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뇌경색 오셔서요.

뇌경색 조회수 : 4,338
작성일 : 2011-11-03 15:19:31

FTA 때문에 난리 인데 저는 엄마 뇌경색이 와서

생활이 엉망 입니다.

 

저랑 10년째 같이 사시는데요 (시부모님 다 돌아 가셨구요)

의식 잃고 일주일 만에 깨 나셨는데 오른손과 다리가 마비가

오는거 같구요..아직 말씀을 하시기는 하는데

잘 못하십니다. 가족들은 알아 보시구요.

 

평생 고생을 하셨어도 정신 만큼은 강한 분이시라.

엄마가 꼭 이겨 내리라 믿고 있습니다.

 

담당의사도 회복이 빠르신 편이라고 하셨구요.

 

지금 언어, 물리 치료 들어 갔는데 아까 잠깐 다녀 왔는데

힘드신지 주무 시는 얼굴보고 왔습니다.

 

엄마 생각하면 제가 못한게 너무 많고 싸우기도 많이한 딸이라 (딸은 저 하나)

정말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위로 오빠가 둘 있지만 전부 못 삽니다. 저도 잘사는건 아니구요.

큰오빠는 거의 백수, 작은오빠는 마트에서 일 합니다.

 

제가 엄마한테 들어가는 병원비,수술비 모두 내고 있습니다. 간병비 까지도.

올초 대학병원에서 뇌 수술 하셨는데 그때도 저랑 신랑이 모두 부담했어요.

신랑은 착합니다 그래도 무능력한 처남들 욕은 합니다. 사람이니까요.ㅠ

 

앞으로 시간과 돈과의 싸움이 될거 같은데..혼자서 감당하기가 많이 힘듭니다.

돈을 떠나서, 저는 언니나 동생도 없고 무능력한 오빠들과는 상의가 잘 안됩니다.

모든 결정을 제가 해요..병원비를 지불하니까 분위기가 그리 돼더군요.

 

엄마가 조금이라도 회복 되시면 제 집에서 도우미 써가면서 돌봐 드릴려고

해요..쓰러지기 전에도 도우미가 집에 와서 운동도 시켜 드리고 했거든요.

 

물리,재활치료가 중요 하다고 하는데 얼만큼 회복이 될지 의사도 장담

못하더군요..더군다나 쓰러지기 전에도 엄마가 수두증 땜에 수술을

했어도 걸음이 많이 불안했거든요.

 

뇌경색이 재활로 치료가 가능한지요?

 

 

 

IP : 211.47.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1.11.3 3:31 PM (122.36.xxx.13)

    계속 물리치료 재활치료 하지 않으면 근육이 없어져서 팔다리가 가늘어져요..
    계속 함 좋은데 보호자 입장에선 잘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한계가 오죠.
    너무 잘하려고도 하지마세요. 성의없이 해드리란 말씀이 아니라
    너무 잘하려다 보면 쉽게 지쳐요.
    가족중에 뇌출혈 환자가 있으신데 경험해보니 서울대학병원(연건동)이 참 잘했었어요.
    친절하고 체계가 있고요.
    그다음 수유동에 국립재활원이 저렴하고 괜찮은데.. 지금도 재활치료 선생님들이 수준이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저렴하다 보니 대기기간이 좀 있어요. 함 알아보세요.. 기운내시구요!

  • 2. 비타민
    '11.11.3 3:42 PM (218.209.xxx.227)

    뇌혈관이 어찌됏는지 그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일단 출혈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시간이 좀 지났다면 회복불가능
    환자의 의지가 있다면 재활치료로 죽은 뇌세포 옆의 뇌세포로 하여금 꾸준히 학습시켜
    어느정도 50~60%정도 회복할수는 있는데 긴시간과 노력 인내가 필요합니다

    일시적 혈관 협착이라면 거의 회복합니다

    그래서 노인분들의 집의 난방 온도를 너무 올리면 안됩니다

  • 3. 원글
    '11.11.3 3:54 PM (211.47.xxx.35)

    답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제가 상의할 사람이 없어서요.
    서울대 재활의학과 알아 봤는데요.일단 담당 의사가 대기자가 너무 많은데요.그냥 일반진료로 해서
    현재 병원 소견서 갖고 가면 될까요? 수유리 국립재활원은 시설이 많이 노후 됐다고 하고,일단 접수는
    해 놓겠습니다. 저도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걸 알지만 맘이 급해 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 쓸개코
    '11.11.3 7:10 PM (122.36.xxx.13)

    일반진료로 하면 서울대학병원은 안될지도 모르겠어요..
    국립재활원은 노후되긴 했어요. 그런데 거기도 재활치료 잘해줬어요 전에는..
    선생님을 잘만나야 하는데..

  • 4. 고관절
    '11.11.3 4:01 PM (124.50.xxx.136)

    수술후 뇌경색 온 친정엄마..병원에서 퇴원한지 4개월째네요.
    병원에서 심하지 않으니 나가라해서 종합병원에서 두달있다가 나왔어요.
    심하지 않지만 세군데 풍을 맞았다고 하더군요.

