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정태근한테 전화했어요

드디어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11-11-03 16:05:14
처음에 여직원이 받더니 정책담당자 바꿔주더라구요

뭐라 할지 막막했는데 연습도 안하고 했더니

하고 싶은 말 반도 못했네요 ㅠㅠ...

고대로 적어 볼까요?^^;;

"안녕하십니까? 성북구 길음뉴타운 주민입니다
성북구 주민으로서 정의원님께서 현재 FTA를 많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습니까?" ㅡㅡ+++++++

"당연하죠. 제가 길음뉴타운 대단지 아파트의 부녀회원으로서 (뻥이에요..^^;;)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앞으로 살기 힘들어질 게 뻔한데 그럼 반대하지 않겠어요?
 일본에서도 전문가들이 모여서 불평등 조약이라고 
 한국꼴 나지 말자고 하는 동영상 못 보셨나요???
 이걸 통과시키겠다고 지금 애쓰신다는 겁니까?"

"네.. 당론이라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성북구의 대다수의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 다음은 애가 와서 말 시켜서 뭐라 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아.. 말빨이 너무 딸려요.. ㅠㅠㅠ

IP : 59.5.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1.11.3 4:11 PM (220.86.xxx.224) - 삭제된댓글

    헉..원글님....정말 잘하셨어요....

  • 2. 잘 하셨습니다.
    '11.11.3 4:14 PM (121.178.xxx.220)

    그리고 고맙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겐 자신의 지역구민 만큼 두려운 존재가 달리 없겠지요.

  • 3. 전화 울렁증있는 나
    '11.11.3 4:16 PM (147.46.xxx.47)

    제가 다 감사합니다.정말 욕보셨어요.님~~

  • 4. 쟈크라깡
    '11.11.3 4:18 PM (121.129.xxx.246)

    저보다 잘 하셨는데요 뭘
    아 저는 어린 여자애가 네,네 소리만 하길래 맥이 빠져서.흑

  • 5. ..
    '11.11.3 4:27 PM (115.136.xxx.29)

    님 잘하셨어요.

    저는 예전에 항의전화하라고 해서 집에서 맘속으로 기도하고
    용기내서 전화했는데요. 전 열심히 이야기 했는데
    그쪽에서 고맙다고 그래서 서로 인사하고 전화끊은뒤..
    두번다시 항의전화를 못하고 있어요.

    공포증이 생겨서.. 항의전화하는데 상대방이 고맙다고 하고 인사하면
    민폐만 잔뜩 된다는 이야기 잖아요.
    저보다 훨씬 용감하시고 말씀 잘하셨어요.

    저도 그공포에서 벗어나야 할텐데.. 아직도 용기가 않나는군요.

  • 6. ..
    '11.11.3 4:32 PM (59.5.xxx.225)

    저도 너무 너무 무서워서(내가 버벅거릴까봐..ㅡㅡ;;;;)
    전화 못하고 있다가 용기내서 한 거에요 ^^
    그런데 의외로 천천히 얘기하니까 말이 잘 나오더라구요

    그 얘기 못한게 너무 한이라서 내일 다시 하려구요
    홍정욱이랑 남경필이랑 같이 날치기 하면 19대때 안 나온다고 한거 꼭 지키라는 말...
    그 말을 왜 안 했을까..ㅠㅠ

  • 7. 너무 잘하셨네요.
    '11.11.3 9:29 PM (124.199.xxx.109)

    저는 퇴근전에 홍정욱 지역사무실에 전화했더니 직원이 받아서 말하기를
    제가 왜 한미fta를 반대하는지 내의견을 말하랍니다.
    말할 필요없이 멕시코꼴나게 생겼으니 당신이 KBS스페셜이 다시보기 가능하니까
    그걸 보시오 했어요. 열심히 반대하는 의견 다 피력하니까 팩스도 받았는지
    저보고 팩스를 보냈냐고 묻데요. 팩스내용이 너무 지나치다고 하면서.
    전화가 안되면 팩스를 보내는 방법도 있겠더라구요.
    할튼 열심히 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98 세탁기 구입..드럼? 일반세탁기?? 2 커피. 2011/11/12 2,129
37097 자외선 차단제가 과연 효과는 있나요? 5 신기 2011/11/12 3,694
37096 인서울 논술하려면 서울에 있는 학원 다닐까요? 3 지방에 살아.. 2011/11/12 2,294
37095 요즘 같은 날씨에 동치미 보관을... 김치걱정 2011/11/12 2,176
37094 수원촛불 오늘도 열심히~ 4 참맛 2011/11/12 1,755
37093 서울미술고등학교 9 궁금 2011/11/12 4,069
37092 수능날 설대는 그런 발표를 하는건지... 17 하필 2011/11/12 3,971
37091 고구마 주문해서 사이즈가 잘못오면 교환해서 드실거예요? 4 고구마 2011/11/12 1,729
37090 재수가 정답 일까요 6 이또한 지나.. 2011/11/12 2,271
37089 무쇠팬을 1년넘게 안쓰고놔뒀더니..... 2 그림 2011/11/12 3,277
37088 저랑 남편, 시동생이 다나오는 서류가 뭐죠? 8 .... 2011/11/12 4,706
37087 백악관부근서 총격 사건 - cnn 2 참맛 2011/11/12 2,440
37086 혹시 이런거 있을까요? 칼라. 펄, 액상 아이러이너... 2 여뻐지고파 2011/11/12 1,410
37085 하루종일 피아노 치는 뭣같은 윗집 4 ㅇㅇ 2011/11/12 2,262
37084 텀블러가 뭔가요? 3 뭐지? 2011/11/12 3,873
37083 책 리스트 중 가르쳐 주세요. 구매 2011/11/12 1,242
37082 COSTCO 과테말라 원두커피 어떤가요.. 2 카푸치노 2011/11/12 2,643
37081 홈쇼핑 구두 후기 읽다가ㅋㅋㅋ 3 아 놔 2011/11/12 4,062
37080 매운 무 먹고 속이 체한듯 더부룩할때?? 2 bb 2011/11/12 2,522
37079 건강검진 받았는데 정밀검사 받아보래요.. 1 독수리오남매.. 2011/11/12 2,506
37078 cnn에서 자연경관투표 idiots' wonder라고... 13 ㅜㅜ 2011/11/12 3,086
37077 KBS 보도보니 항의전화가 잇달았나봐요. 3 한미FTA저.. 2011/11/12 3,219
37076 고맙다 양키들아 2 이럴때라도 2011/11/12 1,527
37075 살아서 밭에 가려는 파김치 좀 구제해주세요 2 어휴 2011/11/12 1,686
37074 기침이너무심해요 2 콜록콜록 2011/11/12 1,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