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이
'11.11.3 10:24 AM
(118.218.xxx.53)
참... 복잡하시겠어요.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하면 가슴아프실테고 그렇다고 홀로 외로이 남겨지신 아버지를 외면할 수도 없고..
어젯밤 10시쯤인가 ebs였는지 아님 다른 방송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노년의 사랑에 대한 프로그램이있었어요.
그거 보고 많이 반성했어요. 나이 70넘고 80넘어도 몸이 안따라줄뿐 젊은 애들이 느끼는 사랑감정은 그대로라구요...
아버님이 혼자 남으시면 빨리 늙으실듯해요. 좋은 분 만나게 해드려야 홀로 남으신 아버님께서 계속 건강하고 오래 사실 수 있을 것같아요.
2. ...
'11.11.3 10:28 AM
(211.57.xxx.106)
오빠에게 처음으로 재혼 이야기 꺼냈을때 오빠는 반대했었대요.
저도 오빠 말 듣고 많이 서운하고 힘들었지만
생각해보니 아버지 마음도 이해를 해 드려야 겠기에
마음을 고쳐먹고 지금 새 어머니를 찾고 있답니다.
....
'11.11.3 10:31 AM (122.32.xxx.12)
여자는 혼자 살아도.. 남자는..혼자 못산다고..하잖아요....
제 주변에... 애 엄마가 되다 보니 이런 저런 경우의 이야길..좀 많이 듣는데요...
이외로..또 보면..새 어머님...자리 또..많아요...
이혼이건..다른 이유건...
친정아버지가 재혼 해서 사신경우도 많고 시아버지도 그렇고...
그냥... 원글님도...
많이 속상하실수도 있고 그러시겠지만....
조금만 맘을..그냥 돌리세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당장은 참 속상하겠지만...
근데 또.. 그냥 아버지 본인 인생 생각하면..
그냥 저냥 넘길수 있는 일도 아닌것 같기도 하구요....
원글님 힘내세요....
3. ...
'11.11.3 10:35 AM
(211.57.xxx.106)
아버지가 경제력이 있으니 주변 사람들이 돈을 먼저 이야기 하나봐요.
저희들도 처음엔 그런 재혼을 걱정했는데 아버지도 그런 재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
아무래도 자식들이 잘 알아보고 좋은분을 찾는게 마음이 놓일 것 같아요.
어른들이 왜 남자가 먼저 죽어야 하는지 말씀하실때 의미를 몰랐는데
제가 겪고 보니 이런 일이 가장 힘든 부분 같아요.
힘 주셔서 고맙습니다
4. ..
'11.11.3 10:36 AM
(121.182.xxx.129)
시아버님이 환갑에 재혼하셔서 새로오신 분마저 일찍 가셨어요.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리셨습니다. 가는건 순서가 없는게 맞아요. 하지만 사시는거 보니 남자는 여자가 있어야 된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60대면 어떤가요? 젋으시면 좋은데..
5. ..
'11.11.3 10:37 AM
(211.49.xxx.236)
어머니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셨는데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생각하고 계신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먼저 여쭤보세요.
6. 재혼 아니고 친구처럼
'11.11.3 10:38 AM
(211.199.xxx.206)
-
삭제된댓글
지내는 분은 어떨까요??
저는 친정엄마가 40대 때 아버지랑 사별하고 친구들 많이 의지하면서 사셨는데, 요즘은 친구분들이 모두 멀리 이사 가시고 하셔서 자주 혼자 외출하시는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까와요..
그래서 엄마가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분 계셨음 싶은데..
님도 아버지께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분 먼저 찾아보심 어떨까요?
그냥 님 아버님 걱정에 묻어서 제 하소연하네요.
7. 친구 아버지는
'11.11.3 10:38 AM
(14.63.xxx.249)
80세에 20살 어린 아줌마와 계약동거 하셨어요.
1. 재산분배는 이미 마친 상태지만 아버지도 상당한 금액의 현금을 갖고 계셨음.
2. 결혼신고는 자식들 반대로 하지 않음. 서류에 내엄마 자리에 다른 사람이 들어서는 것 싫지요.
3. 여자분께 월 2백만원씩 용돈 드리기로 약속.
4. 가끔씩 자식들이 아버지와 여자분 모시고 호텔이나 고급식당에서 식사.
재산문제는 미리 정리를 하고, 결혼신고는 하지 않고, 여자분께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면
초반에 잘 진행이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여자쪽에서 고액의 현금지원을 요청합니다. 각오하세요.
