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장례도 천주교식으로 지냈고
성당 다니시는 큰삼촌 말씀을 따라 장례후 40일날 산소에 가려고 했는데
작은 삼촌(성당 안다니세요)이 49제로 해야한다고 자꾸 그러시면서 반대를 하시네요.
명동성당에 알아봐도 40일날 가는 건 없다고 그러시면서요.
정말 40일은 잘못된 건지요?
할아버지 장례도 천주교식으로 지냈고
성당 다니시는 큰삼촌 말씀을 따라 장례후 40일날 산소에 가려고 했는데
작은 삼촌(성당 안다니세요)이 49제로 해야한다고 자꾸 그러시면서 반대를 하시네요.
명동성당에 알아봐도 40일날 가는 건 없다고 그러시면서요.
정말 40일은 잘못된 건지요?
49제는 불교식인줄 알고 있습니다
즉 천도제라하여 완전히 하늘로 올려보낸다는....
40제든 49제든 기독교에서는 무의미한 제사라고생각합니다
제사의 유래
아주 옛날 중국의 조식이라는 신화가 전국를 돌아다니다 보니 부모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고
죽은 후에도 부모에 대한 마음이 깊은것를 알고
황제에게 이랬다고 합니다
우리 백성들의 효심이 이러하니 부모에 대한 의례를 제정하여
기념하게하면 아마 황제에 대한 백성들의 마음이 더욱 좋아지고 통치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하여 그신화에의해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제사라는 의식이 제정되고 반포되어
부모님에 대한 마음를 어찌해야할지 모르던 무식한 백성들에게
제사의례를 갖추어 추모하게 했다고...
결국 황제는 단지 백성를 통치하는데 좀더 유익이 되게하기위해 제사규정를 만들었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지내는 제사의 시초라고 합니다
즉 고인에 대한 나의 마음를 위로하고 생전의 고인의 모습를 기억하고 추모하는뜻이라면
형식이나 날짜나 방법은 중요하지 안다고 봅니다
언제든 곷을 헌화하고싶으면 가서...
늘 같이 먹던 음식 먹거싶으면 직접 만들어서 먹거나 자주가던 식당에 가서
그분를 기억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앞에 무슨 형식이, 규칙이 필요하겠습니까
우리는 그분를 늘 생각하고 틈만나면 그분에 대한 기억를 되살리고 그리워 하잖아요
성당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들의 조화인것 같아요
40일 제라는 것은 성당에 없어요
다만 예수님 부활하신 50일을 기념해서 돌아가신지 50일만에 미사도 드리고 그럽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삼촌이 49제를 강하게 주장하면 그렇게 맞춰주세요
괜찮습니다
저희는 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시고 성당에서 장례미사지내고 납골당에 모시고 49제 치뤘습니다. 49제 되는 날 성당에서 미사도 함께 드리고(성당 사무실에 미리 위령미사 신청) 납골당에 가서 과일과 떡, 술 올리고 좋아하셨던 음식도 해가서 올리고, 기도도 드리고, 가족모임도 식사를 겸해 간단하게 했습니다.
저도 성당에서 40일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가족들이 49제로 하기로 얘기가 되고 진행되었습니다.
뭐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떠나신 분을 추모하는 가족들끼리 각별히 서로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각자 부모님을 잘 보내드리고 추모하고 싶은 마음을 먼저 이해한다고 알아준다고 얘기하면서 괜한 대립과 언쟁을 피하고 잘 해나가시면 좋겠네요. 신부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조언을 듣고 '신부님께서 이러이러하게 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할까요?'하고 부드럽게 의견을 조율하세요.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때 100일 탈상했어요. 49재는 불교식이고요.
천주교는 특별한게 없는 것 같긴 한데 저희 다니는 성당에서는 100일탈상 권하셨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