    말은 점점 좋아지고 뇌를 맑게 해주는 약 매일 세번씩 먹고 부정맥이 있어서
    와파린 복용하는데,이게 앞으로 어떤 부작용을 가져올지 미리 알고 있으라고 해서
    겁이 났습니다.지금은 의사소통 충분하고 혼자 걸어다니고
    그보다는 척추가 약해서 그 통증으로 생활이 더 어렵답니다.

    올해 8순인데,막내딸인 제가 우선 모시고 더 괜찮으면 집으로 가서
    도우미 매일 부를까 합니다.
    그나저나 재활치료하면 돈이 엄청 들텐데 님이 안스럽네요.
    저흰 두달 입원, 간병비까지 근 천만원 들었어요/.
    재활병원도 알아봤는데,일반 병원이랑 다를바 없고 그것도 요양등급 받지 못하면 한달에 170 정도 들더군요.
    요양등급 받을수 있는지 알아보셔서 요양병원으로 모시세요.
    등급받으면 뭐든지 (심지어 휠체어까지) 아주 저렴합니다.

    전 힘들다고 언니들한테 전화로 하소연합니다.
    반찬투정에 아프니가 예민하고 티비 늘 틀어놓고
    다른 자식들 오면 징징대고..밤마다 아프다고 신음소리내고..
    사춘기 아이들한테 안좋고 남편보기도 미안해서
    주말엔 가끔 근처사는 큰오빠네로 가기도 하는데,
    오빠네가 은근히 저한테 떠넘겨서 친인척들한테 오빠 욕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시기 싫다하니 어쩔수 없지요.
    그렇게 키운 엄마 잘못이니...
    혼자 다할려고 하시지 마세요. 저희 5남매가 공동으로 다달히 20만원씩
    입금해서 그돈으로 다 처리합니다.
    집으로 모시고 님돈으로 다 해결하면 정말 힘들어요.
    오빠들한테 힘들다고 사실대로 다 말하세요.

  • 5. ..
    '11.11.3 4:15 PM (116.43.xxx.100)

    뇌경색으로 회복되시고 있다니 정말 다행인경우구요...뇌출혈이나 2차질환으로 가지않게 조심하셔야 하고.
    재활!!!엄청 중요합니다....
    원글님 힘내세요...2년전 뇌경색으로 7년 투병하시다가 계속 진행형이셨던 아빠...결국 뇌출혈로 보내드렸어요....ㅜㅜ

  • 6. 딜라이라
    '11.11.3 7:15 PM (125.188.xxx.25)

    제가 아는 한의사 샘 실력이 좋아서 발병 한달내이면 거의 원상태로 고쳐요.목동역 5번 출구 아라야 한의원
    전금선 원장 찾아가세요.제 이모부도 그렇게 고쳤어요.비용도 양방 시술보다 훨씬 싸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38 숨진 철도원들..코레일 민영화로 1200명 중 96%가 비정규직.. 5 화나네 2011/12/16 1,438
48237 인간관계..꼭 댓글부탁드려요 11 .... 2011/12/16 2,420
48236 과외선생님들은 세금 내시나요? 12 궁금이 2011/12/16 4,786
48235 시어머니 생신을 한 번도 안 챙겼어요...ㅜㅜ 58 둘째 며느리.. 2011/12/16 12,484
48234 정봉주 BBK재판 대법원 판결 일정이 다시 잡혔네요(12/22).. 8 ㅡㅡ 2011/12/16 2,677
48233 장터에서 조금 웃꼈던 이야기(뒷북입니다) 4 장터 2011/12/16 2,252
48232 이번 추위에 세탁기 괜찮을까요? 2 해피 2011/12/16 1,346
48231 카카오톡에 모르는 사람들이 친구로 들어와요 2 카카오톡 2011/12/16 2,338
48230 직장생활 버텨보니 11 학교논쟁 2011/12/16 3,613
48229 아이 발레 시키시는 분~~! 16 희망사항 2011/12/16 3,461
48228 금융권 (외국계 은행)임원 상무면 연봉이 어느정도인지... 3 궁금 2011/12/16 7,297
48227 만날 친구한명 없어요 27 연말인데 2011/12/16 6,792
48226 북한의 담을 넘은 한류바람~~ safi 2011/12/16 744
48225 알리 진짜 이해불가네요 10 .. 2011/12/16 4,414
48224 떡볶이 소스요... 6 떡볶이 2011/12/16 1,964
48223 어느 목원대생 아버지의 호소입니다.. 3 삼남매맘 2011/12/16 2,507
48222 손끝이 전기오듯이 찌릿찌릿한데요... 1 .... 2011/12/16 17,627
48221 과연 성격을 고치는 게 가능한가요? 추워요~ 2011/12/16 690
48220 보통.. 옷차림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게되나요? 22 괜히신경쓰이.. 2011/12/16 4,665
48219 10만원 내외의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클로스 2011/12/16 754
48218 크리스마스엔 이 노래가 더 좋아요. last Christmas 2 모카 2011/12/16 746
48217 거실에 커텐,블라인드 어느것이 나을지... 6 커텐 2011/12/16 3,399
48216 '기자회견' 알리, 충격고백 "저역시 성폭력피해자" 61 노이즈 2011/12/16 11,241
48215 이승만 죽이기? 1 sukrat.. 2011/12/16 627
48214 차인표말이예요 21 .. 2011/12/16 1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