8. 콩나물
'11.11.3 10:39 AM
(218.152.xxx.206)
원글님 주변 사람들이 돈 애기 부터 하는게 당연해요.
먹고 살 능력 있는 혼자되신 여자분들 재혼 안해요.
60넘어서 남자 세끼밥차려주고, 그집 제사 지내줘야 하고...
여자들도 재혼하면 몸이 더 고되다는 걸 알죠.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분들이 재혼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그건 인정하고 들어가셔야 할 듯.
아버님이 어디서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서 자연스레 결혼하시는 게 아니고
소개로 결혼하신다면 당연히 여자쪽에서 경제적인 걸 따지겠죠.
몸 편할려고 결혼하려는 게 있으니깐요.
저도 엄마가 혼자 되셔서 재혼 생각을 하고 엄마랑 애길 많이 했는데
여자쪽은 그저 연애를 원하고, 남자쪽에선 결혼을 원해요.
왜냐면.. 밥도 차려주고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니깐요.
그러다 보니 재혼은 거의 경제력이 없는 여자분들이 많이 선택하시더라고요.
9. 콩나물
'11.11.3 10:44 AM
(218.152.xxx.206)
보통 아빠가 재혼할 경우 재산은 정리하고 하시더라고요.
그렇지 않을경우 자식들의 반대가 심해서요.
그런거 보면 글쓰신 분이나 오빠분은 정말 좋으신 분인가 봐요
10. 한주
'11.11.3 10:45 AM
(121.184.xxx.173)
음.....지금 들어오시려는 분들 거의가 재산보고 오실겁니다.
집 한채 정도는 새로 오시는 분한테 주셔야할걸요.
정식으로 혼인신고 하시면...법대로 유산배분이 되어야하구요.
저희 아버님도 재혼 하신지 꽤 되셨는데
중요한 순간에 새어머니가 재산문제를 들고 나오더라구요..(아버님한테 계속 아파트 명의이전 요구...편찮으시니까 건강 걱정보다는 재산 자기 앞으로 해달라고 아프신 아버님을 계속 못살게 들들 볶아서 아버님이 더 편찮아지고)
암튼 재혼은 골치 아픕니다.
재산 문제 감안하시고 재혼 시키시려면 시키세요...재산이 있으시니까 오실분들 있으실 듯해요.
11. 만혼에..
'11.11.3 11:12 AM
(218.234.xxx.2)
돈 보고 재혼하는 새어머니가 싫겠지만.. 여자의 경우 만혼 재혼할 때 돈 보는 거 당연해요..
솔직히 자식들도 모시기 싫어하는 노인 수발 들어주는 거잖아요.
만일 입주 도우미나 입주 가정부를 들이더라도 월 150만원 이상 들어갑니다.
그런데 재혼해서 부인이라고 하면, 살림 다 해주고, 잠자리도 하실 거고, 그 성질도 다 받아줘야 하고..
오히려 입주 가정부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건데, 그런 거 없이 그냥 재혼하라고 하면
무임금 봉사하는 거죠.. - 그게 싫다면 자식들이 같이 모시고 사세요.
주변에 만혼 재혼하신 분이 있는데 작은 빌라든 아파트든 그 여자분 몫으로 떼어주고 시작하더군요.
아니면 윗분 말씀따나 생활비 외 얼마씩 돈 주고, 대신 상속 유산은 없는 걸로 확실히 선 긋고 시작하시던가요.. (법적 재혼은 안되겠죠..)
12. 못돌이맘
'11.11.3 11:21 AM
(110.5.xxx.134)
저는 재혼 반대합니다.
저희할아버지께서 70대 중반에 재혼하셨어요.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나이차가 겨우 15세셨습니다ㅠㅠ
거기다 재혼하신분과 아버지의 나이차는 10살도 나지 않았어요.
남자가 재혼하는거와 여자가 재혼하는거는 차이가 있어요.
남자는 혼자살기외로워서 인생의 동반자가 필요해서 결혼하는거지만, 여자는 정반대입니다.
여자가 돈있으면 열에 7-8은 재혼 안합니다.
여자의 재혼은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가 태반이에요.
저희집은 할아버지가 재혼하고 혼인신고는 안하시는걸로 합의하고 재혼하셨는데 자식들한텐 비밀로하고 혼인신고 해버리셨어요.
