 5 에어워시 2011/11/05 3,116
33944 조카 선물 사야 해요. 3 2세 아이 .. 2011/11/05 1,360
33943 중딩, 막내딸 달라졌어요. 6 거스 2011/11/05 3,029
33942 빌라를 사야 할까요? 6 손노몬의 고.. 2011/11/05 2,738
33941 감기걸려도 열은 안나는 애들 많나요~ 3 .... 2011/11/05 2,727
33940 고등학교 수학이 상하가 4 lee ji.. 2011/11/05 2,610
33939 투개월 김예림과 같은 아파트에 살았네요. 9 현수기 2011/11/05 10,412
33938 sg워너비 죄와벌.박명수 바람났어,., 5 노래 2011/11/05 2,013
33937 아들이 주식주식 하면서 돈돈 거려요. 7 나거티브 2011/11/05 3,385
33936 해외로 약 보낼 수 있나요?? 5 우체국택배 .. 2011/11/05 8,033
33935 2011년은 힘든 한해네요. 6 최채선 2011/11/05 1,800
33934 외국인데 룸서비스할때 음식을 문밖에서 받는건가요 8 처음 룸서비.. 2011/11/05 2,589
33933 구두한켤레 8 못생긴모과 2011/11/05 1,608
33932 축구를 예로 든 한미 FTA 독소조항 설명... 1분이면 모두이.. 4 ㅠ.ㅠ 2011/11/05 2,301
33931 The Uncharted Path - 엠비의 자서전 - Amaz.. 4 어준앓이 2011/11/05 1,337
33930 하이킥 3에 강박증 환자가 너무 많이 나와요. 안내상 고영욱 캐.. 15 ..... 2011/11/05 3,989
33929 전업 고민... 11 2011/11/05 2,586
33928 총수님께 전해들은 슬픈소식. 오늘중에 꼼수 27회 안나온답니다... 4 봄날 2011/11/05 3,025
33927 아이 스타킹,레깅스 무릎에 다 구멍이 났어요... 어떻게 덧대나.. 3 무릎 2011/11/05 1,463
33926 한눈에 정리한 fta 독소조항 -알바댓글 금지- 2 2011/11/05 1,292
33925 기타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상계동 중계동 3 봉봉 2011/11/05 1,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