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때문에 난리 인데 저는 엄마 뇌경색이 와서
생활이 엉망 입니다.
저랑 10년째 같이 사시는데요 (시부모님 다 돌아 가셨구요)
의식 잃고 일주일 만에 깨 나셨는데 오른손과 다리가 마비가
오는거 같구요..아직 말씀을 하시기는 하는데
잘 못하십니다. 가족들은 알아 보시구요.
평생 고생을 하셨어도 정신 만큼은 강한 분이시라.
엄마가 꼭 이겨 내리라 믿고 있습니다.
담당의사도 회복이 빠르신 편이라고 하셨구요.
지금 언어, 물리 치료 들어 갔는데 아까 잠깐 다녀 왔는데
힘드신지 주무 시는 얼굴보고 왔습니다.
엄마 생각하면 제가 못한게 너무 많고 싸우기도 많이한 딸이라 (딸은 저 하나)
정말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위로 오빠가 둘 있지만 전부 못 삽니다. 저도 잘사는건 아니구요.
큰오빠는 거의 백수, 작은오빠는 마트에서 일 합니다.
제가 엄마한테 들어가는 병원비,수술비 모두 내고 있습니다. 간병비 까지도.
올초 대학병원에서 뇌 수술 하셨는데 그때도 저랑 신랑이 모두 부담했어요.
신랑은 착합니다 그래도 무능력한 처남들 욕은 합니다. 사람이니까요.ㅠ
앞으로 시간과 돈과의 싸움이 될거 같은데..혼자서 감당하기가 많이 힘듭니다.
돈을 떠나서, 저는 언니나 동생도 없고 무능력한 오빠들과는 상의가 잘 안됩니다.
모든 결정을 제가 해요..병원비를 지불하니까 분위기가 그리 돼더군요.
엄마가 조금이라도 회복 되시면 제 집에서 도우미 써가면서 돌봐 드릴려고
해요..쓰러지기 전에도 도우미가 집에 와서 운동도 시켜 드리고 했거든요.
물리,재활치료가 중요 하다고 하는데 얼만큼 회복이 될지 의사도 장담
못하더군요..더군다나 쓰러지기 전에도 엄마가 수두증 땜에 수술을
했어도 걸음이 많이 불안했거든요.
뇌경색이 재활로 치료가 가능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