그이후는 말그대로 콩가루가 되었습니다.
나이차가 몇살나지 않는 새어머니유세가 시작되었고 저희아버지가 어머니를 어머니로 대접하지 않는다고 서럽다고 할아버지한테 눈물바람으로 부모자식간의 이간질이 시작되었어요.
베겟머리송사라고.....남자들은 결혼하고나면 자식보다 배우자말을 더 잘들어요.
저희 할아버지재산때문에 그런다 싶어서 아버지와 삼촌들이 재산분배말을 꺼내니까, 부모 살아있는데 자식들이 재산탐낸다고 역정을 내셔서 지금은 할아버지와 거의 왕래하지 않고 삽니다.
얼마전에보니까, 할머니네 자식들 집전세금까지 할아버지가 다 해주셨다는말을 들었구요, 할아버지 재산이 얼마나 할머니네한테로 넘어갔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저희도 먹고 살만하니까, 할아버지부양안하는걸로 만족하고 그냥 포기상태입니다.
님은 딸이시니까, 아버지먼저 생각해드리는마음에 재혼 생각하시겠지만, 아들입장은 또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재혼은 하시더라도 혼인신고만큼은 하지 않는걸로 미리 약속을 꼭 받아놓으시구요, 미리 배우자되실분께 유산분배에대해 공증같은것 받으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저희집돌아가는것보고 아버지친구분 한분도 비슷한일이 생겼는데, 미리 공증을 받아놓으셨더라구요.
아버지돌아가시면 얼마정도의 금액과, 같이 사시는 연차가 10년 넘어가시면 아파트한채를 미리 사놓고서 그아파트를 명의 이전해주겠다고 공증약속해놓고 새어머니 들이셨지요.
13. 콩나물
'11.11.3 11:37 AM
(218.152.xxx.206)
저희 가까운 친척분도 혼자 되신지 오래되셨어요.
병수발도 오래 하시고 정말 고생 고생 하시다가 좋은 분 만나서
그 연세에 열정적인 연애를 하시더라고요.
동네 사람들 다 수근거릴 정도로 화끈하게 연애 하시고
결혼애기가 오갔는데 파토났어요.
친척분(여)이 남자분 가진 집을 본인 명의로 해 주는 조건으로 결혼하겠다고 선포한거죠.
남자네 자식들은 난리가 났고요.
저희도 정말.. 못됐다고 생각했는데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60다 되어서 재혼하는데
이나이에 남자 수발 다 들어주면서 그런것도 없음 왜 결혼하냐고.
재산보고 들어오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그점은 감안 하셔야 해요.
윗분 말씀처럼 한국인 입주 도우미 요즘 200이에요
14. 콩나물
'11.11.3 11:39 AM
(218.152.xxx.206)
저도 엄마가 너무 젊은 나이에 혼자 되셔서.. 재혼을 많이 생각했는데..
결국 혼자 사시는게 좋고.
그리고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주실 분은 없다는거죠.
왜냐면.. 남자는 꼭 결혼을 필요로 하니깐요.
15. 성차이
'11.11.3 11:43 AM
(59.15.xxx.202)
-
삭제된댓글
할매들은 청상과부라도 팔구십까지 혼자 사시던데
정말 할배들은...안되는건가요?
너무 씁쓸
16. 블루
'11.11.3 12:23 PM
(116.122.xxx.160)
보통 그정도 연세에 재혼을 생각하신다면.. 재산이 어느정도 갖고 계실 것 같은데요. 윗분들말씀들처럼 우선 재산문제를 깔끔히 정리해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재혼할 여성분도 경제적인것을 바라고 올텐데 어느정도까지 해 줄껀지 조건을 해 두어야
재혼자리도 나설거에요. 재혼하셔도 혼인신고는 안하고 그냥 어느정도 재산분배로 같이
사시는것도...
자식들이 재혼을 반대하려면 누군가 아버님을 모시고 살면서 수발을 들어드려야하는데 누가 할까요?
17. 아버님이
'11.11.3 1:48 PM
(14.52.xxx.59)
직접 찾으시라 하시구요,법적으로 문제될거 명시하고 혼인신고 하지말라고 하세요
저희는 혼인신고 없이 집 한채 명의변경 해드렸는데 2년도 못사시고 아버님이 급환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아파트 8억인데..요즘 형제들이 너무 쪼달리니 그 생각이 가끔 나더라구요 ㅎㅎㅎ